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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12월 17일] 루가 3:7-18 주님이 다시 오시는 이유
  • 청지기
    조회 수: 3284, 2006-12-17 18:11:26(2006-12-17)
  • 먼저 오늘 서신말씀에 따라 주님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필립3:6-7,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기도 후 찬양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 기독교의 신앙은 철저히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초한 종교입니다. 성경이 우리 신앙의 삶에 주는 유익함을 디모데오후서 3:16, 17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여기서 성경이 하는 역할은 마치 우리가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온갖 종류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인생이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위해서 살고 어디로 가는지를 말해주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인생의 지침서입니다. 동의하십니까?

    그래서 성경에는 우리 인생의 끝만이 아니라, 인류의 마지막 때를 말하는 주님의 재림을 말해주고 있는데, 성경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30구절마다 한 번씩 마지막 때에 혹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고 성경은 총 216장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300회 이상 말하고 신약성경 27권 중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4권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상 교회에서 주님의 재림과 종말에 관한 설교가 사라져 신자의 삶에 종말을 준비하는 삶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것이 현대 기독교를 약화시킨 여러 가지 원인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종료 호루라기를 부르지 않는 운동 경기를 상상해 보십시오. 혹은 달려도 달려도 결승 지점이 없어 선수들이 하나 둘씩 서서히 지쳐 쓰러져 가는 달리기를 상상해 보십시오. 인류의 역사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초점이 없다면, 세계 역사 히스토리는 무의미한 경기, 완성되지 않은 문장, 해답이 없는 퍼즐게임이 될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흥망성쇠 속에서 인간의 구원과 이 땅의 회복을 향하여 역사를 이끌어 가는 하느님의 이야기입니다. 히스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나 소풍날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주님의 날을 고대하고 준비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그들의 인사는 ‘마라나타’였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자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나누었습니다.
    1. 영원을 바라는 삶
    - 주님의 재림과 함께 시작될 하느님의 나라를 대망하는 삶!
    2.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삶
    - 다시 오시는 주님 앞에 순결한 신부로 서기 위해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 관건은 골방에 들어가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삶!
    3. 복음 전파에 협력하는 삶 - 영원을 바라보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 자는 가장 좋은 일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협력자로 살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영원에 눈을 뜨고 골방에 들어가 주님 앞에 머무르며 복음전파에 협력함으로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신자의 삶을 살아가시길 다시 한번 축원합니다. 아멘!

    오늘은 보다 근원적인 신앙의 질문이 되는 예수님은 왜 다시 오시겠다고 하는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목적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자신이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오십니다.
    예수님은 2000년 전 갈릴리와 예루살렘에서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선포하시며 갈릴리에서 자신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 나라는 믿는 이들 가운데서 시작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루가복음 17장을 보면,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21절,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또 '보아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진정 예수님이 주인 되고 성령님이 충만하다면 개인의 심령이든 가정이든 교회이든 그 곳에 주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나아가 한 지역이나 도시에도 하느님이 주인 되는 나라가 임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트랜스퍼메이션!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도 하느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적이고 불완전하고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직 완전하게 임하지 않은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마태 6:9-10).

    우리가 대망하는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미’ 임하였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2,000년 이 땅에 하느님의 통치를 우리에게 가까이 가져 오셨습니다. 이제 그 하느님의 통치를 충만하게 가져오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보내고 있는 대림절은 예수님의 두 차례 오심이 별개의 따로 떨어진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이라는 중요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아주 중요한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시고자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멸하셨습니다. 이제 다시 오심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하시고 이 땅에 세우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광신도들에 의해서 조작된 대안적 아이디어이거나 비이성적인 괴상한 생각이 아닙니다. 재림은 예수님을 믿는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 갖는 믿음의 필수적인 부분인 것입니다.

    둘째, 창조세계를 새롭게 하시고자 다시 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인간과 온 피조세계를 하느님이 창조하신 질서대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말이 노아의 때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노아의 때에 물의 심판을 통하여 하느님이 목적하는 바는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비록 인간의 죄로 인해서 다시 세상이 타락하였지만, 주님은 종말이 아닌 새로운 세상 -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성경은 결코 사람들이 ‘이 땅을 포기하고 하늘로 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썩어진 이 땅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새롭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8:21, “ 곧 피조물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으로 온 피조세계와 더불어 새롭게 하나 되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 땅에 임할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심판을 가져오시고 악을 제거하시기 위해서 다시 오십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모든 백성에 대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9:27,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오시면 하시는 일을 소개합니다.
    루가3:17, “그분은 손에 키를 들고 타작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알곡과 쭉정이로 분리되는 일이 시작되었고 그것이 완성되는 일이 심판입니다.

