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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2천년 전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인간답고 행복한 삶인지를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로부터 2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세상이 줄 수 없는 행복을 얻었습니다.

교회란, 이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 교회는 수많은 교파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외형적인 차 이일 뿐, 그리스도를 믿은 모든 교파는 한 형제요, 한 자매로서 각기 교파 나름대로 그 교파만이 갖는 독특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오랜 역사를 통해서 형성된 장점입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이 장점을 보고 교파를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성공회도 초대교회부터, 오늘에 이르는 사도적 전통과, 16세기 이래로 개혁교회로서 쌓아온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형성된 독특한 장점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 성공회의 역사와 전통

세계 성공회는 전세계 160여 개국에 37개의 독립적이고 자치적인 지역 관구 교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자는 약 1억명 정도입니다.

성공회는 지역적으로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75년경 이미 영국에 교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회의 기원은 초대교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성공 회는 6세기에 로마교회와 병합되어 발전을 거듭해 오다가 16세기에 대전환을 맞습니다. 당시 유럽을 휩쓸고 있던 종교개혁의 파장은 영국에도 큰 영향을 주어 루터가 주도한 독일(루터교 탄생), 칼빈이 주도한 스위스(장로교 탄생)와 더불어 영국은 3대 종교개혁의 온상이 됩니다. 바로 이 개혁의 과정 속에서 성공회는 몇 가지 중요한 신앙적 특성을 형성했습니다.

첫째, 중용(中庸)적인 신앙입니다.
당시 루터교와 장로교가 극단적인 개혁의 노선을 추구했다면 성공회는 이와는 달리 중용의 입장에서 구교와 신교 사이의 극단적인 것을 지양하고 서로의 장점을 포용하려는 전통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세계교회 일치운동(에큐메니칼 운동)에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성서와 함께 하는 신앙입니다.
무릇 모든 교파가 성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성공회는 일찍부터 누구나 성서를 읽을 수 있도록 고대 영국시대와 14세기에 라틴어 성서를 영어로 번역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16,17세기에는 영어 성서를 번역하는 빛나는 기록을 낳았습니다. 그 유명한 흠정역 성서(King James Version)은 이러한 성공회 전통의 산물입니다.

셋째, 초대교회의 신앙입니다.
성공회는 최초의 교회분열인 동서교회(로마교회와 정교회)의 분열 이전의 초대교회의 신앙을 지킵니다. 그래서 성공회는 공적인 신앙고백으로 교회 분열 이전의 모 든 교회가 같이 고백한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교회의 예배형태인 말씀과 성만찬이 하나로 어울린 성찬례(미사)를 통해 하느님을 예배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성공회는 두 단계의 발전과정을 통해 세계 성공회를 형성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첫 단계는 17세기 영국에서 출발합니다. 성공회는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그리고 미국 등 영국의 식민지에 세워지면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8세기에 이르러 두 번째 단계를 맞이합니다. 18세기에는 성공회가 거의 모든 세계에 세워지는데, 이는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그리고 웨일스 성공회의 선교적 노력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성공회는 성서에 근거하며, 전통과 학문과 이성에 의해 재해석되는 가톨릭적이고(공번되고) 사도적인 신앙을 지켜왔으며 지금도 이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교회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모든 창조 질서에 선포합니다.


성공회 신앙의 기준

성공회 신앙의 기준이 되는 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1888년 전세계 성공회 주교들이 모인 람베스 회의에서 성공회 신앙의 기준을 다음 4개 조항으로 정리했습니다.

  1. 구약과 신약 66권을 하느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2.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을 통해 신앙을 고백한다.
  3. 세례와 성찬례를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사로 받아들인다.
  4. 교회의 직제로 초대교회로부터 내려오는 주교, 사제, 부제의 세 성직을 받아들인다.
 

성공회는 어떤 교파라도 이상의 4개 조항을 믿는다면 형제교회로 상호 일치와 협력의 관계를 이루려 합니다.


성공회 방문과 예배

여러분이 성공회에 처음 방문하신다면,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우리와 함께 드리는 예배에 기쁜 마음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성공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담긴 글을 보여 드릴 것입니다.


성당 - 예배드리는 장소
성당에 들어서면, 예배의 장엄한 분위기를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성공회 교회는 여러 가지 건축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그 크기나 장식과는 상관없이 여러분은 제단과 십자가에 눈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회는 그리스도의 집이요, 하느님의 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제단에는 촛불이 켜져 있습니다. 촛불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요한 8.12)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줍니다. 제단 주위에는 꽃이 놓여 있습니다. 꽃은 하느님의 집을 아름답게 하면서 또한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나게 합니다.
성당 정면 한편에는 강단과 독경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 곳엔 성서가 놓여 있어 신자 대표가 성서를 읽고, 사제는 여기서 설교를 합니다. 하지만 강단과 독경대가 따로 반대 편에 떨어져 있는 교회도 많습니다.

