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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한 목자와 같은 아버지
  • <성경 본문>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목자가 아닌 삯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버린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
    이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 사이에서는 다시 논란이 일어났다.
    많은 사람이 "그는 마귀가 들렸소. 그런 미친 사람의 말을 무엇 때문에 듣는 거요?" 하고 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마귀 들린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소?
    더구나 마귀가 어떻게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

    <요한10:11~21>



    아버지는 자녀의 인생에 든든함 그 자체이다.
    아버지라는 존재 자체가 갖는 무게가 있다.
    아버지이기 때문에 자녀가 생각할 수 없는 희생을 묵묵히 감당하고, 먼 훗날을 바라보기에 지금 자녀의 미숙함을 따뜻한 미소로 인내한다.
    평소에는 무뚝뚝하다가도 자녀가 위기에 처하면 자신을 던져 자녀를 보호하는 사람이 바로 아버지다.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신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기 위해 우리 안으로 들어가고(2절), 양들을 위해 맹수와 맞서 싸우며 심지어 목숨까지도 버린다(11절).
    선한 목자는 양들을 알며(14절) 양들을 인도한다(16절).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전인격적으로 알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의 연약함을 온전케 하실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우리 대신 죄인의 자리에 앉으시며(마 9:10), 핍박의 길을 마다하지 않으신다(행 9:3~4).
    그 결과,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고 사명을 이루는 자의 삶으로 이끄신다.
    이처럼 선한 목자와 같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바로 남자들의 사명이다.
    선한 목자처럼 자녀의 모든 상황을 헤아리며 목숨까지도 내어 줄 수 있는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자녀의 연약함 앞에서 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가시 돋친 말로 자녀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 때도 많다.
    이는 아버지로서 갖지 말아야 할 모습이다.
    아버지란 존재는 자녀가 언제든지 다가와 마음 놓고 의지하며 삶의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자리다.
    그러려면 자녀의 행위보다 마음을 살피고 헤아려 주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자녀가 풍성한 삶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10절).
    양과 목자의 관계가 사랑과 신뢰로 하나 되듯이, 아버지와 자녀는 사랑과 존경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

    남자들이여, 당신은 선한 목자와 같은 좋은 아버지인가?
    자녀를 잘 알고 있어서 사랑으로 돌볼 줄 알고, 위험한 곳에서도 자녀에게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주는가?
    또한 자녀가 아버지에 대해 자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마저 내어 놓을 수 있는 분으로 믿고 있는가?
    선한 목자와 같은 아버지는 온전한 아버지다.
    비록 지금은 부족하지만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신 주님과 함께할 때, 우리도 선한 목자 같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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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니니안

    2011.03.29 12:49

    아멘!!!

    좋은 아버지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쉽지 않음 또한 우리가 잘 알고있다.

    나의 자녀가 성장되어 이제는 돌봄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이 되어감을 느낀다.

    우리가 성장된 자녀처럼 주님의 뜻을 앎 에도 불구하고 ,노약한 부모에게 의지함 처럼

    주님의 계획하심과 뜻을 알고도 행함이 없고,기복의 수준에서 머무는 아이처럼 살아간다면,

    주님에게 얼마나 큰 아품인가를 알아 간다면 우리도 선한 목자 같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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