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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7월 15일] 마르코 6:14-29 살아 있는 양심으로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십시오.
  • 청지기
    조회 수: 2123, 2012-11-20 00:53:20(2012-07-16)
  •   전도여행 D-17,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내일 부터는 각 단체별 릴레이 금식기도를 합니다. 또 전도여행 특별헌금 -  950만원을 모금 중에 있습니다. 교우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립니다.

      며칠 전에는 전도여행을 참가하려다 불참을 결정한 가정과 통화했습니다. 주일마다 갖고 있는 준비 모임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고, 준비모임을 함께 하지 않으면 전도여행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인데, 평소 원칙을 중요시하는 남편의 성격과 환경을 돌아보니 중요한 일들도 있고 해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통화하면서 원칙과 환경, 성격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는데, 그 결정의 과정에 “주님은 어디에 계셨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가능하면 아이들과 함께 전도여행의 참여 여부를 주님께 물어보고 결정하기를 권면했습니다.

      교우 여러분은 지난 6월부터 전도여행이 광고된 이후 전도여행에 관한 참가 여부를 어떻게 결정하셨는지요?

      올해로 5번째 하고 있는 전도여행은 주님의 피값으로 세우셨지만, 참으로 연약한 가운데 있는 우리 성공회 교단안의 형제 교회를 섬기라는 주님의 마음에 순종하며 시작된 일입니다.

      우리 성공회 제자교회가 고통의 시기를 지나 영통에서 새롭게 출발할 때부터 주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마음이 이것이었습니다.
      “교단을 섬기라! 교단 안의 연약한 형제교회를 섬기라”
      올 초에 전도여행을 놓고 기도했을 때도 이러한 주님의 마음이 여전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힘닿는 데까지 순종해 오고 있습니다.

      ‘성공회중보기도회’를 섬기는 것, ‘전도여행’을 가는 것, 그리고 예전에는 ‘지아 청소년 수련회’, 작년부터는 ‘성령과 교회 컨퍼런스’ 등을 섬기는 것도 주님이 주신 마음에 따라 우리 성공회 교회가 복음과 성령 위에 든든히 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건강한 주님의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갈망으로 하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도 이러한 주님의 마음과 주님을 향한 갈망이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전도여행을 위한 릴레이금식기도와 전도여행을 위한 특별헌금을 내 형편에 따라, 내 생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왜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를 기록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요한을 죽인 사람이 헤로데왕입니다. 성경에 헤로데가 많이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헤로데는 예수님 탄생 때 아기들을 다 죽인 헤로데 대제의 아들인 헤로데 안티파스입니다.

      이 안티파스가 헤로디아라는 여인을 부인으로 맞이해서 살았습니다. 안디파스는 원래 아라비아 아렛다 공주와 결혼했는데 마음에 안들어 이혼했습니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못생겼다고 이혼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버전으로 말하면 섹시하지 않아 이혼하고는 원래 자기 이복 동생의 부인이었던 헤로디아와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헤로디아는 족보상으로 안티파스의 조카딸이라고 합니다. 참 복잡합니다.

      헤로데의 결혼을 보면 당대의 성문화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당대 로마는 근친간의 결혼, 동성애, 이 아이가 누구의 아이일지 모를 정도로 문란한 성생활 (free sex  life style)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예언자 세례요한은 헤로데왕을 향해 결혼의 부당함 비도덕성을 질타했습니다.
      마르코 6:18,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누차 간하였기 때문이었다.”

      성경이 분명하게 근친간의 결혼을 금하고 있기에 말씀을 대언해야 하는 예언자 세례요한은 외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레위기 18:16, “네 형제의 아내의 부끄러운 곳을 벗겨도 안 된다. 그것은 곧 네 형제의 부끄러운 곳이다.”
      레위기 20:21, “제 형제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추한 짓이다. 그것은 제 형제의 부끄러운 곳을 벗긴 것이므로 그가 후손을 보지 못하리라.”

      어떤 이념이나 상황이나 논리 이전에 주님의 말씀과 그분의 성품에 따라 불의와 부패를 고발하고 지적하는 것이 예언자의 사명이죠.

      구약에는 대예언서와 소예언서들이 많이 있는데, 예언자들이란 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당대의 불의와 부패, 죄악을 지적하며 하느님의 공의를 외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시대 교회가 사회적으로 비난받고 존경받지 못하는 종교집단이 된 원인은 바로 이 예언자의 사명을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하느님의 말씀에 어긋난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타락, 사회적인 불의에 대해서 지적하고 회개하기를 외치는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복과 교회의 성장만을 추구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나 한국교회가 예언자적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주님의 교회로 회복되어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요한의 지적에 해로데왕의 반응을 주목해 봅니다.
      마르코 6:20, “그것은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여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간할 때마다 속으로는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그것을 기꺼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타락했던 헤로데 안티파스의 마음에 양심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양심이 말라버린 헤로디아는 요한을 죽이려 했습니다.
      6: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도 아직 양심이 살아있는 헤로데왕은 요한을 존경하고 보호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헤로데는 결국 요한을 죽이게 됩니다. 헤로데아가 해로데왕의 생일을 맞이하여 잔치를 벌였습니다. 거나하게 술을 마셨을 것이고 흥이 나는 절정의 때에 헤로데아의 딸 살로메가 헤로데왕을 춤으로 매료시겨 춤으로 매료시켰습니다. 이에 해로데왕은 살로메에게 아무 소원이라도 들어주겠다고 말합니다.

