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10년 11월 14일]루가 21:34-38 주님 앞에 서도록 !
  • 청지기
    조회 수: 1535, 2010-11-14 19:17:35(2010-11-14)
  •   지난 주일 추수감사주일을 지켰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는 우리의 초점은 지난 1년 동안 함께 하신 주님께 대한 감사의 의미가 많습니다. 그래서 설교의 제목도 ‘감사의 능력’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주님께 고백하는 감사는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오고 주님이 예비하신 행복을 풍성하게 누리도록 합니다. 아멘?

      그런데 성경을 보면 ‘추수’라는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성경의 어디를 보나 ‘추수’는 ‘시대의 마지막, 새로운 시대의 시작, 새 하늘과 새 땅의 시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마태 13:30,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일러서 가라지를 먼저 뽑아서 단으로 묶어 불에 태워버리게 하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게 하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마태 13:39-40,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드리는 추수감사는 종말적인 관점은 사라지고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다분히 자기만족적인 신앙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성하게 됩니다.

      출애 34장을 보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지키도록 하신 3대 절기가 있습니다. 유월절, 맥추절, 초막절입니다.

      출애 34:18-24, “너희는 누룩 안 든 빵을 먹는 무교절을 지켜라. 아빕월에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왔으니 그 달 정한 때에 칠 일간 누룩 안 든 빵을 먹어야 한다. 모태에서 처음으로 태어나는 것은 다 나의 것이다. 큰 가축이건 작은 가축이건 첫 새끼 수컷은 다 나의 것이다. 처음 난 나귀 새끼는 양을 대신 바치고 물러내어라. 물러내기 싫으면 목을 부러뜨려 죽여라. 너희 맏아들은 제물을 대신 바치고 물러내야 한다. 아무도 빈손으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 너희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밭갈이하는 시절에도 거둠질하는 시절에도 쉬어야 한다. 밀곡식을 처음 거두어들일 때 추수절을 지켜라. 해가 바뀔 때, 초막절을 지켜라. 모든 남자가 한 해에 세 번씩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 야훼 앞에 나타나야 한다.”

      무교절, 추수절, 초막절 =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

      유월절은 지나간 것, 과거에 대한 축제입니다. 즉 유대인들을 이집트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신 것을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현대교회에서는 부활절로 지킵니다.

      맥추절은 현재에 대한 축제입니다. 유대인에게 있서서는 말씀-율법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로, 현대 크리스챤에게는 성령을 보내주셔서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 마음에 말씀이 새겨지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능력의 삶을 살도록 하신 것에 대한 축제입니다. 현대교회는 오순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초막절은 미래에 대한 축제입니다. 즉 시대의 마지막, 예수님의 도래, 마지막 왕국에 대한 축제입니다. 그런데 현대교회는 추수감사절기를 이런 의미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부활절, 오순절은 지키고 있지만, 초막절을 지키는 교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단인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가 초막절을 강조하고 지킵니다. 실제로 그들은 2012년에 이 땅에 종말이 온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보면 초막절이 이미 완료되었다거나 또는 폐기되었다든가 하는 말이 없습니다. 이에 반해서 온통 초막절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있는 즈가리야 14장은 그것을 예수님의 재림에 연관짓고서 초막절을 지키지 않는 모는 나라에 무서운 재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즈가 14:18, “이집트족도 올라오지 않으면,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은 다른 민족과 같이 야훼께 재앙을 받을 것이다.”

      현대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지키기는 하지만, 그 내용을 초막절을 계승한 종말적인 관점으로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대천덕신부님은  많은 교회들이 실제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을 그만두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래서 으레 죽으면 천당에 가는 것을 기독교 신앙의 전부인양 믿고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이 땅 위에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진다는 믿음이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우리는 분명 사도신경이나 니케아신경을 통해 주님의 재림신앙을 입술로 고백합니다.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믿나이다.... 몸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믿나이다.”(사도신경)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니케아 신경)

      그리고 덧 붙여 우리는 성찬기도 중에도 우리의 믿음을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죽으셨고 그리스도는 부활하셨고 그리스도는 다시 오십니다.”

      문제는 우리의 고백과 선포가 진짜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이 진짜라는 것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요?

