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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9월 30일] 루가 16:1-13 선교비전센타 축복식을 맞이하며
  • 청지기
    조회 수: 2661, 2007-10-04 13:37:24(2007-10-04)
  • 11월로 연기되었던 선교비전센타 축복식이 오늘로 당겨져서 마음 바쁘게 준비해왔습니다. 드디어 오늘 축복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성껏 함께 준비해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축복식을 준비해오면서 새벽기도를 드리거나 여러 모임을 가질 때마다 선교비전센타를 통한 주님의 계획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느끼게 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선교비전센타에 대해서 한 몸 된 교회의 지체된 교우 여러분들의 마음이 잘 모아지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선교비전센타가 건축되게 된 과정과 그것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에 대한 공유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목서신을 보냈고 오늘 다시 그것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당을 건축하시고 봉헌하신 이흥준 콜롬바 교우님님은 성전 봉헌하실 때 밝히셨던 것처럼 교육관 건축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교육관이 지어진 땅 약 682평을 더 구입하셨고 원래의 계획대로 실행하시게 되었습니다.

    콜롬바 교우님의 원래 계획에 따르면 교육관은 식당과 사제관, 주일학교 예배실이 현재의 것보다 100여평 작은 규모였습니다. 그리고 도로변으로 창고를 지어 그 임대수입으로 오래 전부터 해오시던 장학사업을 안정적으로 하시고자 함이었습니다.
    그 계획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하는 바로 그날, 우연히 교회에 오셨던 이필근 요한 위원이 공사 개시 현장을 보게 되었고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공사를 중지시키고 교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거친 후 콜롬바 교우께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제안을 콜롬바 교우님이 흔쾌히 받아주시어 오늘의 선교비전센터를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축복식을 마치면 년 예산의 10%, 매월 200만원 정도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출연된 기금은 50%은 교회와 지역 사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50%는 1700평이 넘는 땅과 교육관 건물의 여러 세금을 내고 정원관리 및 기타 관리 비용으로 전액 환원이 됩니다.

    여기서 어떤 교우들은 교육관을 교회가 임대한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이렇게 이해하실 수도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육관은 교회의 용도에 맞게 설계된 교회 부속 건물이고 다만 콜롬바 교우께서 해오셨고 앞으로도 하고자 하시는 장학기금을 교회 재정으로 출연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선교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교육관에 대해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아끼고 관리하며 힘껏 선교와 전도를 위해 사용하는 건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다음 달부터 교회는 기금을 출연하고 건물 사용에 따른 제반 관리비 발생 등으로 월 300만 원 정도의 재정이 소요될 것입니다. 물론 당분간은 교회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능히 감당하고 더 큰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과정이 우리의 의지보다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있다는 생각에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그 일이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몇 주 전에 성장반 수업을 하면서 우리교회 역사를 나눈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돌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4년을 주기로 새로운 일들이 전개되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1995년 12월 3일 개척, 4년 후 1999년 12월 4일 영통 이전축복식, 4년 후 2003년 6월 이곳 세마대로 이전 축복식, 당해 12월 9일 본 성당 봉헌 축성식, 다시 4년 후 선교비전센타 축복식.

    개척 후 초기 4년 어려웠던 시기를 보내고,
    영통 시절 4년 - 새로운 도전 속에서 교회의 기초를 다지고,
    세마대 4년 교회의 안정적인 성장을 허락하시고(2배의 성장),
    이제 선교비전센타를 허락하시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행하고 계신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잘못된 이해가 아니겠지요?

    교육관을 굳이 선교비전센타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공간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이 지역과 우리 교단 안에 하느님의 선교를 일으키시기를 바라는 우리의 의지와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이 공간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있으시다는 사실입니다.

    2년 전 호주의 다이언 피어스 목사님을 초청해서 치유세미나를 갖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 교회에 주신 주님의 말씀이 평소 우리 교회 중보기도모임 가운데 주신 주님의 말씀과도 동일한 말씀이어서 나누고자 합니다.
     
