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9년 6월 14일]삼상 15:34-16:13, 고전 5:6-17, 마가 4:26-34중심을 보시는 하느님께 합한 자
  • 청지기
    조회 수: 1845, 2009-06-15 14:35:52(2009-06-15)
  •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죽어서 가는 천국만일까?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이 다스리는 곳 - 사람, 장소, 시간

    하느님의 나라는 죽어서 가는 천국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있다. - Already, not Yet!

    하느님의 사람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나라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런 카피가 가능하다.
    - 천국을 경험하고 천국을 확장하는 가정
    - 천국을 경험하고 천국을 확장하는 교회
    - 천국을 경험하는 삶! 천국을 확장해 가는 사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 ‘씨가 뿌려지고 자라나 추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신다.
    - ‘겨자씨처럼 작은 것이 심어져 새가 깃들인 만큼 자라나 큰 나무가 되는 것’이라고 하신다.

    무슨 뜻일까?
    하느님의 나라는 성장하는 것이고 그 열매를 추수하는 나라라는 것,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작은 것이 큰 것이 되어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하느님은 작은 자를 불러 세상을 복되게 하는 큰 자가 되게 하시는 분이라는 말이다.

    고린도전서 1:27-28, 천한 자를 들어 귀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
    하느님께서는 지혜있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으며,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또 유력한 자를 무력하게 하시려고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멸시받는 사람들, 곧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이사야 60:22, 가장 보잘것없는 자가 천 명으로 불어나고 가장 하잘것없는 자가 강대한 민족을 이루리라. 나 야훼가 제때에 지체없이 이루리라.

    이것이 하느님의 비전이고 우리의 희망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누가 그런 자가 되는 것인가?
    하느님이 일방적으로 이 일을 이루시는가?

    십자가의 구원이 보편적이듯, 이 비전과 희망도 모든 사람을 향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이 비전을 이루시려고 어떤 사람을 택하시고 부르신다.

    그 어떤 사람이 누구일까?

    그 답을 오늘 1독서를 통해 알 수 있다.

    다윗 - 이새의 아들, 여덟 아들 중에 막내.
    하느님은 사울왕을 폐하시고 선지자 사무엘을 시켜 이새의 아들 중에 새 왕을 세우시려고 사무엘로 베들레헴으로 가서 이새의 가족을 제사에 초대하게 하신다.
    하느님을 예배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소외된 아들이 다윗이다.

    사무엘이 이새의 첫 아들 엘리압을 보자 ‘과연, 여기에 야훼께서 기름부어 성별하실 자가 있구나’ 생각한다.

    이 때 주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신다.
    삼상 16:7, 그러나 야훼께서는 사무엘에게 "용모나 신장을 보지는 마라. 그는 이미 내 눈 밖에 났다.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야훼는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하고 이르셨다.

    나는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본다.
    신자의 생활 속에 꼭 명심해야 하는 말씀이다.
    공동체 가운데 하느님의 어린 양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존귀한 하느님의 아들 딸이라는 생각으로 대해야 한다.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느님이 형상 아름다와라
       존귀한 주의 형상 됐으니 사랑하며 섬기리’

    하느님은 마음을 보신다.
    다윗은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지닌 자였다.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은 어떤 것일까?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마음의 어떠함이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다.
    하느님은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가진 사람을 자라게 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시고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큰 사람이 되게 하신다.

    마음이 보이는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은 보신다.
    그런데 나 자신 스스로도 내 마음을 볼 수 있다.
    아니 남의 마음도 볼 수 있다.

    내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자의 마음인지는 세 가지의 렌즈로 점검해 볼 수 있다.

    1. 마음을 보는 삶의 태도는 성실함이다.

    죄인인 사람들 안에는 욕심이 있다.
    언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 - 언어를 잘하는 사람를 보면 나도 저 사람처럼 잘하고 싶다.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다. 하느님의 사람으로 주님께 쓰임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영적인 욕심이 있다.

    그저 욕심만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거나 그저 모방하고 흉내만 낸다.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뜨린 이야기를 잘 안다.
    물맷돌을 던져 정수리 이마에 맞춰 쓰러뜨린다.
    어떻게 한 번에 넘어뜨릴 수 있었을까?
    평소에 양떼를 지키며 맹수들을 쫓아내면서 훈련된 성실한 생활 속에서 나온 능력이다.

    언어를 잘 하고 싶으면 꾸준히 성실하게 언어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잘 하고 싶으면 꾸준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영적인 성장도 과정과 훈련이 필요하다.
    제자 = 훈련

    예수 믿으면 신자는 될 수 있다. 제자는 절로 되지 않는다.
    제자는 훈련되어져야 한다.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성실함이다.
    - 주일 성수 / 매일 기도와 묵상 / 몸으로 섬기는 수고 등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지닌 자이다.

