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내 인생에 맞바람이 불어올 때...
  • <성경 본문>

    이 기도를 마치신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시고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셔서 거기에 있는 동산에 들어가셨다.
    예수와 제자들이 가끔 거기에 모이곤 했었기 때문에 예수를 잡아줄 유다도 그 곳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유다는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보낸 경비병들과 함께 한 떼의 군인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무장을 갖추고 등불과 횃불을 들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신상에 닥쳐올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자 "내가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를 잡아줄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예수께서 "내가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
    예수께서 다시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고 대답하였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고 있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두어라"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나에게 맡겨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 때에 시몬 베드로가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대사제의 종을 내리쳐 오른쪽 귀를 잘라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코스였다.
    이것을 보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그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고난의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18:1~11>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질 일이 많음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책임이 버거워지기만 한다.
    그 결과, 자신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무척 두려워한다.
    갑작스러운 질병, 준비되지 않은 퇴직처럼 내 인생을 향해 몰아치는 맞바람을 두 팔 벌려 당당하게 맞이하긴 너무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보험을 들고 권력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기드론 시내 건너편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
    가룟 유다와 군인들이 예수님을 체포하려고 온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자들은 당황했고, 시몬 베드로는 자신의 칼로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베어 버렸다.
    강력한 저항을 시도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칼을 칼집에 꽂으라고 말씀하셨다(11절).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을 따라 자신이 속죄양으로서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할 때가 임박했음을 인식하고 계셨다.
    이 고난은 피해야 할 일이 아니었다.
    이 모든 과정은 인간의 궤계로 인한 실패와 패배가 아니었다.
    오히려 예수님은 이 사건이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는 영광스러운 승리로 끝날 것을 알고 계셨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이셨다.
    현재의 고난이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영광이라는 사실(참고 롬 8:18)을 아는 순간, 고난은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절망이요 끝이 아니라, 견디며 이겨 내면 되는 극복의 대상으로 바뀌는 것이다.
    예수님은 40일 금식 이후 가장 센 인생의 맞바람을 당당하게 맞이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이 체포되면 이어서 십자가 고난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다.
    시편 기자는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말한다.
    곧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시 46:1)이시기 때문이다.
    내가 맞이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사건들의 결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어떤 고난도 이길 힘을 얻게 된다.

    남자들이여, 인생의 맞바람이 불어올 때 그대는 주저하며 뒷걸음치는가?
    아니면 맞바람에 굴하지 않고 현실을 극복하며 소망을 이루어 가고자 하는가?
    우리 인생의 결론은 천국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는다면 오늘 이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자.
    오히려 이 현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내 인생을 의뢰하자.
    Profile

댓글 2

  • 조기호

    2011.04.26 07:43

    "자신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무척 두려워한다" 그러나
    "절망이요 끝이 아니라, 견디며 이겨 내면 되는 극복의 대상으로 바뀌는 것이다."

    아멘. 아멘. 아멘.

    네팔 전도여행을 읽으며 즐겁고 부러워씁니다. 건강하시죠?
  • Profile

    ♬♪♫강인구

    2011.04.26 13:03

    또 오랫만이네... ^^

    그 쪽도 모두 영육간에 건강하고?
    못 본지가 년수로 넘어가니까... 보고 싶은 마음이 한결 더하는구만...
    한번 놀러갈까?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43 ♬♪강인구 2408 2011-05-23
442 ♬♪강인구 2410 2011-05-16
441 ♬♪강인구 2092 2011-05-09
440 ♬♪강인구 3304 2011-05-02
♬♪강인구 1928 2011-04-25
438 ♬♪강인구 3030 2011-04-18
437 ♬♪강인구 2248 2011-04-11
436 김장환 엘리야 2285 2011-04-11
435 ♬♪강인구 1906 2011-04-04
434 ♬♪강인구 1844 2011-03-28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