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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3월 2일] 요한9장 주님의 기대
  • 청지기
    조회 수: 2958, 2008-03-04 00:59:47(2008-03-04)
  • 다음 주일에 서울교구장 박경조주교의 순방과 견진성사가 있음.
    견진성사란 영어로 Conformation, '굳세게하다'라는 영어 단어 Conform 명사형.
    한자어의 뜻으로는 굳셀 ‘견’, 떨칠 ‘진’으로 "믿음으로 굳세어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인임을 떨치면서 살아라"라는 뜻.
    이를 위해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가 신자들이 성령의 능력을 받도록 기름을 바르고 안수기도해 주는 예식.

    그리스도인이란 이 땅을 사는 작은 예수로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수행해야 한다.
    삼중직이란 왕, 예언자, 제사장
    왕 - 다스리는 역할, 섬기는 리더십
    예언자 - 하느님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역할
    제사장 - 하느님을 떠난 세상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역할

    이것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연약하기에 성령의 능력이 필요한 것

    ‘힘과 능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느님의 신-성령으로는 가능하기에’
    주교님이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받도록 안수기도를 해 주시는 것.

    오늘 1독서를 보면 다윗이 왕으로 부름을 받고 기름부음을 받을 때 성령님이 강력하게 임했다.

    다음 주일에 있는 견진성사가 형식적인 예식이 되지 않도록 전교회가 기도해야, 기도함으로 주교님이 통로가 되어 강력한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미 견진을 받은 교우들은 계속적으로 성령충만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
    에페 5:18, 성령충만함을 받아라.
    나중에 다윗은 유다를 다스릴 왕으로(삼하 2:4),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삼하 5:3).

    그런데 이 견진성사는 신자의 삶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존의 성공회기도서를 보면 입교예식이라고 나와 있다.
    망세예식 - 성세성사예식 - 견진성사

    입교예식이라는 교회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신자로 세워지는 과정을 말하는데, 견진을 받으면서 비로서 신자로서 살아가기 시작한다는 것.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기대는 이렇게 큰 것!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수행하는 작은 예수가 되어 세상을 복되게 하고 이웃에게 덕이 되도록, 그 믿음이 더 자라나고 성숙해져야 하는 것.

    서로 인사 - 작은 예수가 됩시다.

    그런데 오늘 1독서를 보면 이새의 여러 아들 중에 하느님은 다윗을 선택하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의 직무를 맡겼다.

    어떤 근거? 이유?
    삼상 16:7, 그러나 야훼께서는 사무엘에게 "용모나 신장을 보지는 말라. 그는 이미 내 눈밖에 났다.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야훼는 속마음을 들여다 본다" 하고 이르셨다.

    속마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느님!
    무슨 말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사람의 중심에 하느님을 경외함이 있는가?  
    예수가 주인 되는 삶을 살아가고자 애쓰는가?
    일상의 삶 속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아가는가?

    견진성사가 성세성사 이후에 행해지는 예식이 되는 이유
    세례 - 예수가 자기 삶의 주인임을 고백하는 예식
    세례받은 사람은 하느님을 예빼하는 삶을 사는 자이기에
    그 이후에 기름부음을!

    하느님의 관심은 우리의 속마음.

    오늘 복음도 그것을 보여준다.
    원래 오늘은 요한 9장 전체를 읽도록 되어 있는데, 부분만 읽었다.
    성령님이 소경이 예수님의 은혜로 눈을 뜨고 전개되는 이야기를 성경으로 적어 우리에게 읽도록 하시는 데는 그 의중이 있는 것

    결론은 바로 9:38,
    "주님, 믿습니다" 하며 그는 예수 앞에 꿇어 엎드렸다.

    눈먼 소경의 이야기는 신앙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것과 흡사
    눈먼 소경은 불신자를 상징
    예수의 은혜로 눈을 뜬 소경은 처음에 예수를 어떤 사람으로 알았다.
    11절,  “예수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시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시기에 가서 씻었더니 눈이 띄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예수님을 초자연적인 기적을 베푸는 치유자로 이해
    15절, “그분이 내 눈에 진흙을 발라주신 뒤에 얼굴을 씻었더니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치유자에서 예언자로 좀 더 발전
    16, 17절, “그들이 눈멀었던 사람에게 "그가 당신의 눈을 뜨게 해주었다니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하고 다시 묻자 그는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소경이었던 사람이 예수님이 예언자라는 생각을 갖고 바리새인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나의 눈을 뜨게 한 것을 보니까 그는 능력있는 사람이나 예언자가 아니라 하늘에서 온 하느님의 아들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30절 이하의 말씀.
    “그는 이렇게 대꾸하였다. "분명히 내 눈을 뜨게 하여주셨는데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도 모른다니 이상한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인의 청은 안 들어주시지만 하느님을 공경하고 그 뜻을 실행하는 사람의 청은 들어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의 눈을 뜨게 하여준 이가 있다는 말을 일찍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그분이 만일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 아니라면 이런 일은 도저히 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말은 쫓겨난 그 사람은 다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그 때 예수님과의 대화가 다시 진행
    35절에서 38절 말씀.
    “눈멀었던 사람이 유다인들의 회당에서 쫓겨났다는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 그를 만났을 때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선생님, 믿겠습니다. 어느 분이십니까?"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지금 너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 믿습니다." 하며 그는 예수 앞에 꿇어 엎드렸다.”

    이 장면, 엄청난 고백을 그 사람이 하고 있는 것.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는 것은 엄청난 박해가 뒤따르기에
    22절, ‘유다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회당에서 쫓아내기로 작정하였던 것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면 사람들에게 쫓겨나는 고난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주님 앞에 끓어 엎드리는 것. 이제 내 인생이 주님께 속했다는 믿음의 고백.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 이제 한 인간의 삶이 육적인 차원에서 영적인 차원으로 승화되는 순간.

    예수님이 우리 인생들에게 진정 바라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
    예수님이 주인되는 삶이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는 삶을 말한다.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말한다.
    자원하여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말한다.

    요한 14:21,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믿음의 삶을 하느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이라고 한다.

    다윗은 목동으로 있었지만 하느님의 얼굴을 구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았다는 것.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신 주님은 다윗에게 세상을 책임지는 왕의 직무를 맡기신 것.

    주님의 기대가 이것.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주인삼아 주님만으로 만족하며 주님만을 사랑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왕으로 예언자로 제사장으로 세상을 변화키시고 구원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

    여러분의 속 마음은?
    눈 먼 소경이 예수님 앞에 드린 고백을 드리기길

    38절, “주님 믿습니다.”하며 그는 예수 앞에 끓어 엎드렸다.

    찬양을 한 곡 함께 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느끼고 예수님을 진정 주님으로 고백하며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믿음으로 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한다.

    시편 73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내 주 같은 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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