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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10월25일]히브리7:23-28, 마르10:46-52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청지기
    조회 수: 2799, 2012-11-20 01:01:27(2009-10-25)
  •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티대오의 아들 바르티매오. 태어나면서 부터인지 아니면 이후 사고로인지 모르지만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유지시켜줄 재산도 없었습니다. 배우지도 못했고 먹고 살 길이 없습니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길목에 앉아 구걸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큰 동전이라도 던져주면 행운일 뿐,  하루하루 남들이 던져주는 동전에 목숨을 맡기며 아무 소망도, 의욕도, 보람도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에게 한 소문이 들려 왔습니다. 나자렛 출신의 예수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문둥병자도, 중풍병자도 고쳐주시고 마귀 들린 사람들은 자유케 하고, 죽은 소녀도 살려내셨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혈루병으로 죽어가던 어떤 여인은 그의 옷자락을 만졌는데도 그 병이 낫고 온전케 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
      이런 소식을 들으니 마음 속에서부터 ‘나도 그 사람을 만나면 눈을 뜨게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망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분이 베싸이다라는 곳에서 맹인도 고쳐주셨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마르코 8장)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나에게도 기회가 있다. 예수를 한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내 눈도 뜨고... 구걸하며 살아가는 구차한 내 인생이 바뀔 수 있을텐데...’ 이런 소망의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아마도 바르티매오는 마음속으로 이런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예수님, 한번만 우리 동네에 와 주세요. 만나고 싶어요”

      이 마음의 간절한 기도가 하느님께 올려 졌을까요? 예, 그렇습니다.
      ‘하느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때나 바라보시고 하느님 인자한 귀로서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하느님은 기도 가운데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만 살아가신 예수님을  예리고로 가서 하루를 묶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르티매오가 구걸하고 있는 길로 가게 하셨습니다.

      바르티매오의 귓가에는 놀라운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나자렛 예수라는 사람이 지나간다. 저 사람이 나자렛 사람 예수라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예수! 그 사람이 내 앞을 지나가고 있다고? 이것이 꿈이야 생시야? 그런데 그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지?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지나가는거야? 도대체 누가 예수지? 어떻게 해야 예수를 만날 수 있지?’

      맹인인 처지에 예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소리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얼마나 소리가 크고 시끄러운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조용히 하라고 야단까지 칩니다. ‘조용히 해! 이 거지야!’
      하지만 바르티메오는 더욱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이 외침이 예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간절한 오침 - 강청하는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를 불러오너라.”
      방금 전까지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던 사람들이 바르티매오에게 와서 말합니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라. 그분이 너를 부르신다.”
      이에 바르티매오는 겉옷을 벗어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장면입니까?
      마음 속 간절한 소망을 하느님이 들어주셨습니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예수가 자기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바르티매오는 즉시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바르티매오 인생에 가장 큰 문제는 ‘보는 것’입니다. 눈을 뜨고 볼 수만 있다면 구걸하며 살아가는 구차한 인생에서 해방되어 전혀 새로운 삶으로 보다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은 소경이라고 합니다. 헬렌 켈러 여사도 ‘나에게 단 한 시간만이라도 눈을 뜨게 하여 주시고 다시 감게 해주신다면 얼마나 감사할까, 저 푸른 하늘과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나를 이토록 도와준 설리반 선생님의 얼굴과 그 눈동자를 한 번 똑똑히 보고 싶다.'라고 하였습니다.

      보기를 원하는 바르티매오에게 예수님은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고 말씀하셨고 말씀이 떨어지자 곧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눈을 뜬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인생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가라’ 하셨지만,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거지 맹인으로 불행한 인생을 살던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을 만나기를 갈망했습니다. 예수님이 동네에 오시자 간절히 부르짖어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근본문제를 간구하고 해결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삶 - 예수를 따르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인생의 변화!
      눈을 떠 보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축복!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물론 예수님을 만났지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르티매오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고.
      고치시는 이, 보게 하시는 이, 구원자는 예수님이신데, ‘네가 가진 믿음이 너를 살렸다고,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사람들의 병을 고치거나 기적을 행하실 때 그 사람에게 믿음이 있는지를 먼저 시험해 보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칭찬도 하시고, 축복도 하시고, 소원도 이루어 주셨습니다.  
      마태 8: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감탄하시며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백부장)
      마태 9:2, 사람들이 중풍병자 한 사람을 침상에 누인 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안심하여라.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 9:22,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시고 "안심하여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 여자는 대뜸 병이 나았다.
      마태 9:29, 예수께서는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 15:28, 그제야 예수께서는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믿음 없는 것을 책망도 하셨습니다.
      루가 12:28, 너희는 왜 그렇게도 믿음이 적으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에게야 얼마나 더 잘 입혀주시겠느냐?
      루가 9:41,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셨다.
       요한 20:27,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개역)   그리고 토마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합니다.
      11:6,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믿음 없는 자가 아니라 믿음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바르티매오가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주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십니다.

