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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6월21일 ] 삼상 17:32-49 우리의 자녀들이 다윗과 같은 사람들이 되기를 꿈꾸며 기도합니다.
  • 청지기
    조회 수: 1931, 2009-06-22 17:50:22(2009-06-22)
  •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가진 사람 다윗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여주는 3가지 창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1) integrity - 신실함-성실성.
      2) 말-오랄 랭귀지, 바디 랭귀지
      3) 돈-우리의 봉헌기도문을 만드신 분이 바로 다윗이 고백.
      ‘모든 것은 하느님이 주신 것이기에 우리가 받은 것을 주님께 바칩니다. 주여 이것으로 당신의 복음을 전파하게 하소서’
      역대상 29장 11-14, “야훼 하느님은 위대하시고 힘있으시어 존귀와 영화가 빛납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것 어느 하나 하느님의 것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온 세상 위에 군림하시어 다스리실 이 야훼뿐이십니다. 부귀영화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통치자이십니다. 힘과 용맹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하느님께서 힘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높아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의 빛나는 이름을 찬양합니다. 이 몸이 무엇이며, 이 몸이 거느린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렇듯이 기쁜 마음으로 바칠 힘을 주셨습니까?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하느님 손에서 받은 것을 바쳤을 따름입니다.”

      오늘도 다윗을 봅니다.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장에 나가 있는 형들에게 먹을 것을 전해주러 왔습니다.
      그런데 사기충천하던 이스라엘 군사들이 골리앗이 하는 말을 듣고는 겁에 질려 도망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삼상 17:8-9절, “나서서 그는 이스라엘 진영을 향하여 고함을 질렀다. "전열을 갖추어가지고 나오면 어쩌겠다는 말이냐? 너희 사울의 졸개들아, 이 불레셋 장수와 맞서 싸울 자를 골라 이리로 내려보내라. 만약 그자가 나한테 이겨서 나를 쳐죽이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될 터이나, 내가 이겨서 그자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겨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불레셋 장수는 다시 소리쳤다. "내가 오늘 이렇게 너희 이스라엘 진영에 욕을 퍼붓는데도, 나와 결판을 낼 사람을 내보내지 못하겠느냐?”

      사울왕조차도 어찌할 바를 몰라 골리앗을 물리치는 사람을 사위삼고 가족 모두 군입대를 면제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다윗이 나서게 됩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의 나이가 무척 어립니다.
      군사로도 선발될 수 없는 나이였습니다.
      15살 전후? 여기에 있는 학생 정도일까요?
      그저 양떼를 돌보고 아버지 잔심부름이나 하는 나이 어린 막내가 다윗입니다.

      이렇게 어린 다윗이 나서니까 큰 형이 핀잔을 줍니다.
      비록 나이 어린 다윗이지만 자기 조국의 군대가 오랑캐에게 멸시받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나서겠다는 소식을 들은 사울이 다윗을 부릅니다.
      자신도 나서지 못하고 아무도 나서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 어린 소년이라도 나가서 싸우겠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자기의 자기의 군복을 입혀주고 자기의 칼을 채워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에게 사울의 창처럼 크고 무겁고 갑옷 역시 크고 무겁기만 합니다.
      다윗은 평소에 입은 옷 그대로 입고 돌멩이 몇 개을 골라 골리앗 앞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돌팔매 끈을 힘차게 돌려 골리앗을 향해 던지고 그 돌은 정확하게 골리앗의 이마를 타격하고 골리앗이 쓰러뜨립니다.
      이에 다윗을 달려가 그 큰 골리앗의 칼을 뽑아 골리앗의 목을 자르면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줍니다.
      얼마나 신나고 멋진 장면인지요?
      저는 이 장면을 몇 번을 읽으면서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가진 다윗에게 감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 저를 감동시킨 첫 번째는 다윗이 보여주는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명예가 실추되고 욕을 먹는 것에 다윗은 분노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한낱 피조물 밖에 안되는 적장 골리앗 앞에 떨고 있는 것에 분노했습니다.
      다윗을 말을 보십시오.
      26절, “다윗이 옆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불레셋 사람을 죽여 우리의 치욕을 씻어주는 사람은 어떻게 해준다구요? 저 불레셋의 오랑캐 녀석이 도대체 누구기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 거느리시는 이 군대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겁니까?”
      36절,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 거느리시는 이 군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는 자를 어찌 그냥 내버려두겠습니까?”

