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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7년 7월 1일] 출애 23:14-19, 마태 7:7-11 맥추감사주일
  • 청지기
    조회 수: 3594, 2007-07-03 15:09:43(2007-07-03)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해서 주님께 가장 크게 감사를 드리는 것은 18분의 교우들이 제자반을 수료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교회 이름이 제자교회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모든 신자들이 예수의 향기가 나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라며 제자훈련을 제 사목의 제1순위에 두고 섬기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비뚤어지고 왜곡된 성품을 가진 죄인들입니다. 저나 신자회장님, 교회위원들, 여기 있는 누구도 완전한 인격의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에 죄 사함의 은혜에 감격하며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수요예배시간에도 나누었듯이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성전의 요긴한 돌이 되게 하시고자 우리를 다듬고 계십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다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생의 환란을 통해서, 인간 관계를 통해서, 그리고 성경말씀으로 우리의 전 인격을 다루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우리를 다듬으십니다.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하라”
    “제자삼아 양육하는 우리가 되자”
    “예수의 향기가 나는 제자로 성숙하자”
    오늘 제자반 수료하는 교우들은 그래도 주님을 닮는 제자로 성숙해보겠다고 시간과 정성을 주님께 드린 교우들입니다. ‘하느님 앞에서’라는 과정 - 예습, 큐티, 암송, 통독, 기도, 독후감, 주일, 수요, 소그룹 참여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32주의 과정을 지난 1년간 넘게 훈련받아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모두 22명이 시작했는데, 부득이한 사정들로 5분이 중도 탈락하게 된 것이 아쉽습니다. 원래 55세 이상의 어르신은 과제물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하기도 하는데, 70이 넘으신 선옥 클라라 어머님은 가장 충실하게 수업에 임하셨었습니다. 그런데 불의의 사고로 함께 과정을 마치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간증의 시간을 가져볼까 했는데, 제 큰 딸이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괜히 간증시켰다가 실망하게 하지 말고 삶으로 생활로 간증하게 하라고...

    오늘 수료하는 교우들이 앞으로, 작은 예수가 되어가는 치열한 삶의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간증으로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수료증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5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어려운 시기가 닥쳐오리라는 것을 알아 두시오. 그 때에 사람들은 이기주의에 흐르고 돈을 사랑하고 뽐내고 교만해지고 악담하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감사할 줄 모르고 경건하지 않고 무정하고 무자비하고 남을 비방하고 무절제하고 난폭하고 선을 좋아하지 않고 배신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자만으로 부풀어 있고 하느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할 것이며 겉으로는 종교생활을 하는 듯이 보이겠지만 종교의 힘을 부인할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멀리하시오.”

    마지막 때, 종말의 때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예언한 말씀인데, 보면 어쩜 이렇게 정확한지...

    이 말씀 가운데 오늘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우리에게 와 닿는 말씀이 있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고...’
    다 자기가 잘 나서 이 만큼 사는 것 같고, 너무 바쁘고 분주하여 경건하게 하느님 앞에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하다 보니 감사의 마음이 없고 마음에 무정해 지고..

    지난 주간 동안에 전 교우들에게 맥추감사주일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해마다 드리는 맥추감사절 예배가 형식적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아니라, 구원의 감격으로 사랑의 하느님께 감사의 마음을 찬양과 경배로 올려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소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출 23:16, “너희가 밭에 뿌려서 지은 곡식의 맏물을 바치는 맥추절을 지키라!”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이 말씀에 따라 오늘 맥추절을 지키면서 하느님의 은혜를 깊이 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맥추절 감사예배를 드리며면서, 하느님께서 지난 세월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를 깊이 감사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3대 절기가 있는데 과월절(유월절),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그리고 수장절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을 기념하여 하느님 앞에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오늘 드리는 맥추절은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를 기억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와 농사를 짓고 풍요로운 결실을 맺게 하신 것을 감사드리며, 그 첫 열매를 놓고 하느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그 첫 열매로 보리(麥)와 밀을 수확하기 때문에 맥추절(麥秋節)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수장절은 초막절이라고도 합니다. 40년 광야 생활 동안 하느님께서 인도하신 것을 기념하고, 일 년, 한 해 동안 결실을 맺어 추수한 것을 감사하며 하느님 앞에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 모든 것은 구원의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절기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주님의 은혜인데, 하느님은 우리가 너무나 자주 하느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기에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더 큰 축복을 받게 하시고자 이런 감사의 절기들을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맥추절을 지키며 농사를 지어 처음으로 거둔 맏물을 봤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을 것 같습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세월, 그 억압과 굴종의 삶에서 하느님의 은혜로 해방되었던 감격 !
    광야에서 메추라기와 만나를 먹으며 경험했던 하느님의 사랑의 손길 !
    그리고 마침내 약속의 땅에 들어와 자유인으로 노동하여 얻게  된 첫 소출!
    그 낟알을 보며 하느님의 은혜를 깊이 되새겼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맥추절 축제를 지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는 구원의 하느님, 인도하여 주시고 동행하시는 하느님,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감사가 넘치고 그 입술에서 찬양이 울려 퍼졌을 것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예배를 드리는 우리도 동일한 은혜로 주님께 예배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십시오.
    도저히 죄와 그 값인 죽음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 우리들을 구원하여 주시고자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시어 우리의 죄 값을 대신한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주님! 바로 그 분이 지금까지 여러분의 삶에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며 인도하여 주지 않으셨나요?