      마르코 6:23, "네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겠다. 내 왕국의 반이라도 주겠다." 하고 맹세하였던 것이다.

      로마는 유대를 4지역을 나누어 각기 분봉왕을 세워서 대리 통치하게 했습니다. 헤로데는 그저 갈릴리 베레아 지역을 맡은 분봉왕이었을 뿐인데, 그러니 헤로데왕은 자기의 영토도 아닌데 마치 가기 것 인양 허세를 부리는 맹세를 했던 것입니다.

      이를 틈타 헤로디아는 살로메를 시켜 세례 요한의 목을 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헤로데왕은 허세를 부리며 자신이 한 약속에 메여서 세례자 요한을 죽이게 됩니다.

      세례 요한을 의인으로 여기고 보호하려 했던 헤로데왕이 결국 하느님의 사람을 죽이고 하느님을 거역하는 인생을 살게 된 원인은 그 안에 살아있던 양심을 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헤로데왕은 섹시한 여인을 부인으로 삼고 싶다는 정욕으로 시작해서 자기의 분수를 뛰어넘는 허세를 부림으로 마침내 그에게 남아있던 양심을 죽이고 하느님께 반역하는 죄악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참수당하여 쟁반에 담겨진 세례 요한의 머리는 하느님 말씀을 거역한 양심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양심 때문에 괴로워했지만, 결국 자신의 정욕과 허세로 그 양심을 죽이고 하느님의 예언지를 죽이는 헤로데왕의 모습이 우리에게 교훈이 됩니다. 헤로데왕을 보면서 양심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양심이 살아있지 않고 양심이 죽으면 그 인생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하느님께 반역하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우리 사람 안에 하느님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있도록 양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양심을 통해 보편적인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고 그것에 순종하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로마 2:15, “그들의 마음속에는 율법이 새겨져 있고 그것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이 말하는 대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의 비밀을 심판하시는 그 날에 그들의 양심이 증인이 되고 그들의 이성이 서로 고발도 하고 변호도 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의문이 이것입니다. 불신자들이 신자들보다도 더 의롭고 선하게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신자들이 불신자들도 더 인색하고 불의하게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양심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양심이 살아있어야만 합니다. 살아있는 양심은 하느님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영적인 요소입니다.

      어떻게 하면 양심이 살아있고 그 양심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1. 먼저 복음 위해 굳건히 서야 합니다.
      복음 안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에페 22-3: “여러분이 죄에 얽매여 있던 때에는 이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았고 허공을 다스리는 세력의 두목이 지시하는 대로 살았으며 오늘날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을 조종하는 악령의 지시대로 살았습니다. 실상 우리도 다 그들과 같아서 전에는 본능적인 욕망을 따라서 육정에 끌려 살았던 사람들로서 본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욕심에 이끌리는 사람들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야고보  1:14-15, “사실은 사람이 자기 욕심에 끌려서 유혹을 당하고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로 죄로부터 자유케 되는 새로운 생명을 살아가게 합니다.
      로마 6:4,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갈라 5:24,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육체를 그 정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믿고 그 복음 위에 서십시오.

      2. 선한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교제해야 합니다.
      헤로데는 폐역한 사람들과 가까이 했습니다. 그 가문이 그러했고 그 부인 헤로디아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헤로데는 서슴없이 악한 행동을 벌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헤로데의 양심이 정욕으로 타락하였기에 그런 사람들과 어울린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바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게 해 줍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딤후 2:22, 그대는 청춘의 욕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정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힘써 구하시오.

      3.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이 양심을 깨우고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헤로데왕도 요한이 선포하는 하느님의 말씀에 그 양심이 반응했습니다.

      히브리 4: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딤후 3:16,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가 생명인 것이며 매일 묵상의 삶이 우리의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음 위에 서서 선한 사람들과 교제하며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일 때 우리의 양심이 살아있게 됩니다. 오늘 시편에서 말하는 어떤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시편 24:3-6, “3 어떤 사람이 야훼의 산에 오르랴? 어떤 사람이 그 성소에 들어서랴? 4 행실과 마음이 깨끗한 사람, 허망한 데 뜻을 두지 않고 거짓 맹세 아니하는 사람, 5 이런 사람은 야훼께 복을 받고 하느님께 구원받을 사람이다. 6 이런 사람이 하느님을 찾는 사람이며 야곱의 하느님 앞에 나아갈 사람이다.”

      바로 그 사람이 하느님의 음성을 들으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갖게 됩니다. 우리 모두 살아있는 양심으로 하느님의 뜻을 깨달으며 그 뜻대로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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