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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두렵거든 믿음으로 맞서라
  • <성경 본문>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건져내어라."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인데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건져내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 이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는 증거가 되리라. 너는 나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다음 이 산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리라."


    <출3:10~12>



    모세는 한 나라의 왕자로 40년간 부족함 없는 인생을 살다가, 그 후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40년을 살았다.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틀림없이 자신이 완전한 실패자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는 직장을 잃었고 지위를 잃었고 명예를 잃었고 가족을 잃었고 친구를 잃었고 미래를 잃었다.
    모세는 고독 가운데 자신의 실패와 씨름하며 40년을 보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한다.
    그러나 진짜 실패자는 자신의 후퇴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가장 사용하고 싶어 하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자신만만한 사람은 그분을 쉽게 의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실패자로 시작한 광야 생활 40년이 지나자, 미처 상상할 수 없는 위험천만하고 난감하기 짝이 없는 일, 바로 출애굽을 하도록 지시하셨다.
    모세는 겸손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인한 무기력을 하나님께 호소했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 3:11)라고 반문하며 거절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 3:12)라는 엄청난 보증서를 말씀해 주신다.
    그런데 모세는 계속 딴지를 걸며 못하겠다고 발버둥친다.
    과연 무엇이 모세를 이렇게 두렵게 만들었을까?
    광야는 모세에게 실패의 자리에서 벗어나 안정과 휴식은 주었지만 좌절의 늪을 헤어 나오도록 하진 못했다.
    자신이 실패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회피하고 만다.
    우리 사회는 성공에 중독되어 있다.
    우리가 실패를 그렇게 두려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까지도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유익이 되게 하실 만큼 크고 위대한 분이다.

    남자들이여, 실패했던 경험들이 일상의 두려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없는가?
    모세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로와 직면할 때 모세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엄위한 모습으로 설 수 있었다.
    두려워할 일이 있다면 두려워하라.
    그러나 두려움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오히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아뢸 것을 아뢰라.
    기도는 모든 두려움을 밀어내고 소망의 햇살을 강력하게 비취게 하는 능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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