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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7년 12월 23일] 마태 1:18-25, 갈라 5:13-26 나의 성탄을 이루기 위해
  • 청지기
    조회 수: 2845, 2007-12-23 17:45:11(2007-12-23)
  • 오늘, 내일, 모레, 그리고 수요일 예배 - 예배자가 되기를!
    ‘주께와 엎드려 경배드립니다.’
    특별히 예배 사역 봉사자들에게 예배드림이 기쁨이 되기를!

    지난 한 주간 ‘나의 성탄을 이루자’는 주제로 ‘성령의 열매’를 묵상하며 새벽성찬예배를 드렸습니다. ‘나의 성탄을 이루자’는 말은 나를 통해 예수님의 성품과 인격이 드러나시도록 하자는 말입니다.

    사랑 - 아가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 받아들임
    기쁨 - 어떤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기.
    평화 - 좋은 관계를 만드는 화평.
    인내 - 목표를 이루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기.
    친절 - 겸손히 나를 낮추며 공손히 배려하는 삶을 살기.
    선행 - 좋은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 정직하고 바르게살기
    진실 - 신실, 충성. 약속한 것을 지키는 성실함, 한결같음.
    온유 - 자기 고집 꺽기, 관대함, 부드러움.
    절제 - 자기 관리

    그런데 돌아보면 나는 여전히 이기적이고, 자주 우울하고 갈등하고 포기하고 퉁명스럽고 정직하지 않고 자주 변하고 자주 뚜껑이 열리고 자기 관리 하지 못하는데, 갈라디아 5장 23절 말씀에 이것을 금하는 법이 없다는데, 어떻게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나의 성탄이 가능할까요?

    오늘 성경이 그 비밀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복음 성경을 보면,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한 것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8,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20,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처녀가 아기를 잉태하다니요?
    도저히 불가능한 일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성령으로는 가능합니다.
    루가 1:34-35, “34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읍니까?" 하자 35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 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이다.”

    죄인 된 내 안에 예수님의 성품이 나타나다니요?
    내가 나를 악한 죄인임을 알고 있는데, 성령의 열매가 맺어져서 나로 인해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게 되는 성탄이 이루어지다니요?
    동정녀 잉태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처럼 동일하게 불가능한 질문 아닌가요?

    하지만 이 역시 성령으로는 가능한 것입니다.

    몇 번 간증했듯이 저의 아버님이 예수님을 믿게 되신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버지와 갈등하고 속을 많이 썩히던 큰 아들, 저의 형님이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아 개과천선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즉시로 술과 담배와 잡기를 끊고 무좀이 낫는 치유를 경험하고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겠다는 아들의 변화가 아버지 눈에는 불가능해보이던 일이었기에, ‘너를 변화시킨 예수라면 나도 믿겠다.’고 하시며 아버님도 예수님 믿고 나중에 신학하시고 목사까지 되셨습니다.

    저의 형님의 삶에 성탄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아버님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실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이런 간증이 들려오는 것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예수가 누군지는 내 모르겠지만 당신의 삶에 보이는 열매가 나로 예수를 믿게 한다.’는 간증.
    이런 간증들이 더 많이 들려오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제 마음에 담겨진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동정녀 예수 수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성령의 열매가 맺어져 내 삶에 예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나의 성탄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즈가리야 4:6,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기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 나의 성탄은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한 것임을 알고 성령님을 깊이 만나고 그 능력으로 충만케 되어져서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잉태되고 성탄이 이루어지는 성탄절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갈라디아 5장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 삶에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게 하는 영적인 비밀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줍니다.

    첫째, 사랑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3절,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여러분의 육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종이 되십시오.”

    크리스챤은 자유인지이만, 서로를 섬기는 종입니다.
    자원하는 종, 자유한 종 말입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인이 된 이스라엘 안에도 종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개 경제적인 이유로 종으로 팔려가 6년 동안 종노릇하다가 7년째 되는 안식년이 되면 자유인이 되는 것이 하느님의 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보장해 주신 자유를 반납하고 스스로 종이 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인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기에 종이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주인은 종의 귀에 구멍을 뚫어 영원한 종이 되었다는 표시를 해줍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주인은 이 종을 절대적으로 종처럼 다루지 않고 아들처럼 대우합니다.

