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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1월 13일] 시편 1편 먼저 복 있는 사람이 되자!
  • 청지기
    조회 수: 3341, 2008-01-15 15:13:49(2008-01-15)
  • 새해도 벌써 두 번째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어떤 비전과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무엇보다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새해 우리 교회 표어를 ‘세상에 복이 되는 교회, 이웃에 덕이 되는 신자!’로 정했습니다.

    이 표어를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몇 분의 생각을 나누도록 한다)

    한 마디로 이 세상에 이웃들에게 ‘복의 통로’가 되는 교회와 신자가 되자는 말입니다.

    오늘부터 1월 한 달간은 이 표어에 관련된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복이 되는 교회, 이웃에 덕이 되는 신자가 되기 위해서 저는 가장 먼저 우리 교회가 하느님의 복이 충만한 교회, 우리 각자가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이 말하는 복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인생과 축복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구든 복을 원치 않는 이가 없고, 복을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면 다들 좋아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복을 좋아하는지 의복이나 그릇이나 이부자리 등에 온통 '복(福)'자를 새겨 넣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복을 행복이나 길운(吉運) 등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자연숭배·조상숭배·샤머니즘 등의 형태로 유지되어온 민간신앙은 언제나 현세 기복(祈福)에 그 목적을 두어 왔는데  이런 신앙행위가 유교·불교 등의 종교가 유입되면서 이들과 결합됨으로써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복의 개념이 형성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옛날 어른들은 오복을 말했습니다. 장수(長壽), 부귀(富貴),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이 다섯 가지를 인간 최대의 복인 오복(五福)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 개념들은 유교 서경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불교에서는 삼재팔란을 면하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중생들에게 작은 세 가지의 재앙, 즉 소삼재가 나타나고, 세 가지의 대 재앙을 대삼재라고 합니다.
    소삼재는 사람들이 서로 흉기를 찔러 죽이는 도병재, 나쁜 질병이 유행하는 질역재, 가뭄으로 굶주리는 기아재 등 세 종류의 재앙을 말합니다.
    그리고 대삼재에는 괴겁, 즉 우주가 파괴될 때에 오는 삼재로 화재, 수재, 풍재를 말하는 것 입니다. 이 세 가지 재액을 각각 겁화, 겁수, 겁풍 이라고 합니다.   팔난에도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팔란으로는 왕난, 적난, 화난, 수난, 병난, 인난, 비인난, 독충난을 들수가 있습니다.   王難, 賊難, 火難, 水難, 病難, 人難, 非人難, 毒蟲難
    이 삼재팔란을 달리 말하면 우리 인간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면하게 되는 모든 재앙과 환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불교에서 말하는 삼재팔란은 모두 현세의 액이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복의 관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교와 불교에서 말하는 행복의 개념들은 행복의 방편들을 말하는 것이지 행복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적 행복이 아닌 상대적 행복의 개념이고 무한적 행복이 아닌 유한적 행복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런 관념이 깊게 깔려 있어 그 신앙이 기복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시골 어르신들을 보면, 병들어 있는 가축에게 뿌린다거나 집에 들어오는 액을 막겠다고 교회에 있는 성수를 얻어가는 것을 봅니다.
    평소에 기도생활을 전혀 하지 않던 교인이 자식 수능일이 다가오면 100일 새벽기도를 시작합니다.
    복음을 증거 하는 제자의 삶에는 관심 없이 신비한 영적인 체험을 쫒아 기도원이나 집회 등을 배회하는 신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이 아닌 생각을 가지고고 기복적인 신앙에 깊게 물들어 있는 왜곡된 신앙의 모습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요?

    개역성경으로 73편 28절을 보면,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는 것이 복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하지만, 복을 주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6:23-27,  “23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말로 복을 빌어 주라고 하여라. 24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지켜 주시고, 25 야훼께서 웃으시며 너희를 귀엽게 보아 주시고, 26 야훼께서 너희를 고이 보시어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면 내가 이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

    이 말씀은 아버지학교에서 가정의 영적인 제사장인 아버지가 자녀들을 축복기도해 줄 때 사용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신실하신 하느님이 그 언약하신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환경이나 조건이 복의 근원이 아니고 오직 살아계신 창조주 하느님이 복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을 경외하는 삶이 복된 삶이라는 사실입니다.

    시편 1편은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삶, 하느님을 경외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왜 복이 되는 삶인지를 말해 줍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 1:1-2)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서 ① 바르게 살고 ② 깨끗하게 살고 ③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교회 101반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가장 행복한 인생은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복 있는 사람이 되어지면, 복의 근원되신 하느님이 우리 삶 가운데 소위 세상 사람들이 쫒고 따르는 복의 조건들을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3절의 말씀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복 있는 사람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17:8,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개울 가로 뿌리를 뻗어 아무리 볕이 따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잎사귀는 무성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으리라.”

    세상이 말하는 복과 성경이 말하는 복의 차이는 하느님이 주시는 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느냐 아니면 복의 근원되신 하느님을 경외하는 의로운 믿음의 삶을 살아가느냐에 있습니다.
    하느님을 가까이 하는 삶이란 하느님을 경외함으로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주님을 예배하며 세상 속에서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의 삶이 올 한해 하느님의 보호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열매가 풍성한 삶, 형통케 되어지는 행복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복이 되는 교회, 이웃에 덕이 되는 신자!”가 되는 우리 교회와 우리 각 개인이 세상과 이웃을 복되게 하는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 두 가지의 이해가 있습니다.

    파이프론입니다. 교회와 신자가 하느님과 세상을 직통으로 연결해주는 파이프가되는 것입니다. 가는 파이프보다는 굵은 파이브가 나을 것입니다. 녹슨 파이프보다는 깨끗한 파이프여야 할 것입니다.
    저수지론입니다. 저수지는 물이 가득차야 넘쳐 흘러나갑니다. 채워지는 것이 없이 흘러나가기만 하면 고갈됩니다. 채우는 것이 없다면 도무지 흘러 보낼 수가 없습니다.

    파이프론 저수지론 둘 다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굵고 깨끗한 파이프로, 채우고 넘쳐 흘러 보내는 저수지로 살아가면서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장 우선적으로 시편 1편이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신실한 믿음의 증인이었던 우찌무라 간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의 행복이란 소유의 많고 적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속에서 진정한 행복이 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하느님과 동행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활에는 행복이 없다.”

    매일 삶속에서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예배자가 되어서 날마다 솟는 샘물로 살아가는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 묵상하는 그리스도인
    - 52주 예배 개근
    - 새벽기도, 주중예배, 셀 예배 참석
    - ‘예배 10전 오기’,
    - ‘소 대신 예배를’
    - ‘우리의 우물에서 생수를 마신다.’
    - 예배에 성공하는 자가 인생에 성공한다.

    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파이프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은혜로 가득차서 흘러넘쳐 나가는 저수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매일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살아가는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008년 묵상하는 그리스도인 - 복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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