    내 모든 소망 이루는 주님- 내 모든 쓸 것 채우는 주 -
    나의 구세주 - 위대한 의사 - 오 할렐루야 나의 전부-

    둘째, 오늘 이 예배를 통해 현재에 받아 누리는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자는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좋은 날 - 살아있음에 감사합시다.

    청명한 아침에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울었던 적이 있나요?.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 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워서였습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 내게 두 눈이 있어 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닙니다.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감동으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 열심히 생활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를 감지하는 것, 생기발랄하게 타오르는 것,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벅찬 감격입니다.
    살아있는 일은 심장이 뛰고 생이 호흡하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일,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한 줄의 글귀에 감명 받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향기로운 꽃들에게 매혹되고, 좋은 느낌 좋은 생각을 향유하고,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늘 같은 나무의 모습이 아님을 발견할 때, 계절마다 맛과 윤기가 다른 과일을 먹을 수 있고,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내가 살아있음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가요.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 좋은 글에서 -

    우리가 다 이런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같은 하느님의 말씀 을 보면 우리 마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살아?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있고 실패가 있는데...’  
    기쁨? 감사? 기도? 보다는 한숨, 원망과 불평, 그리고 좌절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면 아직 하느님을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서 우리 아버지되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 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너희를 자녀 삼아 주시는 하느님은 너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란다.”

    우리의 믿음은 바로 이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내가 계획한 것이 무참하게 깨어질 때 우리는 절망합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들 중에 개업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있어도 폐업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실패한 그 자리? 바로 거기서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의 계획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매 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상황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그 실패 속에 하느님께서 주시기 원하는 더 큰 은혜가 있습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실패에서 벗어나려고만 애를 쓰면, 정말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실패를 맞이하고도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담지 못하는 그릇이 되고 맙니다.

    지금 극심한 육체의 고통을 겪고 있는 임의성 마태 사제회장님 부부는 비록 그 육체의 질병이 치유되지는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지만, 투병 과정 가운데 영생의 은총을 주시고자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리며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을 신뢰하며 찬양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질병에서 벗어나기만을 원한다면, 그 질병 가운데 하느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이 더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임을 믿을 때, 우리는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그 상황을 헤쳐갈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능력의 신자를 만들어 줍니다.

    능력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감사는 정성껏 준비된 예물로 표현됩니다.

    오늘 1독서 말씀을 보면, 하느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15절 후반, “내 앞에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
    19절, “너희 밭에서 난 맏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너희 하느님 야훼의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

    인간사회 속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정성껏 준비된 선물로 그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은 행동으로 반드시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날 구원하여 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시고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을 신뢰하고 진정으로 감사의 예배를 드리러 나왔다면 이 자리에 결코 빈손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의 예배를 기대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감사의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여 나왔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 예물이 크냐 작으냐, 많냐 적으냐를 보지 않으십니다. 다만 감사의 마음이 정성껏 담겨졌는가를 보십니다.
    마르코 12:41-44를 보면 예수님은 과부가 드린 동전 두 닢이 가장 큰 예물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헌금궤에 넣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있는 것을 다 털어넣었으니 생활비를 모두 바친 셈이다.”

    감사절기가 되면 한 주 전에 감사헌금 봉투를 주보에 넣어드립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감사절기 예배를 기다리면서 주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정성껏 준비된 마음으로 나와 예배를 드리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이 엄중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 재물이 있는 곳에 내 마음이 있다.”
    정성껏 감사의 마음이 담긴 예물이 주님께 드려지기를 원합니다.

    넷째, 성경에는 이렇게 주님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백성들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34장 24절을 보면, 세 절기를 정성스럽게 드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뭇 백성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너희 지경을 넓혀주리라.”

    여기서 ‘지경을 넓혀주리라’는 것은 ‘너희의 모든 지역, 영역, 경계선, 네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한계를 넘어 더 크게 번창시키겠다.’는 말씀입니다. 할렐루야!
    이스라엘 백성을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느님은,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도 승리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생존 경쟁에서도 이기게 만들어 주시고,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십니다.   남보다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힘과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을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능력을 주시고, 힘을 주시고, 같이 하시니 전쟁마다 승리를 했습니다. 또한 지경을 넓혀 주시는 하느님은, 약속한 땅, 가나안 땅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나라가 점점 더 부강하고 커지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 때는 이집트의 나일 강으로부터 저 위의 유프라테 강까지 이르는 아주 넓은 지역, 아주 큰 지역을 이스라엘 민족의 땅으로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처음에 차지한 땅 보다도 몇 십 배 큰 땅을 하느님께서 허락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축복하시면, 30배, 60배, 100배로 결실을 맺게 하시고, 부강하게 하시고, 확장하게 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영국의 유명한 성경 주석가, Mattew Henny는 “감사는 산수에서 더하기(+)와 같아서 모든 것에 감사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축복이 더해진다. 어떤 일이든지, 어디서든지 감사하면 플러스의 축복이 주어진다. 그러나 반대로 원망과 불평은 빼기(-)와 같아서 있는 것까지 빼앗기고 없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고 감사함으로 하느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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