      주님의 재림, 종말은 허다한 이단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 때가 확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루가 21:34, “그 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마태 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마태 25:13,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중요한 것은 그 날 우리가 깨어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루가 21:36,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닥쳐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내가 깨어 주님 앞에 서는 믿음, 재림하실 주님을 기다리는 종말 신앙으로 살아가는지 검증할 수 있는 3가지 기준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34절,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 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개역성경으로 보면 명확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with dissipation, drunkenness and the anxieties of life,

      종말 신앙의 검증 기준이 되는 3가지 내용을 개역개정성경으로 보면, 방탕! 술취함! 염려! 라는 것입니다.

      먼저, 방탕입니다. 흥청대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방탕이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자신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루가 15장에 나오는 탕자입니다. 아직도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자신의 몫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그것을 챙겨서 먼 나라로 가서는 자기 마음대로 다 써 버립니다.
      루가 15:13,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자기가 가진 것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고 사용하는 것이 방탕의 시작이고 그것을 다 써버리는 것을 탕진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영어성경 dissipation : 낭비, 유흥, 방탕, (에너지의) 소실 등

      교우 여러분은 시간, 정력, 재물 등 내게 주어진 것을 내 것으로 여기고 마음대로 사용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4/4분기 우리의 기도의향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간과 재정의 십일조를 드리는 청지기의 신앙을 회복하여 교회가 힘있게 세워가고 풍성한 선교 구제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렇습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느님이 주신 것임을 고백하고 이 땅에 새 하늘과 새 땅,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선교와 구제에 힘을 쓰는 삶, 청지기의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종말의 신앙입니다.

      두 번째, 술취함!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이것은 술 취하는 것 자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술 취하는 것을 대표되는 생활인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정욕적인 생활을 말합니다.

      술취한 생활의 모습을 요한서신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요한일서 2:15-17,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마음속에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지나가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에페 5:18, “술 취하지 마십시오. 방탕한 생활이 거기에서 옵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정욕의 만족을 구하는 술취함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 성령충만에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자기의 정욕을 만족시키는 세상의 유혹을 이기게 하는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행동으로 진실하게 살아가도록 사랑의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이 종말의 신앙입니다.

      세 번째, 염려! 세상 걱정에 마음이 빼앗기는 것입니다.

      염려란 세상의 먹고 입고 마시는 것에 온통 신경을 쓰고 그것 때문에 마음이 얽매어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염려가 많은 신자에게는 그 어떤 신앙의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태 13:22, “또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더 나가 예수님은 염려는 신자의 일이 아니라 이방인들이 하는 짓거리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6: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마태 6:31-32상,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깨어있는 종말신앙은 염려를 주님께 내어드리고,
      필립 4:6-7,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깨어있는 종말신앙은 주님만을 신뢰하며 오직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마태 6:32하-33,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종말신앙은 지금 나의 삶의 자리에 하느님의 평화와 공의가 이루어지도록 실천하며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주님은 다시 오십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오실 주님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앞에 선다’는 말은 주님 앞에 서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기도하며 주님 다시 오실 때 기쁨으로 그분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28일부터 시작되는 대림절은 우리의 믿음을 재림신앙-종말신앙으로 세우는 훈련의 기간입니다. 몇 가지의 실천으로 우리의 믿음을 담금질하기 원합니다.
      대림절 새벽예배 - 항상 깨어 있으라!
      수요특강 -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
      중보기도 - 기도의 능선에서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구제 -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

      여러분 삶은 다시 오실 주님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깨어있는 믿음이신지요? 오늘의 말씀으로 점검해 보셨나요?
      /방탕하신가요?
      청지기 신앙으로 회복하기를 축원합니다.
      /술취함이 있나요?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염려하십니까?
      주님만을 신뢰하며 오직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청지기 신앙, 성령충만,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이 쉬운 길이 압니다. 좁은 문, 좁은 길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 길을 함께 하는 벗이고 동지들입니다.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기쁨으로 그분 앞에 설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찬양으로 믿음을 선포합시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주시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가리라
       주의 영광 온 땅 덮을때 나는 일어나 노래하리
       내 사모하는 주님 온세상 구주시라
       내 사모하는 주님 영광의 왕 이시라“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08 청지기 1920 2010-11-29
청지기 1535 2010-11-14
306 청지기 2197 2010-11-08
305 청지기 1786 2010-10-24
304 청지기 2051 2010-10-20
303 청지기 2018 2010-09-27
302 청지기 2030 2010-09-20
301 청지기 1847 2010-09-13
300 청지기 1886 2010-08-29
299 청지기 1742 2010-08-1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