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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12월 9일] 로마 5:4-13, 마태 3:1-12 회개의 빛을 비추라
  • 청지기
    조회 수: 2933, 2007-12-09 23:43:42(2007-12-09)
  • 지난 3일 간 있었던 치유세미나에 우리교우들이 평균 55명이 참석하셨는데,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으셨죠? 좋은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은혜의 시간을 가질 때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나오지 못하는 교우 분들이 계셔서 늘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피치 못할 이유들이 있으시겠지만, 시간을 잘 조정하셔서 나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분명 영적인 성숙과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치유세미나 태이프를 판매합니다. 구입하시어 반복해서 들으시면 좋을 겁니다.

    지난주일 하느님은 우리 교회가 세상에 어둠을 비추는 좋은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교회란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지체들이 연합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말합니다. 지체들이 서로 존중하며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의 역할을 감당함으로 건강하게 움직이는 교회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교회가 그런 주님의 몸 된 교회로 세워져 가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오늘로 3주째 주보 사이에 ‘2008년도 섬김의 장’이라는 유인물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제출하신 분들이 아직까지 20여분 밖에 안 됩니다.  이 시간, 제가 약간의 설명을 드리고 작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유인물을 꺼내시고 볼펜을 다 가지고 설명을 들으시면서 그 동안 기도하고 생각하셨을 테니까 체크하시고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제출하신 것을 우선으로 참고해서 제가 적절하게 사역에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혹 본인이 자원한 것과 다른 사역에 요청이 있더라도 기꺼이 순종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림 2주일을 맞이하는 오늘 두 개의 대림초에 빛이 밝혀졌습니다.  오늘 주님은 이 빛을 보는 우리에게서 ‘회개의 빛’이 비쳐 나오길 원하십니다.

    세례 요한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회개하라 - 하늘나라가 다가 왔다.”

    하늘나라란 오늘 시편이 노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주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말합니다. 하느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

    억압받는 백성들이 해방되고 약한 자들의 권리가 세워지며 가난한 사람들이 구원받는 나라,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는 나라를 말합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는 교회를 통해서 하느님은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2007년을 보내면서 올 한해 자주 들려졌던 구호가 생각납니다.
    ‘어게인 1907년, 부흥이여 다시 오라!’
    평양대부흥 100주년이 되는 올해, 이 민족에게 다시 부흥을 달라는 외침이 있었습니다.

    1907년, 교회를 통해 어두운 이 땅에 하느님 나라가 임하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했었습니다. 교회에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십자가의 복음 앞에서 철저하게 회개함으로 평양 땅으로부터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는 역사가 100년 전에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당시 역사 기록을 보면, 평양 시내에 범죄가 사라지고 서로 하나 되는 하느님의 통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것을 부흥이라고 말합니다. 이 부흥은 철저한 회개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교회의 역사는 말해주는 것입니다.

    진정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내 조국에 임하기를 원하십니까?
    내 가정, 내 교회 이루어지기를 원하십시까?

    그렇다면 내가 먼저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는 것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회개’라는 말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회심과 회개입니다.

    회심은 ‘가던 길을 돌아서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을 등지고 살던 인생이 주님께 돌아서서 발걸음을 주님께로 향하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란 돌이켜 주님을 향한 삶을 살아가면서, 내 삶의 각 영역에서 주님으로 멀어져 있던 생각과 태도들을 바꿔가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하면 하늘나라가 임합니다. 그런데 하늘나라가 임하는 회개가 있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계신 하느님을 인정하는 것과 그분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전제기 되어야 합니다.

    흔히 청소년기에 비뚤어지는 것을 탈선이라고 합니다. 비행청소년.
    탈선, 어떤 기준이 되는 선에서 벗어났다.
    회개는 이 선으로 돌아오는 것이겠죠?
    이렇게 우리 인생들도 회개하고 돌아가 따라가야 하는 선이 있는데, 그 선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이정표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마 15:4, “성서 말씀은 모두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교훈 -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회심한 인생들이 주님께로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경말씀이 그 기준이 되고 지침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회심하여 하느님께로 돌아섰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알게 되는 그 분의 뜻과 마음에 비추어서 자기 자신의 뜻과 마음을 내려놓는 회개를 통해 바른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한국교회가 올 한해 ‘어게인 1907년, 부흥이여 오라’고 외쳤지만, 진짜 한국교회가, 내가, 주님 앞에서 성경말씀대로 철저한 회개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세례 요한이 복음서에서 외치고 있는 말씀이 우리 교회를 향한 말씀 같습니다.
    8절, “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

