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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9월 19일]루가 16:1-15 영혼의 때를 준비하라!
  • 청지기
    조회 수: 2031, 2010-09-20 14:32:10(2010-09-20)
  •   지난 주일 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한 세리와 죄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회개하는 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바리사이파 율법학자에게 있어 회개란 세리와 죄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그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세리와 죄인들에게 회개는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얼마나 존귀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지를 알아 모든 죄책감 열등감 비굴감에서 해방되어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기억하시나요? DEARLY LOVED!
      옆 사람에게 인사!
      ‘당신은 존귀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엊그제 금요기도회에서 한 형제가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신앙서적을 읽으면서 하느님이 나에게 ‘너는 나의 기쁨’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밤마다 ‘내가 하느님의 기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얼마나 기쁨이 넘치던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며칠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1분간만 묵상합시다. ‘하느님, 나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에요?’

      1절 상,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물론 그 자리에 세리와 죄인도 있고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도 있어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예수님의 주변에는 늘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따르는 소수의 제자와 세리나 죄인들, 바리사이파나 율법학자들 같은 군중들이 있었습니다.

      두 주 전 양신부님이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죠?
      ‘당신은 제자입니까? 군중입니까?’
      그리고 여러분 대부분이 외쳤을 것입니다. ‘도전!’
      제자 되기를 결단하고 도전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은 제자 되기를 결단하고 그 길을 걷고 있는 바로 여러분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물론 ‘나는 아직이라고...’ ‘도전’을 외치지 않은 군중 같은 분들이 여기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1절 중,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다.’ 여기서 부자는 창조주 하느님으로, 청지기는 제자로 설정됩니다.
      
      하느님은 부자다? 아니죠. 그 이상, 온 우주 만물이 하느님의 것입니다.
      역대기하 29:11-12, “야훼 하느님은 위대하시고 힘 있으시어 존귀와 영화가 빛납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것 어느 하나 하느님의 것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온 세상 위에 군림하시어 다스리실 이 야훼뿐이십니다. 부귀영화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통치자이십니다. 힘과 용맹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하느님께서 힘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높아질 수 없습니다.”

      청지기란 헬라어 ‘오이코노모스’로 ‘집’을 뜻하는 ‘오이코’와 ‘관리하다’를 뜻하는 ‘네모’의 합성어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을 모시고 집을 관리하고 종들을 지도하며 종들의 급여 지급, 구입, 출납 등의 일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원래 하느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은 하느님의 청지기였습니다.
      창세기 1:26,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 ‘다스리게 하자.’ :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목적
      창세기 1:27-28,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 실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느님의 축복!
      창세게 2:15,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 ‘돌보게 하시며’ : 인간의 지위와 역할

      우리는 이 땅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권한을 위임받은 하느님의 청지기입니다. 그래서 청지기라는 말에는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로드쉽의 개념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닙니다. 내 시간과 재물과 모든 것, 심지어 내 자신 조차도, 내 아이조차도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으로 하느님이 잘 관리하라고 맡기신 것입니다.

      이것을 동의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1절 하,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런데 주인의 귀에 청지기가 자기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들려왔습니다. ‘듣고’라는 말은 단순하게 소리가 들려온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소되었다’는 것을 뜻입니다.
      
      ‘낭비했다’는 말은 ‘마구 뿌린다.’는 말입니다. 청지기가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생각과 욕망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 몸 : 탐식하고 과식하는 것, 과로하는 것, 술과 담배를 절제하지 않는 것. 운동하지 않는 것 / 볼세비키는 혁명을 위하여 하루 800번의 푹샵을 했다고 합니다. 신자는 복음을 위하여 어떻게 몸을 관리하는지...
      - 시간 : 무의미하게 흘러 보내는 것. 무익한 일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
      - 자연환경 : 인간의 탐욕을 위해 얼마나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파괴했는지요? 4대강 개발도 혹 이런 것이 아닌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 돈 : 자신과 자기 가족을 위해서 사용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것.

      ‘낭비란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주신 주님의 뜻과 마음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쓰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낭비하는 삶은 고발당해 심판을 받아야 하는 죄된 삶입니다.

      2절,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
      고발에 따라 진상이 조사되었고 그 결과 불의한 청지기는 시한부로 해고당하게 되었습니다.

      결산하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심판의 때가 있습니다. 청지기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그 때에 쫓겨나는 신세가 됩니다.

      마태오 25장 14-30절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을 보십시오. 주인이 달란트를 맡기도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돌아와 셈을 합니다. 맡겨준 달란트를 잘 관리하지 않았으면 쫓겨납니다.

      마태 25:30,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우리 인생은 유한한 시한부 인생입니다. 우리 인생의 끝에는 결산하는 심판의 때가 있습니다.

      고후 5:10,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한 일은 상을 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한창 추수하는 때입니다. 알곡은 곳간으로 가라지에 불태워질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럴 것입니다.