    2. 마음은 말로 표현된다.

    형제들이 다 사무엘의 초대에 함께 제사드리러 갔을 때 홀로 들에서 양떼를 치고 있는 다윗을 상상해 보았다.

    그 때 다윗은 어땠을까?
    자기를 왕따시키는 아버지 가족들에게 원망하고 불평했을까?

    다윗은 예배자였다고 한다.
    시편의 많은 것들이 다윗이 지은 시다.
    아마 홀로 있는 그 시간, 다윗은 그 울적한 마음을 하느님께 기도와 찬양으로 올려 드렸을 것이다.

    속상한 마음, 화와 분노를 하느님께 토로하면 그 마음이 하느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으로 채워진다.
    그러면 그 입술에서 나오는 언어는 결코 원망이나 불평의 언어가 아닌 감사와 긍정의 언어가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말로 표현된다.
    - 오랄 랭귀지 / 바디 랭귀지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 표정 등은 그 마음이 나타나는 것이다.
    루가 6:45,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의 창고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그 악한 창고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축복하고 격려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지닌 자이다.
    그 사람의 얼굴에는 평화와 기쁨이 흘러나오고 진심으로 손을 내미는 몸짓이 있다.

    3,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돈이다.

    말은 속기 쉽다. 행동도 속기 쉽다.
    위선자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진심이 아닌데 진심인 것처럼 연기하는 것이 위선이라는 말의 어원이다.

    야고보서 2:16,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배부르게 먹어라." 하고 말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짜 말이다.


    우리는 기도로 많은 말을 한다.
    ‘주님, 우리 교회가 초대교회처럼 서로 돌아보고 나누고 섬겨 공동체 안에 핍절한 자가 없게 하소서.’
    ‘주님 우리 주변에 가난하고소외당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하느님의 사랑이 전해지게 해 주소서.’

    이 기도가 진실된 기도라는 것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기도를 말하는 사람의 재정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예수님은 말만 앞서는 사람들의 중심을 예리하게 보시고 말씀하셨다.
    마태 6: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마태 6:21,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가진 사람은 복음전파와 선교와 구제를 위하여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의 것으로 인정하며 십일조 이상의 헌금을 드린다.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가정 경제를 규모있게 운영하며 더 많은 것을 나누고 흘러 보래기를 기뻐한다.

    성실함, 언어, 재정사용이
    그 사람의 중심을 어떠한 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여러분은 어떤가?
    성실한가?
    긍정의 언어, 축복하고 격려하는 언어를 사용하는가?
    성경적인 원칙대로 재정을 사용하고 있는가?
    여러분은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가진 사람인가?
    그렇다면 하느님은 여러분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시어 열매를 맺고 새들을 깃들이게 하는 큰 나무처럼 자라나게 하실 것이다.

    어떻게 그런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

    오늘 2독서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10절,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한 일은 상을 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원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 것이다.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살다가 한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고 그 심판에 따라 나의 영원한 삶이 결정된다.

    결국 믿음이다.
    7절, 사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하느님을 인정하고 그 분께 돌아가는 인생이 나의 삶임을 알고
    영원을 바라보는 믿음이 지닐 때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지닌 자로 살게된다.

    지난 주간 날샘 묵상이 기억난다.
    달란트 비유 - 5, 2, 1
    다 받은 달란트는 다르지만 각자 셈을 한다.
    그리고 이런 심판을 받는다.
    마태 25:21,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마태 25:26-30,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여봐라, 저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29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30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인생의 보편적인 법칙이 있다.
    ‘심은 대로 거둔다.’

    성실함으로, 긍정과 축복의 언어로, 하느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재정으로 심으면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큰 나무로 자라나 하느님께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을 받는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중심을 지닌 사람들이 되어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큰 나무들이 되고
    더불어 숲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를 믿는 자, 그 빛에 거하는 자
    저의 마음이 정오의 햇빛과 같으며
    주를 아는 자 그 마음을 지닌 자는
    그의 가슴에 시온의 대로가 있네.
    부르시는 그 음성을 따라  비추시는 그 빛을 따라
    보이시는 그 손 끝을 따라 그가 살리라 그가 살리라.’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58 청지기 1928 2009-08-13
257 청지기 2035 2009-08-02
256 청지기 2149 2009-07-26
255 청지기 1962 2009-07-19
254 청지기 2511 2009-07-07
253 청지기 1931 2009-06-22
청지기 1845 2009-06-15
251 청지기 2017 2009-06-08
250 청지기 2237 2009-05-25
249 청지기 2009 2009-05-18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