    출애 21:5-6, “그러나 만일 그 종이, 자기는 주인과 자기 처자식을 사랑하므로 자유로운 몸이 되어 혼자 나가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하면, 주인은 그를 하느님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의 귓바퀴를 문짝이나 문설주에 대고 송곳으로 뚫어라. 그러면 그는 죽을 때까지 그의 종이 된다.”
    이런 종은 자유의 종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랑 때문에 종이 된 사랑의 종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람이 되어질 때 우리 삶에 성령의 열매가 자라나게 됩니다.

    성령의 은사를 설명하고 있는 고린도전서 12장 끝 절을 보면,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구하라고 합니다.
    고전 12:31,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읍니다.”
    그리고 13장에서 사랑을 말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하느님께 구해야 하는 가장 크고 위대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성령의 열매도 사랑으로 시작됩니다. 성령의 열매가 9가지로 구분되어 설명되지만, 햇빛을 스펙트럼에 비추어보면 일곱 색깔 무지개로 보이듯이, 사실 ‘사랑’을 스펙트럼에 비추어 구분되어 지는 것들이 9가지 성령의 열매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9가지 성령의 열매가 내 삶에 자라나고 열매 맺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사랑을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십니다.

    로마서 5:5,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has poured out' - 현재완료시제로서, 성령님이 우리에게 부어지는 사랑이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사랑은 계속 자라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로는 필립비교인들을 위해서 이 사랑이 자라나기를 기도했습니다.

    필립1:9,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이 풍성해지는 사랑으로 하느님과 이웃과 자신을 사랑할 때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고 나의 성탄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16절, “내 말을 잘 들으십시오. 육체의 욕정을 채우려 하지 말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킹 제임스 버전에는 ‘성령 안에서 걸어가라’(Walk in the Spirit)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동사가 현재시제로 인 것을 보면, 날마다 자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행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역사들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과거에 성령체험을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날마다 새롭게 성령을 체험하는 일입니다. 과거의 성령체험이 오늘의 승리의 생활을 보장해 주지는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성령을 사모하고 그분의 인도를 구하며 그분의 충만함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매 순간마다, 성령 안에서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의 삶이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삶이 아니라면, 사도 바울로가 고린토 교인들에게 사용했던 표현을 빌리자면 육적인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육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교회는 나와 예배는 드려도 그 삶에 성탄이 되지 못하는 불신자들과 거의 차이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육적인 그리스도인이신가요? 영적인 그리스도인이신가요?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사는 사람은 성령님을 사모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날마다 주님의 얼굴을 보기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성령을 의지합니다.

    대천덕 신부님의 할아버지 R.A. 토레이 목사님의 기도문을 보면 그가 얼마나 성령님을 사모하고 의지하였는지를 알게 됩니다.

    “성령님, 제가 성령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제가 성령으로 충만하다고 느끼지 않았을 때는 말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왜냐하면 성령 충만없이 말할 때 저는 너무 많은 실수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성령 충만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저는 너무나 그릇된 결정을 알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 저를 붙들어 주십시오.”

    성령에 대한 사모함, 이것이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오늘 시편기자는 주님을 향한 사모하는 마음을 ‘당신의 밝은 얼굴을 보여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성령의 열매를 맺는 승리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사모함으로 성령님을 의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에페 5:18, “술취하지 마십시오. 방탕한 생활이 거기에서 옵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수동태입니다. 성령으로 채움을 받으라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성령님이 우리를 충만하게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스르지 않으면 성령께서는 우리를 충만케 하시고 우리로 승리케 하시고 우리에게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성탄을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이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동정녀 마리아에게 예수를 탄생시켰듯이, 나의 인격과 삶에 하느님의 말씀이 육화되어 성령의 열매로 맺어지는 나의 성탄도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날마다 더 풍성해지는 사랑으로 종이 되어,
    오직 성령 충만함으로 성령의 열매가 맺는 성탄이 이루어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날마다 성령님의 얼굴을 구하며 성령으로 나의 생각과 마음, 나의 삶을 다스려 달라고 의탁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결단하며 기도합시다.”

    “이 시간 이 예배 가운데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 우리를 충만하게 채워주시고 나의 삶에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성탄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시다.”

    살아계신 성령님, 날 채우소서.  살아계신 성령님, 날 붙드소서.
    채우소서 채우소서 성령 하느님, 새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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