      알렉산도 대왕의 아버지 필립(Philip) 2세는 이상한 종을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종이 하는 일은 아침마다 "대왕이여, 당신은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Remember that you must die)라고 외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의 비유에 계속 보면, 정리해고 통지를 받은 청지기가 자신이 해고당한 이후를 준비하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하나 불러다가 빚을 탕감해 주었습니다. 자기 것도 아닌데 자기마음대로 탕감해주다니 얼마나 나쁜 짓입니까?

      그런데 오히려 주인은 오히려 칭찬합니다.
      8절,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이런 청지기의 행동을 개역성경에는 ‘지혜’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자기의 끝은 준비하는 데 신속한 청지기를 믿는 자들이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끝을 준비하는 것을 지혜로운 행동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지혜를 이렇게 말합니다. 시편 90:12, “우리에게 날수를 제대로 헤아릴 줄 알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지혜에 이르게 하소서.”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느님 앞에 서는 결산의 때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행동일까요?

      9절,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11절,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 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예수님은 ‘세속의 재물’을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앞서 루가 12장에서 보았던 어리석은 부자가 생각납니다.
      루가 12:16-20,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이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

      부자의 어리석음은 자신에게 허락된 풍족한 재물을 가지고 자기 인생의 끝을 준비하지 못한 지혜의 부족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녀야 하는 지혜란 ‘내게 있는 재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지갑 속에 든 돈, 통장 속에 든 돈, 누구의 것입니까?
      -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이 내게 관리를 맡기신 것입니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까?
      -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청지기의 자세입니다.
      마태 6:19-20,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가지도 못한다.”

      얼마 전, 한국교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데이비드 오어의 예언을 기억하십니까? 한국교회에 죄악이 만연하여 이제 하느님이 전쟁으로 심판을 하실 것이니 회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예언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예언에 있는 한국교회의 죄악의 고발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가 말한 한국교회의 죄악이 무엇입니까?
      - 한국교회 교인들이 돈을 너무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13절,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함께 섬길 수 없다. 결국 너희는 실상 재물을 섬기고 있다.’
      
      만일 하느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면 돈은 좋은 종이 될 것이고, 우리의 자원을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지 않으면 우리가 돈의 종이 될 것이며, 돈은 무서운 주인이 될 것입니다.
      헨리 휠딩(Henry Fielding)은 말하기를 "돈을 당신의 신으로 만들라  그러면 그것이 마귀와 같이 너를 괴롭히는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윌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돈이란 전세계 어디나 갈 수 있는 패스포트와 같은 것이다. 천국만 제외하고, 행복만 제외하고 무엇이나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는가?’
      이것이 바로 내가 청지기인가 아닌가를 구별하는 기준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생의 끝에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믿음의 내용이 됩니다.

      혹 이 설교에 대해서 여러분의 마음에 비웃음이나 비아냥이 있다면 애당초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는 군중일 것입니다. 14절을 보면 바리사파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를 비웃었다.”

      그런데 15절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를 아신다고 하십니다.
      지금 주님은 여러분의 마음보에 누가 주인으로 있는지를 알고계십니다. 혹 재물이 주인이라면 하느님이 주신되도록 여러분이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0절,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절,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 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즉, 물질적인 것에 대하여 신실하고 바로 행하는 사람이라야 영적인 것에도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입의 십의 일을 하느님의 것으로 드리고 또 사랑의 마음으로 구제하는 일에 재정을 흘러보내는 사람이 영적으로 바로 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 희년실천주일 실천사항 중에 있는 내용들을 수행할 수 있는 우리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 : - 가난한 이웃과 형제자매에게 낮은 이자 또는 무이자로 기꺼이 돈을 빌려주고, 교회는 이 일에 우선을 두고 재정을 사용합니다.
           - 내게 빚진 사람이 오래 빚을 갚지 못하면 빚을 덜어주거나 없애줍니다.
           - 저리/무이자 대출기관 설립과 운영을 확대하여 가난한 사람의 재활을 돕습니다.  등

      우리는 다 청지기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들을 바로 관리하고 있나요? 주인되시는 하느님께서 보실 때 낭비한다고 할 정도는 아닌가요?

      결산할 때가 옵니다. 영혼의 때가 옵니다.
      그 때에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을 형편은 아닌지요?  

      우리 모두가 모세처럼 남은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게 건강을 주셨으나 하느님 뜻대로 쓰지 못하면 빼앗을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내게 재물을 주셨으나, 지위를 주셨으나, 은사를 주셨으나, 시간을 주셨으나 하느님이 뜻대로 행치 않으면 모두 빼앗길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맡긴 세속의 재물로 영혼의 때를 준비하라!
      제자는 물질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람이 아닌 하느님이 주인된 사람이다.
      청지기의 삶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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