    2. 저를 감동시킨 두 번째는 다윗의 용기입니다.
      어린 소년인 다윗이 거인 골리앗 앞에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어디온 것일까?
      살아계신 하느님에 대한 다윗의 믿음에서 용기가 샘솟는 것입니다.

      양떼를 치는 목동으로 자라난 다윗이 경험한 하느님은 언제나 그와 함께 하시고 그를 보호해 주신 살아계신 하느님이었습니다.
      37절, 계속해서 다윗이 말하였다. "사자와 곰으로부터 소인을 살려내신 야훼께서 저 불레셋 놈에게서도 소인을 살려내실 것입니다." 그제야 사울이 다윗에게 허락을 내렸다. "그러면 나가거라. 야훼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빈다."
      이러한 다윗의 믿음을 현실에 뿌리박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자기의 삶의 자리, 양을 치는 매일의 삶의 현장에서 살아계신 하느님을 체험하고 굳게 신뢰하게 된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다윗은 골리앗과 맞선 그 자리에서 선포합니다.
      45-47절, 그러나 다윗은 불레셋 장수에게 이렇게 응수하였다. "네가 칼을 차고 창과 표창을 잡고 나왔다만, 나는 만군의 야훼의 이름을 믿고 나왔다. 네가 욕지거리를 퍼붓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느님의 이름을 믿고 나왔다. 오늘 야훼께서 너를 내 손아귀에 넣어주셨다. 나야말로 네놈을 쳐서 목을 떨어뜨리고 네 시체와 불레셋 전군의 시체를 하늘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주리라.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모시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천하에 알리리라. 여기 모인 모든 사람은 이제 야훼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써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리라. 야훼께서 몸소 싸우시어 네놈들을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3. 저를 감동시킨 세 번째는 다윗의 지혜입니다.
      거인 골리앗을 창도 칼도 없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 전략이 없이 싸움에 임한다면 그 용기를 만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평소 양떼를 치며 갈고 닦은 돌팔매질 실력을 십분 활용합니다. 골리앗을 어떻게 공격해야 할지 전략을 가지고 골리앗 앞에 나섰습니다.
      40절, 다윗은 자기의 막대기를 집어 들고 개울가에서 자갈 다섯 개를 골라 목동 주머니에 넣은 다음 돌팔매 끈을 가지고 그 불레셋 장수 쪽으로 걸어갔다.
      48-49절, 불레셋 장수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자, 다윗은 재빨리 대열에서 벗어나 뛰쳐나가다가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꺼내어 팔매질을 하여 그 불레셋 장수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다윗은 주님의 향한 뜨거운 마음과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것에 맞서는 용기와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실력과 지혜를 겸비한 하느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다윗이 고백한 그대로,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주님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싸움에 나선 다윗과 함께 하시어 승리를 안겨주신 것입니다.

      다윗을 묵상하면서 제 조카가 생각이 났습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방학이면 필리핀에 가서 살다가 졸업하자 마자 2년 전에 저희 형님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대학 때 농구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필리핀 사람들이 농구를 무척 좋아하는 것을 보고 방학이면 농구팀을 꾸려 필리핀 사람들과 길거리 농구 시합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을 농구팀에 소속되어 사람들과 교제하며 전도합니다.
      한국에 있는 대학 농구 동아리 유니폼을 필리핀에서 제작해 납품하면서 돈을 벌어 자비량으로 선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2000만원을 들여 60평짜리 유치원을 건축했습니다.
      봄에 결혼하고 남은 축의금과 그 동안 자신이 모아온 돈을 종자돈으로 하여 시작했는데, 지난 4, 5월 두 달 동안에는 평소 70-80만원 수입이 있던 유니폼 사업이 월 300만원씩인 벌어 건축자금이 조달되었다고 합니다. 또 여기저기서 후원이 들어오면서 한번도 공사비를 밀리지도 않고 1차 완공하고는 유치원을 개원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열정적인 마음, 그동안 함께 하신 하느님을 향한 굳건한 신뢰, 그리고 자기가 잘하는 농구를 선교도구로 삼아 하느님의 일을 감당해가는 한 조카를 보며 다윗 같은 젊은이라고 생각되며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물론 조카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다윗의 이야기를 보며 또 조카의 삶의 헌신을 보며 감동한 저에게
    꿈과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주님, 이곳 청소년 청년들이 다윗과 같은 사람들이 되는 것을 바라봅니다. 다윗처럼, 하느님을 자랑하고 실력과 지혜를 가지고 믿음으로 세상과 맞서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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