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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2월 24일] 요한 4:5-24 물을 달라하시는 예수님!
  • 청지기
    조회 수: 2815, 2008-02-25 16:45:43(2008-02-25)
  • 지난 주일에 들었던 예수님의 음성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요한 3:5,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새로 난다’는 말은 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의 영과 사람의 영이 만날 때 새로운 영적인 존재가 창조됩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새로운 탄생이 있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자가 될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던 내가 성령님으로 인해 새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신비입니다.

    이 일이 가능하도록 하시고자 하느님은 처절한 희생을 치르셔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일입니다.
    요한 3:16,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새로 나는’ 구원의 일을 위해서 하느님은 그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놀라운 희생이고 사랑입니다.
    로마서 5:8,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사순절은 이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때입니다.
    사순절은 이 극진한 아버지의 사랑에 감격하는 때입니다.
    여러분~,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사순절 동안 경건 훈련에 집중함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딤전 4:8, 육체의 훈련은 약간의 도움을 주지만 하느님을 섬기는 경건의 훈련은 모든 일에 유익합니다. 경건은 이 세상에서의 생명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세상에서의 생명도 약속해 줍니다.

    경건일지, 성경쓰기, 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 금식, 극기헌금을 통한 재정 훈련 등 현세와 내세의 생명을 보장해 주는 경건의 훈련에 우선순위를 두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느님이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 자식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과 같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요한 3:16에 담겨 있습니다.
    ‘멸망치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영원한 생명이란 예수 믿고 성령으로 새로 태어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합니다. 죽어서 지옥이 아닌 천국을 가는 것을 말하고 아울러 이 땅에 살아가면서도 하느님의 자녀로 주님의 주시는 천국의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 삶을 로마서 5장 1절에서는 하느님과 평화를 누리는 삶이라고 합니다. 5장 11절에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누린다’는 말은 지금 내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 믿고 새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된 분은 아멘 합시다.

    그러면 ‘지금’ 하느님과 함께 평화로우신지요?
    지금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이 넘치시나요?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삶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주님께서 주시는 물이 샘물처럼 솟는 삶’이라는 표현으로 말씀하십니다.

    요한 4:14절,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바로 이런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삶, 주님이 주시는 샘물이 솟아나는 충만한 삶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한 여인에게 이 행복을 주시고자 먼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 여인은 유대인 예수가 상종할 수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개 취급할 정도도 멸시하던 사마리아인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이방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이기에 유대인이 경멸했습니다.
    여자입니다. 그것도 너무나 부도덕한 여인이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살고 있는 남자도 남편이 아닌 여자입니다.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는 3가지의 길이 있었는데 예수님은 굳이 사마리아 지방 시카르라는 동네를 지나가셨습니다.
    예수님의 경로에는 예수님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요한 4: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개정)
    And he must needs go through Samaria.(kjv)
    ‘그는 사마리아를 통해서 가야만 하는 필요가 있었다.’

    '필요'란 이 여인을 만나고 그녀에게 샘솟는 물을 주는 구원을 선물로 주시고자 하시는, 그래서 여인과 같은 인생들도 샘솟는 물을 마시게 하시고자 하는 주님의 의지를 말합니다.
    여인을 만나 구원의 선물을 주시고자 하느님의 아들이 전날 오후에 유다를 떠나 다음날 정오까지 비지땀을 흘리며 그 뜨거운 광야 길을 걸어오셨다는 것입니다.

    여인은 목마른 인생이었습니다. 남편을 다섯이나 갈아치웠다는 것은 여인의 삶 그 어디에도 만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목이 말라 남편도 아닌 여섯 번째 남자와 살면서 물을 길러 나온 여인입니다.

    이 여인을 만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7절, “나에게 물을 달라” "Will you give me a drink?"

    놀라하는 여인에게 예수님은 계속 말씀하십니다.
    10절,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
    13-14절,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

    그리고는 여인이 듣기에 너무나 힘든 말씀을 하셨습니다.
    16절, ‘가서 네 남편을 데려와라’

    예수님이 하신 말씀 속에 우리가 예수님이 주시는 물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내게 물을 달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물론 먼 길을 오신 주님은 목이 말랐습니다.
    여인이 주는 생수로 목마름을 해갈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주시는 깨달음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지금 목이 마른 사람은 예수님이지만, 실상 영적으로 목이 말라 만족이 없는 인생을 사는 여인은 자기 만족을 위해서 끊임없이 추구해 오던 이 세상의 것이 있었습니다. 여인의 인생에 목마름을 해갈해 오던 물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여인이 다섯 번이나 결혼하고 또 여섯 번째 남자와 살아가는 이유는   세상적인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여인의 내면 깊이 있는 목마름, 공허함을 채워서 행복해지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여인에게 ‘물’과 같이 여겼던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 말은 이제 그런 삶은 내려놓으라는 말씀입니다.
    스스로의 힘을 다 동원하여 세상의 것으로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했던 모든 노력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10절의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합니다.
    10절,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 무엇입니까?
    구원 = 행복한 삶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오늘 로마서를 보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1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2절,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지금의 이 은총을 누리게 되었고 또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6절, 우리 죄 많은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때가 이르러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죽으셨습니다.
    8절,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9절,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의 피로써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얻었으니 그리스도의 덕분으로 하느님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될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11절, 게다가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하게 해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덕분으로 우리는 지금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10절, through the death of his Son,
    11절, but we also rejoice in God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through whom we have now received reconciliation.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예수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예수님 안에 구원이 있고 인생의 만족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구원의 선물을 주시어 인생의 목마름을 해갈 시켜주시는 구주이십니다.

    여인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8절을 보십시오.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여인은 자신이 추구하던 것들을 주님 앞에 내어놓았고
    ‘동네에 돌아가 사람들에게’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구약말씀에 인생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출애 17:3, ‘당장 목이 말라 견딜 수 없었으므로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홍해가 갈라 구원하여 주시는 기적의 하느님을 경험하고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느님을 경험하고도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하느님을 경험하고도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 하느님을 믿지 않으며 여전히 목이 마르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지요?

    하느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석에서 터져 나오는 물로 백성들의 목마름을 채워주셨습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입니다.

    지난 한 주 오늘 말씀들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님은 이 여인처럼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클로즈 업 시키셨습니다.

    사제의 길을 택하면서 세상의 것으로 만족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인이 늘고 교회가 커가는 목회적인 성공과 인정받는 것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열심을 다하는 내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을 예배하는 시간에도 주님께 집중하고 주님만을 경배하기 보다는 누가 왔는지 안 왔는지 사람들을 바라보는 저의 잘못된 시선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런 저에게 주님이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너는 나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니?’

    여러분은 무엇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지요?
    여러분 인생의 목마름을 무엇을 채우려고 하십니까?

    돈이 없으면 불안하십니까?
    주눅이 드십니까?
    건강하지 못하고 혹 암이라도 걸리면 저주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를 사랑하사 그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안다면,
    티코를 타더라도 벤츠를 타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아도 건강한 사람들에게 천국의 영원한 삶을 선물로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증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주님으로 만족하는 인생의 모습니다.

    예수님이 아닌 것으로 만족을 구하던 인생에서 돌이키십시오.
    그 동안 추구해 왔던 세상의 것들은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이 주시는 물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샘물처럼 솟아올라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를 사랑하사 그 아들까지 십자가에 내어 주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물을 좀 다오’
    ‘네 남편을 데려오라’
    여러분이 주님 앞에 내려놓아야 하는 여러분의 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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