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안동에서 온 기도편지
  • 안동교회 유명희입니다.

    잘 지내시죠?

    저의 소식입니다.




    기도편지서른두번째                                                    이천팔년이월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고전13:7




        예수님 안에서 든든한 동역자가 되시는 여러분들께

    2008년 새해가 되고서도 2월이 며칠 남지 않은 이즈음에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쯤에는 연초에 세운 새로운 계획을 향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줄 압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히브리서 11장1절의 말씀은 다양한 시각적 매체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늘 도전을 줍니다.




        믿음의 도전을 받으며 지내고 있던 중, 읽던 책에 다음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교회를 개척하면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개성이 너무도 다양한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거의 대부분 성격이 특이하거나 유별난 사람들, 가정이 비정상적이거나 삶이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찾아온다. 정상적인 사람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이다. 깨어진 가정 출신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다. 도덕적으로 거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이 그 모난 성격의 소유자들을 감당할 수 있는 목회자의 인격적 성숙이다. 목회자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치 회복 중인 중환자를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대해야 하며,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뎌야 한다.” 강해설교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신 대구 동부교회 김서택 목사님께서 쓰신 책 가운데 개척교회에 대해 언급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언덕배기 산끝자락에 있는 우리 교회도 모든 교회가 거쳐간 그 정석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소망을 갖습니다. 사람도 아기를 낳기위해선 잉태하는 시간과 산고의 진통을 거쳐야 한 생명이 태어나듯이 김목사님은 5년은 지나고나야 무엇이 보일거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작년말 안동에 개척한지 10년된 교회를 우연히 들렀다가 그 교회 목사님에게서 7년이 되어서야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5년이든 7년이든 시간만 지난다고 해서 뭐가 되어지기를 기대하기 보다도, 어떤 프로그램을 해서 사람이 모여든다기 보다도 목회자의 인격적 성숙과 그 안에서 나오는 말씀의 선포가 교회의 핵심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두 가지에 다 미치지 못합니다. 우리 교회에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몇 사람에게 참을성도 없고 감당하기도 힘겨워하기 일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인간의 죄성,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이란 복음의 메시지가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고 부흥케 하는 열쇠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성경말씀 안에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고 하늘의 불을 당겨 영혼에 불을 붙이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이제 다져봅니다.  

    “영혼을 살릴만한 교회, 영혼을 살릴만한 목회자에게 사람들을 보내신다”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그렇지 못한 저의 나태함에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 사도와 선지자와 전도자, 목자, 교사의 다섯 가지 직분 가운데 땅밟기, 중보기도, 전도 등 기초를 다지는 사역에서 양들에게 좋은 꼴을 먹이는 목자로서의 사역을 추스르고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결손가정,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섬기는 공부방을 가정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고자 했던 ‘꿈이자라는공부방(꿈자방)’에 대해서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반복되는 어려움이 자원봉사 선생님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쉽지 않고 아이들에게 무료로만 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 부모에게는 무관심해 집니다. 지속적인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25평정도의 공간을 찾고 학원의 개념으로 바꿔서 그 다음 준비를 해나갈 것입니다.




        작년말에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12월 18일에는 시내 중심에 있는 법상동 경로당에 어린이전도협회 간사님들과 함께 가서 예수님을 영접하시도록 복음을 전했습니다. 23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참석하셨습니다. 20일에는 우리동네인 안기동 경로당에 가서 13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떡과 귤, 선물을 준비하고 오픈 무대를 한강수타령과 진도아리랑을 부르면서 시작했습니다. 20일 저녁에는 우리 교회 전기배선 정비 작업을 해주신 사랑의 봉사단 8분이 오셔서 안동지역의 영적도해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도 하나님 은혜입니다.  21일에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성탄전도파티를 해서 12명의 아이들이 참석해서 한 아름의 선물을 받아들고 가장 귀한 선물인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성탄절 전날에는 동익형제님이 세례요한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세례예식을 하였습니다. 오래 전에 알게된 장순자님이 25일에는 처음으로 6년만에 예배에 참석하여 얼마나 기뻤던지요. 이후에는 매주 다음에, 다음에 하시지만 일단 첫발을 내디디셨으니 기대하게 됩니다.

        3월부터는 제비원 땅밟기를 할 것입니다. 제비원은 우리나라 성주신앙의 본산지이고 지금 성역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땅밟기는 오전 중에 할 계획인데 함께 할 사람을 붙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 공부를 1년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관리와 건강관리를 지혜롭게 하고 모든 것을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기도해주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

    1. 하나님의 은혜, 인간의 죄성,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의 관점으로 성경을 해석     하고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아 먼저 좋은 것을 맛보고 좋은 꼴을 풍성하게 준비하는 목자가     되게 해주세요.

    2.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뎌나가는 인내와 믿음과      소망과 또 인내하도록 속사람이 견고하게 세워지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날마다 충만하게      해주세요.

    3. 제비원 땅밟기에 성령의 지혜와 능력으로 함께 하시고 동역할 사람을 붙여주시며, 사회복지     사공부를 인터넷으로 할 때에 효과적으로 하도록 도와주시며, 우리의 사역에 합당한 공간을     허락해 주세요.

        + 성령님 안에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로 인해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봄 볕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2008년 2월 22일 안동에서 유테레사 올림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32 김장환 엘리야 1533 2008-04-29
김장환 엘리야 1540 2008-02-26
430 김장환 엘리야 1540 2008-07-21
429 김장환 엘리야 1556 2008-04-25
428 김장환 엘리야 1558 2009-08-28
427 김장환 엘리야 1562 2008-04-25
426 김장환 엘리야 1568 2007-12-01
425 김장환 엘리야 1574 2007-11-02
424 김장환 엘리야 1577 2010-01-16
423 김장환 엘리야 1584 2010-01-28
422 김장환 엘리야 1585 2008-02-19
421 김장환 엘리야 1585 2008-03-22
420 김장환 엘리야 1586 2007-06-29
419 김장환 엘리야 1586 2008-07-09
418 김장환 엘리야 1589 2007-08-31
417 김장환 엘리야 1592 2008-03-29
416 김장환 엘리야 1592 2009-03-04
415 김장환 엘리야 1593 2007-08-10
414 김진현애다 1597 2007-08-09
413 김장환 엘리야 1598 2008-04-2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