    1. 성공회제자교회가 사람을 훈련하는 베이스가 될 것이다.  
    2. 성공회제자교회가 찬양의 장소가 될 것이다. 
    3. 성공회제자교회가 좋은 영향력을 주게 될 것이다.  
    4. 성공회제자교회에 부족함이 없게 될 것이다. 
    5. 성공회제자교회에 여러 가지 다양한 은사들이 계발되고 은혜를 받는 곳이 될 뿐만 아니라 은혜를 흘려보내는 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6. 성공회제자교회에서 훈련받은 사람들 중에는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제자교회에 남아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 드리는 거룩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은사들을 계발하고 훈련하는 베이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은혜와 축복을 흘려보내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비전센타가 우리 제자교회만의 장소가 아니라 성공회 전체의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장소가 될 것 입니다.젊은이들이 꿈을 꾸고 비전을 품는 장소가 될 것 이며,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곳이 될 것 입니다.
    아울러 지역을 섬기는 여러 가지 선한 활동이 이곳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부르심에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고 헌신하는 동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아울러 나누고 싶은 내용은 선교비전센타 시설을 구비하는 과정에 자발적인 목적 헌금에 관한 것입니다.

    그 동안 여러분의 정성이 담긴 헌금이 1억 2천 850만원이 들어 왔습니다. 이 중 2300만원은 경희대 옆에 있는 교회부지 세금을 내는데 사용되고 1억 500만원이 남았고 시설을 구비하는 일에 소요되는 경비가 약 1억 5천만 원이 들게 되어 모자라는 경비 4천 5백만원 을 대출받았습니다.

    공사비의 집행은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하였습니다.
    최우선순위를 음향, 영상, 조명 등의 강당 구비시설에 두고 9000만원의 재정을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재정을 사용한 이유는 이 공간을 통해서 새로운 예배가 일어나고 교단이나 지역의 여러 집회를 갖는데 손색이 없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주방시설, 식당 테이블 의자, 강당 의자, 각종 공사비 등으로 집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공사로는 2층에 두 개의 방을 확장하여 유치부 예배실과 청년 학생들의 모임 장소로 만드는 일과 주일학교 예배실을 꾸미는 일입니다.

    그리고 재정이 더 허락되면 1층 식당 한 쪽을 VIP실로 꾸며서 새신자 영접이나 각종 회합 장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재정이 집행될 수 있도록 정성어린 헌금을 봉헌해 주신 교우 여러분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한 가지, 관할사제로서 목적헌금에 관해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 목적헌금에 동참하지 못한 것으로 인해 마음에 부담감이나 죄책감을 갖지 말아 주십시오.

    하지만 기도 하시면서 힘에 넘치도록 헌금해 주십시오. 몇 사람의 큰 헌신도 귀하지만, 우리 모두의 작은 정성이 모이는 것이 공동체적으로 더 큰 힘을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제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을 나누면서 그 동안 저축해 놓은 것이 있다면 선교비전센타 목적헌금으로 봉헌하기를 간곡하게 부탁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각자 정성껏 목적 헌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로부터 어르신까지 십시일반 정성이 모이는 것이 귀합니다.
    분명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게 되고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정성껏 드리는 물질에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담겨있고 그것이 이 공동체를 강하게 세워가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주님이 기뻐하지 않는 대출도 속히 청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빚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처음 시설 구비에 대해 논의할 때 영통 땅을 팔아서 하자는 의견부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목적헌금을 놓고 기도할 때 주님이 주셨던 마음은 ‘이미 너희 공동체 안에 그 재정이 충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과정 속에서 비전이 공유되지 못하고 마음이 소통하지 못하여 재정이 막혀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비전센타를 통해서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진짜 우리의 기도와 정성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공동체가 됩시다.

    교우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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