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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13년 3월 24일 수요예배 설교문
  • 20130424 사무엘14:18-24, 마태 18:21-22

    용서

     

    1. 매일 묵상을 잘 하고 계시는지요? 영적으로 성숙하려면 다른 길이 없습니다. 묵상! 성경과 기도로 주님과 교제하며 주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매일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2. 요즘 사무엘하를 보면서, 죄인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치밀한 계획으로 왕권을 찬탈하는 압살롬을 보면서 왕이신 하느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되어 왕이 되어 살고자 하는 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직 육체의 욕망을 채우고자 아버지를 이용하고 여동생을 범하는 암논을 보면서 내 안에도 저런 정욕과 욕망이 살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3. 암몬이 다말을 범하고 다윗은 암몬이 범한 죄악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있다가 복수의 칼을 갈아온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다윗은 압살롬의 범죄에 대해서 또 다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압살롬에게 왕권까지 찬탈당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통일 왕국을 이루고 정치적인 안정을 갖게 된 다윗의 영성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4. 다윗은 언제나 하느님을 경외하고 하느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대로 행하여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불렸였는데 안정감에서 오는 영적인 나태함으로 인해 육체의 욕망에 따라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이고... 아들들이 벌리는 그 참혹한 죄악조차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하느님의 뜻을 구하지 않는 영적인 무기력함을 봅니다.

     

    5. 그렇습니다. 이 세상이 주는 만족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토록 파괴시키기에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한일서 2:15-16, 15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마음 속에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없읍니다. 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6. 여러분이 다윗이라면 자식들이 벌이는 그 참혹한 죄악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했을까요?

     

    7. 먼저 이복여동생 다말을 범한 암논을 어떻게? 먼저는 왕권계승자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다말과 결혼을 시키든지 해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다윗을 왕궁의 정치적인 역학 관계를 고려하면서 오히려 혼란이 올까 두려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8. 그럼 압살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9. 성경을 보면, 다윗은 압살롬의 죄에 분노하지 않고 그슬로 망명해 있는 압살롬을 그리워했습니다. 암논을 죽였지만, 자기 아들이기에 이국에서 나그네로 지내는 아들이 안쓰러웠습니다.

     

    10. 다윗의 마음을 알아차린 요합이 한 여인의 상소를 통해 다윗의 마음을 움직이고 압살롬을 돌아오게 합니다. 하지만, 다윗이 압살롬을 외면합니다. 그슬에서 3년, 예루살렘에서 2년 총 5년 동안이나 압살롬은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압살롬은 요압의 밭을 불태우고 요압을 움직여 마침내 아버지 다윗과 대면하고 입을 맞추게 됩니다.

     

    11. 하지만, 이렇게 아버지를 만나기까지 아버지에게 외면당한채 지내온 세월동안 압살롬의 마음에 키워진 것은 자기가 왕이 되야 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맏형 암논이 자기 여동생 다말에게 범한 죄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아버지, 또 3년 만에 외국에서 돌아오도록 했지만, 자신을 외면한 아버지에 대해서 마음 가득 원망과 복수심이 차오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2. 다윗이 암논을 죽이고 외국에 가 있던 압살롬에게 단호한 심판을 내리던지, 예루살렘으로 불러 들였다던 완전한 관용으로 지위와 관계를 회복시켰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어정쩡한 일의 처리가 압살롬의 반역을 야기시키게 된 것이죠.

     

    13. 여기서 용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봅니다. 겉으로는 용서했지만, 속으로는 용서하지 않는 것은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많은 신자들이 그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을 때, 자기 자신이 금방 용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용서하지 않은 것이 그들의 삶의 문제가 되리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14.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속으로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 우리 삶에 나타나는 용서하지 않은 마음의 증상들

    나는 많은 경우에 화가 난다.

    나는 어떤 사람들은 회피한다.

    나는 어느 사람들과는 오랫동안 말을 안하고 살고 있다.

    나에게는 부정적인 기억이 많다.

    내 과거에 대해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누군가가 죽기를 비밀스럽게 바래왔다.

    나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은 그런 주제들이 있다.

    나는 때때로, 어떻게 하면 복수할까 공상을 한다.

     

    15. 기독교인들이 용서하지 못하는 것에는왜 내가 그들을 풀어주어야 해?”라는 정의감 때문입니다.

     

     

    16. 우리는 잘못된 것으로 인해 생긴 고통에 대해 복수하고 싶어 하는데, 주님은 우리가 스스로 복수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서 12:19, 친애하는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서에도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17. 당신이 그들을 용서함으로 당신으로부터 풀어주지만,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풀어진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이 분명히 그들을 다루실 것입니다.

     

    18. 용서하지 않으면 당신 내면에 있는 분노의 힘이 당신 자신을 힘들게 합니다. 쓰디 쓴 마음으로 인해 계속 분노하며 살지 용서를 결단함으로 자유함으로 살지는 당신 자신의 결단이다.

     

     

    19. 용서에는 영적인 법칙이 작용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죄를 처리할 수 없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처리해 주시고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영적인 원리를 믿음으로 삶에 적용할 때 주님께서 그대로 역사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20. 마태 16: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 20:23,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주의기도

     

    21. 하지만, 감정적인 치유 과정이 필요합니다. 용서하기로 결정했다고 감정적으로 완전해 지지는 않습니다. 그 어려운 감정은 있는 그대로 주님께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만져주십니다. 감정적인 치유가 동반되지 않는 용서는 불완전한 용서입니다.

     

     

    22. 용서는 복수하고 싶은 나의 본능 - 당신이 나에게 상처 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당신에게 상처 줄 권리가 있어 - 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용서는 그 사람에 대해 내가 하고 있는 판단으로부터 그 사람을 하느님의 완전한 판단으로 풀어주는 것입니다.

     

     

    23. 그 사람을 위해 해로운 것이 아닌 좋은 것을 진실된 마음으로 바래줄 때, 또는 그 사람에 대해서나 과거에 대해 힘든 감정 없이 말할 수 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용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 용서는 속박과 미움, 또는 우리에게 해를 준 사람과 건강하지 않 게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풀어줍니다.

     

    25. 기독교인에게 있어 용서는 선택이 아닙니다.

     

     

    26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저를 향한 당신의 인내하심과 친절하심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저의 영안에 자리 잡은 쓴 마음과 용서하지 않은 마음을 제가 고백하게 되기를 당신이 오랫동안 기다리셨음을 이제 이해합니다. 이제 제가 자기점검시간을 가질 때, 저로 하여금 쓴 마음이나 용서하지 않은 마음을 갖도록 만든 어떤 사람이나 상황이 있었는지 기억나게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27 당신이 상처 주었거나 당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의 목록을 만들어 보십시오. 당신이 누구에게든지 힘든 감정을 가진 경우가 있다면 그 사람을 목록에 포함시키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쭉 점검해 보십시오.

     

     

    28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어떻게 용서가 이루어지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의 마음이나 느낌을 씻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신뢰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제 마음을 어떻게 열어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제가 용서하기로 선택합니다. 제가 마음으로 진실 되게 그리고 완전히 용서하기까지 제가 계속해서 이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제 마음 안에서 당신의 힘으로 용서가 완성되기까지 용서하는 선택을 끈기 있게 할 수 있도록 저에게 자원하는 마음과 힘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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