      주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이란?

      첫째, 예수님만이 나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바르티매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라고 부릅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메시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메시아 - 그리스도 - 구원자.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이면 나를 고치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나의 문제를 해결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자기 생명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은 지금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느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서 중보하거 계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 7:25, 이렇게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그에게 나오는 자를 주님은 기뻐하시고 구원의 은총으로 축복해 주십니다.

      2. 믿음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그분에게 간구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어떤 아이가 물에 빠졌습니다. 그 때 아빠가 물가에 있다면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오직 한 마디는 아빠를 부르는 것입니다. ‘아빠! 살려줘!’

      믿음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나의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이 예수님이심을 알고 그분 앞에 나가 부르짖는 것이 믿음입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더 큰 소리로,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지난주일 새로 개편한 셀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셀이란 코이노니아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만남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셀로 모여 코이노니아를 이루는 내용 중에 아주 중요한 것이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의 문제를 정직하게 내어놓고 셀 원들이 함께 기도하며 주님 앞에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치유도 일어나고 응답도 받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영적인 친교-코이노니아의 모습입니다.

      우리 구원의 이름 예수님은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마태 18:19,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다.

      3. 믿음은 난관을 뚫고 예수님 앞에 나오는 용기입니다.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지만, 바르티매오는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는 믿음은 난관이나 장애물을 뛰어넘는 용기으로 나타납니다.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친구이야기, 혈루병을 고침받은 여인의 이야기 모두 어떤 난관이 있어도 그것을 뜷고 주님 앞에 나가는 용기가 믿음인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는데 조용히 하라는 꾸지람에 소리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더 소리쳤을 때 예수님이 가던 길을 멈추신 것입니다.

      4. 하여 믿음은 인생에게 새로운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예수님이 부르실 때 바르티매오는 겉옷을 벗어던지고 예수님 앞에 일어나 나갔습니다.
      46절, 그 때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앞 못 보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50절,  소경은 겉옷을 벗어버리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다가왔다.
      겉옷이 상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옛 생활입니다.
      이 겉옷을 벗어버렸다는 말은 예수님을 만난 이상 더 이상 구차하게 옛날처럼 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을 구하는 구차한 인생을 살지 않겠습니다. 목표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인생을 살지 않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마르 10:52,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나섰다.

      마태 6:30-33, 30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이 시간,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 자리에 계십니다.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며 이곳에 계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도 이 믿음을 보기를 원하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축복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도 바르티매오처럼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구원자이심을 믿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주님 앞에 달려나게 구체적으로 간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 너의 믿음이 너를 살렸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문제를 해결받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도 은혜가운데 주님만을 따르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찬양합시다. “예수 이름 높이세”
      1. 수많은 무리들이 줄지어 그 분을 보기 위해 따르네
      평범한 목수이신 그 분 앞에 모두 무릎을 꿇어 경배하네
      모든 문제들 하나하나 죽음까지도 힘을 잃고
      생명의 근원되신 예수 이름 앞에 모든 권세들 굴복하네

       <후렴>
      예수 이름 높이세 능력의 그 이름
      예수 이름 높이세 구원의 그 이름
      예수 이름을 부르는 자 예수 이름을 믿는 자
      예수 이름 앞에 나오는 자 복이 있도다

      2. 나의 계획이 실패하고 나의 소망이 끊어질 때
      삶의 주관자 되신 그 분 앞에 나의 무릎을 꿇어 경배하네
      나의 삶을 그 분께 맡길 때 비로소 나의 마음 편하네
      구원의 반석되신 예수의 이름을 소리높여 찬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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