    성경은 세상의 끝에 두 차례의 심판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요한묵시록 20장 11절부터 나오는 크고 흰 옥좌에서의 심판-백 보좌 심판입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최종 심판이며, 지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이 심판을 받지 않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이 때 하느님과 분리되는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고의 실제는 지옥에서의 영원한 죽음인 것입니다.

    백보좌 심판의 기준이 되고 그 결과가 되는 주님과의 관계의 문제는 죽음 이후 재림의 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하거나 혹은 불순종하는 우리의 선택으로 하느님과의 관계가 결정됩니다. 심판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항상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은 이 사실을 매우 명확하게 말해줍니다.  
    요한 3:16-19, “16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17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18 그를 믿는 사람은 죄인으로 판결 받지 않으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벌써 죄인으로 판결 받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 하나는 모든 성도들이 받는 심판입니다.
    고후 5:10,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한 일은 상을 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도들이고 ‘다’란 말은 성도들이면 예외 없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아가 이 땅에서 신자로 살아가는 동안의 한 일로 숨김없이 심판을 받아 상벌을 나누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동번역으로 보면 벌이라는 말이 나와 천국 가서도 벌을 받게되나고 생각하게 되는데, 영어 성경으로 보면, For we must all appear before the judgment seat of Christ, that each one may receive what is due him for the things done while in the body, whether good or bad, 개역성경이 원문에 가까운 번역이 됩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이것은 여러분이 영원한 천국에 갈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심판이 아니라, 상급을 받느냐 잃느냐에 관한 심판을 말합니다. 특별히 성경은 성도들이 다음 세 가지로 인해서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1) 행위 - 마태 16: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2) 생각 - 예레미야 17:10, “이 야훼만은 그 마음을 꿰뚫어 보고 뱃속까지 환히 들여다본다. 그래서 누구나 그 행실을 따라 그 소행대로 갚아주리라.”
    3) 말 - 마태 12:36, “잘 들어라. 심판 날이 오면 자기가 지껄인 터무니없는 말을 낱낱이 해명해야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 주일 성찬예배를 드리면서 죄의 고백 가운데, 생각과 말과 행실로 지은 죄를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상급을 받는 우리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 천국에서 심판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후 5:6-9,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러나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든든하며 오히려 육체를 떠나서 주님과 함께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서 주님 곁에 가 있든지 오직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만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또 예수님이 오시면 이 모든 악이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세계를 망가뜨리고 하느님의 형상인 인간을 존재 이하로 비참하게 만드는 모든 것이 종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첫 번째 오셨을 때 악, 두려움, 고통, 죽음과 같은 적들과 싸우셨습니다. 그리고 재림에서 그분의 승리가 완성될 것입니다. 다시는 악에 의해서 황폐해진 세상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악의 뒤에는 악마가 있습니다. 하느님이 지옥을 만드신 이유가 바로 악의 세력인 마귀를 영원히 가두시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과 함께 모든 악은 소멸될 것입니다. 악의 세력이 제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묵시록 20:10,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그 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 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느님은 이토록 악을 미워하시고 죄를 미워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워 개인적으로 순결해야 하고 나아가 모든 사회적인 불의와 구조적인 악과도 싸워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영광의 빛 되신 주님은 다시 오십니다.
    이 영광의 빛이 온 땅을 비추고 하느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빛의 목적이 그늘을 만들려는 것이 아닌 것처럼 주님은 결코 정죄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빛을 가로막고 선다면 그늘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죄를 용서해 주시고 새 생명을 제공해 주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서,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믿음으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결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은 우리 스스로가 내린 선택에 대해서 하느님께서 밑줄을 그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우리는 천국에서 충만한 하느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외면하고 있다면 우리는 지옥에서 그 결과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비로우신 주님은 우리를 끊임없이 초대하고 계십니다.
    고후 6:2,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자비를 베풀 만한 때에 네 말을 들어주었고 너를 구원해야 할 날에 너를 도와주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자비의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바로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빛의 세계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느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이 땅과 내세에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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