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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를 위해 기도해주세요!-퍼옴
  • 짐바브웨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짐바브웨를 장기간 철권통치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이번 대선에서 그는 선거결과 발표를 무기한 연기 조치 하는 등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치적 행동을 계속해 물의를 빚고 있다.(출처:abc.net)

    대선 결과 발표 무기한 연장, 시민들 흥분하고 있어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정치체계가 갖춰진 못한 아프리카에서는 대통령직을 비롯한 국가 고위급 관리를 둘러싼 호족, 토호세력, 군부 간의 보이지 않는 암투가 공공연히 벌어지곤 한다. 특정 부족과 종교의 힘을 업고 군사독재세력이 장기간 국가와 국민을 통치하는 사례는 거의 일상화되다시피 할 정도로 아프리카는 자유민주주의가 쉽게 정착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는 장기간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의 철권통치로 인해 경제ㆍ정치ㆍ문화 등 사회 각 분야가 악화일로에 서 있다. 특히 장기불황으로 소비자 물가가 폭등해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짐바브웨의 대다수 서민들은 가난에서 허덕이고 있다.

    짐바브웨 사람들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짐바브웨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고자 했다. 하지만 선거위원회에서 선거 결과 발표를 무기한 연기해 시민들은 매우 흥분한 상태다. 성난 이들은 길거리 곳곳에서 정부와 군벌을 규탄하는 시위를 연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정부는 반정부 성향이 강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휴대용 무기를 사용할 정도로 엄벌을 가하고 있다.

    <크리스천 투데이>23일 기사에 의하면 이러한 상황을 참지 못한 짐바브웨의 기독교인들이 세계 국제기구와 타대륙의 기독교인들에게 도움과 기도를 요청했다. 짐바브웨의 몇몇 고위 성직자들이 ‘자신들 나라’의 안전과 사회 안정화를 위해 특별히 기도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짐바브웨 미래 위해 기도의 날을 만들어 주길”

    밥 스텀블스(Bob Stumbles) 짐바브웨 성공회 하라레 교구장은 영국을 비롯한 세계 성공회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현재 짐바브웨가 처한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상황’이 하루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특별 기도를 부탁했다. 또한 지난 일요일(27일)에는 전세계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아프리카와 짐바브웨의 평화를 위해 ‘기도의 날’을 선포해 줄 것을 청원하기도 했다.

    스텀블스 성공회 교구장은 편지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가 최근에 들어서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한 뒤, ‘파멸의 위기’가 여러 사람들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개탄했다.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짐바브웨인의 울음소리가 당신의 가슴과 마음을 적시기를 바라며,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국가에서 우리들을 위해 특별한 기도회가 개최되길 힘써줬으면 좋겠다”면서 전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형제들과 자매들을 위해 ‘기도의 날’을 만들어 주기를 요청했다.

    스텀블스 교구장의 편지에는 ‘짐바브웨가 폭력ㆍ조작과 거짓이 성행하는 관직선거ㆍ기만행위ㆍ직권남용ㆍ부패 등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건실한 민주주의ㆍ환희ㆍ평화ㆍ연민ㆍ정직ㆍ박애주의ㆍ정의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기도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고 <크리스천 투데이>는 전했다.

    “독재로 인해 핍박받았던 시민들의 얼굴을 보라”

    스텀블스 교구장뿐만이 아니라 다른 교파의 종교 지도자들도 짐바브웨의 현실을 걱정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 건설을 위해서 세계 여러 나라가 자신들을 도와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21일에는 짐바브웨 감리교회 연합회와 교회 개혁파 조직이 함께 연대해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가 연기된 이후 국민들을 상대로 한 정부와 군벌의 폭력행위가 전보다 늘어나는 수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스티븐 오차드 짐바브웨 교회개혁연대 의장은 “독재정권에 의해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아왔던 짐바브웨 시민들이 선거의 행방을 알고 싶어 하는 가운데도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경제침체로 인해 부서진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하루빨리 중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차드 의장은 이어 “우리는 권력을 잡고 있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국민들이 협박과 폭력에 직면하게 된 현 상황을 비난한다”면서 “권력을 잡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보다는 보다 낮고 어려운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딕스 감리교회 목사도 오차드 의장에 공감을 나타냈다. 딕스 목사는 “평범하게 살고 있는 짐바브웨 사람들에게 이번 사태가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목 놓아 울고 싶다”면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고픈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짐바브웨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이어 딕스 목사는 “남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하는 몇몇 국가들의 통치자들은 국민의 의사표현을 존중해야 한다는 세계 공통 진리를 하루빨리 배워야 한다”며 무가베 대통령의 정치적 꼼수를 비난했다.
    김영기기자,pallbearer84@hanmail.net(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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