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10년 12월 25일 성탄절]요한 1:1-14 하느님이 사람으로 오신 이유 1
  • 청지기
    조회 수: 2828, 2010-12-28 13:16:22(2010-12-28)
  •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을 축하합니다. 어제 성탄축하잔치 참 좋았습니다.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교우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 임에도 성탄 캐롤링에 참여하신 교우분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 결식제로운동을 아시나요?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정부가 버린 아이들을 위해 저는 오늘 하루 한 끼를 굶습니다’.

      2011년도의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이 ‘0원’이 된 것과 관련, 시민들이 나서 결식아동을 돕자는 결식제로운동을 시작하자고 올린 글입니다.

      박 변호사는 “국가가 책임을 지지 못하면 국민이라도 나서서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밥 굶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부터 하루에 한 끼를 굶어 12월 중으로 4만원(한 끼당 5000원×8끼)을 내놓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100만명이 참여해 400억원을 모으면 결식아동 겨울방학 급식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아름다운재단( www.beautifulfund.org )은 박 변호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14일부터 긴급모금 홈페이지를 열고 ‘결식 0(제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17일 오전 현재 모두 498명이 참여해 2246만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동참하는 여러분들의 글들이 올라와 있는데, 그 중 하나만 보면, 황향주씨(25)는 트위터에서 박 변호사의 글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먼저 5만원을 기부했고 앞으로 열 끼를 굶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은 2009년 국가 예산으로 총 542억원이 집행됐습니다. 2010년도에도 전액 삭감했다가 거센 비판 여론이 일자 절반 수준인 285억원을 편성한 바 있습니다. 11월 말 현재 203억원이 집행됐습니다.

      정부는 현재 결식아동 규모에 대해 정확한 통계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단체들은 2009년 현재 학기 중 교육청이 급식을 지원하는 결식아동 69만여명,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학 중 급식지원 아동 27만여명을 비롯해 전국의 결식아동이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많이 춥습니다. 이 추위 속에 고통 중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령님이 이 땅에 사랑의 기운을 북돋아 주시어 결식아동, 노숙인, 쪽방 무의탁노인들, 북한동포, 탈북동포, 이주노동자나 비정규노동자 등 그리고 최근에 구제역으로 인해 공통 중에 있는 축산농사 들 가난한 이웃들의 구체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사랑의 손질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 대림절기 한 주 한 끼 금식으로 구제하기

      우리 교회도 대림절을 시작하면서 한 주 한 끼 금식으로 구제헌금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5,000원씩 4주면 2만원. 적어도 50분 이상의 참여를 기대하고 성탄구제예산을 100만원으로 예상하여 집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캐롤링(교회 환우 어르신들 5분, 지역관공서 3곳, 지역어린이 7명)에 60만원, 오산청년회 몰래산타(오산 지역 무의탁 노인이나 결손 가정 어린이 60곳)에 20만원 후원, 그리고 다음 주 중에 수원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타 단기 쉼터에 있는 노숙인을 위해 사용하려고 합니다.

      “참 적은 금액입니다.“ 사실 마음으로는 오늘 성탄절 헌금 예산이 500만원인데, 성탄절기헌금을 다 구제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세교지구에 사시는 새터민들, 사할린강제이주동포들 등 어려운 이웃들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싶습니다.

      그런데 교회 살림이 워낙 빡빡하게 돌아가서 절기헌금이 모두 경상재정으로 편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 교회는 경상 재정의 30% 가까이를 선교구제비로 집행하는 건강한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기대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 안에 주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깊어지고 강해져서 내년에는 더 많은 재정으로 사랑을 흘러보내고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모든 신자들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고 선교구제헌금을 힘껏 나눔으로 교회 개정의 50%을 선교와 구제로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는 아주 모범적인 교회로 우뚝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이유?

      저는 오늘 성탄절과 내일 주일, 두 번에 걸쳐서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야만 했던 이유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왜 창조주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야만 했을까요?

      짧은 글을 하나 읽어드리겠습니다.
      눈을 감고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벌거벗고 태어난 것은
       네가 자신을 포기해야함을 알려주기 위함이며 /
       내가 가난 속에 태어난 것은
       네가 나를 유일한 부로 여겨야 함을 알려주기 위함이며 /
       내가 구유 속에 태어난 것은
       네가 모든 장소를 거룩하게 여기게 하기 위함이며  /
       내가 밤에 태어난 것은
       네가 어느 때이고 밝음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며  /
       내가 어린이로 태어난 것은
       네가 결코 나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
       내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네가 나를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이 사람이 되어 구유에 누으신 성탄의 의미를 깊게 묵상한 글입니다.
      