성찬례(미사) - 성공회의 예배
성공회 예배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신자석에 들어서면 공도문(공동기도문)이 놓여 있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곳에는 공도문을 대신하는 예식문을 사용 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일반 신자들은 모든 미사 예절에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도문을 보면 서로 다른 글자 크기나 색깔로 실제 예배의 진행과 여러분과 사제가 예배 중에 행하는 지시문이 실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배 중에 일어섰다가 무릎 꿇고 하는 일 등을 보며 이상스럽게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 다 함께 일어서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람마다 그 행동하는 방식이 약간씩 다릅니다. 일반적인 관습으로는, 성가를 부를 때는 일어섭니다(성가책도 신자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경, 복음서를 읽을 때도 일어섭니다. 시편을 노래할 때는 대부분 앉아서 하지만 일어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약의 말씀과 신약의 서신 말씀을 읽을 때, 그리고 설교와 층계송이 있을 때는 앉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는 서거나 무릎을 꿇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받아주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며, 하느님 앞에 선 우리의 겸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규칙에 따른 예배
가장 중요한 예배는 성찬례(미사)입니다. 음악이 없이, 주일 아침 일찍 미사를 드리는 경우 음악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는 대체로 음악과 설교 없이 이 예식을 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일 낮 예배나 성탄절 같은 중요한 교회 절기에는 음악과 설교가 있는 게 관례입니다. 또 다른 예배로는 아침 기도가 있습니다. 이에 함께 저녁에 드리는 저녁 기도가 있습니다. 이 예배는 시편과 성서 독서, 기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교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 예배는 상황에 따라 음악을 넣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합니다.

예배의 내용 가운데 일부는 항상 같지만, 달라지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찬의 전례에서는 두 세 가지의 양식을 가지고 성서를 읽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매주일 마다 있습니다. 시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의 내용도 달라집니다. 다양한 내용을 담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당황하지는 마십시오. 옆에 있는 분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성공회 예배가 지닌 아름다움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성공회 예배는 정렬된 위엄과 하느님 중심적이며, 그런 가운데서도 인간의 본질과 필요를 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 드리기 전과 마치고 나서
대체로 자기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개인적으로 예배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성당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제단을 향하여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에 대한 존경의 표현입니다.

대부분의 성공회 신자들은 예배 드리기 전에 서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묵상과 헌신의 시간을 갖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떠나기 전에 개인기도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어떤 분들은 오르간의 후주를 들으며 묵상하기도 합니다.

예복
예배를 집전하는 신부님이나 그 밖에 다른 성직자들은 예복을 입습니다. 이는 예배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또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캐석이라고 하는 대체로 검은색(혹은 흰색)의 옷을 입고, 그 위에 소백의라는 옷을 입습니다. 그 밖에 장백의라는 옷이 있습니다. 장백의는 목에서 발목까지 덮는 옷입니다. 성직자는 이 장백의를 입고 위에 영대라는 폭이 좁고 길며 색깔이 있는 띠를 목에 걸칩니다. 부제는 이 영대를 한 쪽 어깨에만 걸치고, 사제와 주교는 양 어깨에 걸칩니다.

그리고 사제와 주교는 성찬례를 집전할 때 장백의와 영대 위에 제의를 입습니다. 그리고 주교의 경우는 머리에 주교관을 씁니다.

영대와 제의 등은 값비싼 비단 등으로 만들고, 그 색깔은 교회력의 절기와 축일에 따라 바뀝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색깔은 백색, 홍색, 자색, 그리고 녹색입니다.

교회력
성공회에서는 전통적인 교회력을 지킵니다. 교회력은 성탄절을 준비하는 대림절로 시작합니다. 대림절은 11월 30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시작되니까, 그 날이 교회력의 시작이 되는 셈입니다. 성탄절은 12월 25일로 시작하여 1월 6일 공현절까지 2주동안 계속됩니다. 부활을 준비하는 40일 간의 기간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에 시작됩니다. 부활절은 오십일 동안 계속되어 성령강림절에 끝을 맺습니다.

여러분이 찾아가시는 교회에 안내자가 있으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신자석까지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원한다면 예배에 대해서 설명해 줄 것입니다. 성공회에서는 신자석 어디에 앉아도 무방합니다.

예배가 끝나고 신부님은 성당을 나오는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성공회에 오신다면 우리는 여러분을 손님으로 환영하며 맞이할 것입니다. 혼자서 당황하는 일은 없습니다. 서서 소개를 하라거나 앞으로 나오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 하느님께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성공회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시거나 성공회 교인이 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십시오. 신부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신자가 되려는 여러분에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실 것입니다. 그마저 어려우시면 다음 주소와 전화로 연락을 주시거나 이 사이트의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겨주십시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오산 세마대 제자교회

주소 :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87번지, 대한성공회 오산 세마대 제자교회
전화 : 사무실 031-374-6006, 6003, 사제관 031-204-6669, 011-755-6442
관할사제 email : kjwhi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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