    탈선했던 청소년이 회개했다면 학생 본분으로 자기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것처럼 회개한 예수쟁이들이 그 삶 가운데 회개했다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하는데, 말만은 무성했지 정작 회개의 빛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처절한 회개의 빛이 비쳐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관계’라는 영역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우리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가 진짜 어려운 영역이 관계입니다. 우리가 다 교회는 가족이라고 배우고 101반을 마치면서 등록교인으로서 서약을 하며 공동체를 이루려고 하지만, 어떤 경우는 고슴도치처럼 가까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험을 자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경우도 있고, 아에 외면하고 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공동체 속에 이방인들이 많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오늘 서신을 보면 ‘이방인’라는 표현이 얼마나 많이 등장하는지요. 하지만, 주님은 복음을 통해 이방인들이 한 형제자매로 하나 되는 것을 바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 서신 로마서 15장 7절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서로 받아들이라.’
    왜?
    주님의 영광을 위해 - 세상에 빛을 비추기 위해서!
    어떻게?
    주님께서 나를 받아들이신 것처럼.

    그럼 주님은 어떻게 나를 받아들이셨는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주님께 받아 들여지셨습니까?

    지난 주 홈페이지에 미국에 있는 은성이가 올린 글에 아주 좋은 책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은성이가 전진건 선교사님 집에 놀러갔다가 빌려온 하우석 님이 쓴 ‘뜨거운 관심’이라는 책입니다.

    선우라는 주인공을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짧게 말하자면 선우라는 주인공의 아내는 아프고 아이들은 말을 안 듣고 회사에서 짤리기 직전인 상황에 테레사 수녀님과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 배우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스토리 입니다.  포인트만 말씀드리자면, 우리 인간관계의 80%는 뜨거운 관심이 아닌 차가운 관심이라는 것입니다. 사무적이고 의례적인 만남으로는 마음이 나눠질 수 없고 진심을 알 수 없기에 사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누군가에게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도 불행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받고 있는 관심이 ‘차가운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관심을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데만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해도 상대방이 그것을 친절과 배려, 사랑으로 느끼지?못한다면?그것은 진정한 관심이라 할 수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관심은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의 입장이 더 중요하기?때문입니다.

    진정한 관심은 나의 기준이나 잣대를 버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오해와 마찰이 생기게 된다. 주님은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뜨거운 관심’이라는 책에서 ‘차가운 관심’을 진정한 관심인 ‘뜨거운 관심’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해 줍니다.   주보에 실어 놓았습니다.

    하나, 그 사람을 존중하라.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을 고유의 인격체로서?존중해주어야 마음을 열 수 있다. 아주 어린 아이조차?자신을 존중하는지 아닌지를 100% 직감할 수 있다. 하물며 성인은 어떻겠는가.
    둘, 먼저 그 사람의 입장에 서보라. ? 무엇이든 나의 마음을 전달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과 내가 주고자 하는 것을 일치시킬 수 있다.
    셋,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라. ? 일시적인 관심은 무관심보다 더 큰 상실감을 준다.??한두 번 존중하고 배려해주다가 참지 못해 포기하거나?관심을 꺼버리는 것은 상처만 남길 뿐이다.
    넷, ‘그 사람’ 자체에 감사하라. ? 그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거나 무엇이 되어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내 곁에 존재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내 삶은 더 풍부해질 수 있다.??그러므로 ‘그 사람’ 자체에 감사하라.
    다섯, 그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라. ? 보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좋아할 수 있고, 좋아하는 만큼 배려해줄 수 있다.?가까운 사람들의 행동을?보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으로 관찰을 실천하라.
    여섯,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라.? 자신은 누군가로부터 상처받아 있으면서 어떻게 다른?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고려할 수 있겠는가. 행복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있다.
    일곱, 그 사람을 격려하라. ? 잘한 일에 대한 칭찬에 그치지 말라. 힘들어하고 지쳐??있을 때, 실패하고 좌절하고 실망에 빠져 있을 때, 다치고 병들었을 때, 갈등을 겪고 초조해하고 불안해할 때,?격려만이 그 난관을 극복하게 해주는 유일한 힘이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받아주시는 분이셨음을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셨습니다. 문둥병자로 그 앞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받아주는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에게 부어져 서로 용서하지 않고 무관심하고 서로 이방인 삼았던 우리의 잘못된 삶이 돌이켜지는 회개의 빛이 드러나 어두운 이 세상을 비추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진실한 회개의 빛은 영혼을 살리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빛이 될 것입니다.

    따라 합시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 처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여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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