      그럼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십니다. 그런데 요즈음에 보면, 사람이신 예수님은 좋아하지만, 하느님으로서의 예수님은 싫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존경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삶이 주는 감동이 워낙 탁월한 것이어서 예수를 성인으로 여기며 그분의 도덕성과 희생을 본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식제로운동을 제안한 박원순 변호사도 그런 분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공통된 태도가 있습니다. 예수가 하느님이라는 주장에는 등을 돌린다는 것입니다. 성인 예수는 좋지만, 신으로서의 예수는 거북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성경은 어김없이 예수님 자신 스스로가 하느님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를 보았으면 아버지를 본 것이다’(14:9), ‘내가 곧 하느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읽은 복음에서도 분명하게 이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절,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14절,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여기서 하느님과 똑같은 분으로서의 말씀, 사람이 되신 말씀은 성자 예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창조주 하느님이셨던 성자 예수님이 사람이 되었다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성탄절은 성경이 증언하고 있는 그대로 성자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탄이 우리에게 기쁨이 됩니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평화가 됩니다.

      지난 주일 복음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나와 있습니다.
      마태 1: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올려 살려내는 것처럼 죽을 수 밖에 없는 생명을 살려내는 것을 ‘구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원이란 보다 구체적으로 죄와 그 죄의 결과인 죽음으로부터 건져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 성공회는 매일 아침기도 때마다 ‘즈가리야송가’를 교독합니다.
      이것은 이미 아이를 생산할 수 없을 만큼 늙은 아내 엘리사벳이 하느님의 섭리로 잉태한 세례 요한을 낳자 즈가리야가 아들 세례 요한의 삶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루가 1장 68절-79절에 나옵니다.

      즈가리야 송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68-69, “찬미하여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을! 당신의 백성을 찾아와 해방시키셨으며,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당신의 종 다윗의 가문에서 일으키셨다.”

      이 구세주가 오늘 아기로 성탄하신 예수님를 말합니다.

      즈가리야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79절,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주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주시리라."

      인생들이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죽음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는 불순종의 죄가 우리 인새에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과 단절되는 영적인 죽음, 한 번 죽는 것이 정한 이치가 되어진 육적인 죽음, 그리고 육적인 죽음 뒤에 맞이하게 되는 영원한 죽음....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인생”은 어떻습니까?
      사랑이 없습니다. 만족이 없습니다. 거룩이 없습니다.
      미움과 시기가 있습니다. 탐욕이 가득합니다. 두려움과 걱정이 짖누르고 있습니다.
      구원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아닌 것으로 만족을 구하고 채워보지만 여전히 목마릅니다. 평생을 수고하고 애쓰다가 후회 속에 인생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우리 죄인을 하느님은 사랑하십니다. 진짜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친히 사람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우리가 죽을 죽음을 대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사람은 그 어떠한 죄라고 용서해 주십니다.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서 벗어나는 구원을 주십니다.

      이렇듯 예수님이 성탄하신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생명으로 대속의 제물로 드려 영원히 죽을 우리 사람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마르코 10:45,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마태오 20:28)

      한마디로 성탄이란 성자 하느님이 죽으려고 이 땅에 몸으로 오신 날입니다.

      그럼 왜 꼭 사람의 몸으로 오셔야 했을까요?

      히브리 9:12,‘ 그리스도는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당신 자신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히 속죄받을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히브리 9:22, “율법에 따르면 피로써 깨끗해지지 않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일이 없이는 죄를 용서받지 못합니다.”

      하느님이 정하신 법에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고 구원하기 위해서는 대속의 제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자 하느님은 친히 피를 흘릴 수 있는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대속의 죽음이 영원한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죄 없는 사람이 죽어야 합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성자 하느님이 친히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고후 5:21,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죄있는 분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느님께로부터 무죄 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죄없으신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고 그 피를 흘리심으로 영원토록 죄를 사하는 구원의 길을 열 수 있기에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1. 온 세상 위한 십자가 드높이 섰도다.  
         주 예수의 피 강같이 온 땅에 흐르네.
       2. 그 피를 의지하는 자 새 사람 되어서
          주 예수 사랑가지고 강같이 흐르겠네.“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 하느님이요 동시에 사람이신 예수님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가 되십니다.

      요한 14:6,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사도 4:12, “이분에게 힘입지 않고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이 이름밖에는 없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으시는 분은 ‘아멘’합시다.

      성탄절은 그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 날입니다.

      그래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의 기자는 예언적으로 이 놀라운 하느님의 은총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도 시편 기자처럼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께 목청껏 환성을 올리며, 수금과 많은 악기를 타며 목청껏 새노래로 기뻐 찬양하며, 은 나팔 뿔 나팔 불어대며 손뼉치며 환성을 올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다 함께 우리의 구원자되신 예수님께 ‘할렐루야’를 외치며 환성과 박수로 영광을 올려드립시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18 청지기 1683 2011-02-21
317 청지기 1911 2011-02-16
316 청지기 1782 2011-02-11
315 청지기 1791 2011-01-17
314 청지기 2071 2011-01-14
313 청지기 1702 2011-01-03
312 청지기 2950 2010-12-28
청지기 2828 2010-12-28
310 청지기 1889 2010-12-13
309 청지기 1838 2010-12-07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