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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신기호선교사 기도편지

  • 몽골에서 2011-03

    센베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장 1절 말씀!
      

    이 말씀만 믿음으로 취한 자는 결코 비 신앙적 행위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을 전심으로 취하고 있는지 곱씹어 봅니다.


    근간에 발생했던,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아직까지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핵발전소 폭발사고, 북아프리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명 재스민혁명으로부터 시작된 불평등과 독재에 항거하는 민중들의 몸부림들, 연일 퍼부어대는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를 향한 포탄 세례...

    이러한 어지러운 세상의 풍파 속에서 저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그 첫 장 첫 구절을 바라보며 가슴에 품어 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입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주인행세를 할 수 없고, 무분별하게 계발이라는 명목 하에 파헤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죄에 물든 인간은 자신이 이 세상을 만들고 또한 만들어 나가는 조물주인 것처럼, 모든 사안에 주체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사태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저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중한 무게감을 느끼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복음을 살아 내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럼 ‘복음을 살아 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그것을 ‘기도하는 삶’이라 말합니다. ‘기도하는 삶’이란 오늘 내게 주어진 삶 안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기도하는 데, 정체되어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진정한 기도자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스도인은 운명론자가 아닙니다. “그분이 다 예정해 놓았기 때문에 그분의 시간표에 따라 모든 것이 움직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라고 푸념하며 “그래서 기도밖에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그리스도인는 결코 예수생명으로 사는 자가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기도할 자를 찾으시고,

    멸망 받아야 마땅한 니느웨성을 위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자를 찾으시고,

    무너진 성벽을 막아설 자를 찾으시고,

    대로를 수축할 자를 찾으시고,

    나보다 더 큰일 할 자를 찾으신다고 말씀 하십니다.

      
    주님은 오늘도 찾고 계십니다.

    당신의 마음을 열방에 전할 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분이 찾고 있는 자는 결코 소위 ‘기독교적 운명론’에 찌들어 있는 자가 아닌,

    이사야처럼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라고 당당히 하나님과 세상을 향해 외치는 자입니다.

      
    오늘 누가 이사야처럼 외치겠습니까? 누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습니까?

    이처럼 신음하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나아가시겠습니까?

      
    그들이 오늘 저와 여러분이길 축원합니다.

    저는 이 곳 사막에 나무를 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땅이 인생들의 경거망동으로 병들어 감을 직시하며 이 사역을 진행하는 팀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제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라 생각하며, 기도로 이 나무들을 심어 나갈 것입니다. 주님 오시기 전까지 이 땅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할 분명한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음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데, 주님께서 제 집에 오신다는 데, 오물 쓰레기로 가득한 집으로 모시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습니다. 오늘부터 주님맞이 대청소를 시작합시다. 집의 쓰레기는 분리수거해서 치우시구요! 그러면 내가 얼마나 주님과 가까워지고 있는지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시 한편 소개해 드립니다. 은혜의 하루되시길 축원합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저의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시고,

    저의 하루를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소서. 손을 씻어

    가슴에다 넣어보게 하시어, 저의 하루가 정녕 무엇으로

    바쁘게 채워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게 하소서.


    주님,

    만약 저의 하루가 덧없이 빠르게 사라지고만 있다면

    저로 하여금 고요히 타고 있는 촛불을 오래도록 바라보게

    하시어, 조용하고도 따뜻한 생명을 틔우게 하시고, 만일 저의

    하루가 햇살을 받으면서 조금씩 영원의 언덕을 향하고 있다면,

    저에게 더욱 경쾌하고도 알찬 걸음걸이를 허락하소서.


    주님,

    저의 하루가 다만 하느님 안에서 쉼 없이 새로워지도록

    이끌어주소서, 하루가 막연히 빠르다는 느낌보다는 황홀히

    아름답다는 감동으로 채워주시고, 오직 마음을 열어 일상들과

    은밀하고도 투명히 교감하는 기쁨으로 하루를 채워가게 하소서.


    이제 무더운 탐욕들을 다 씻으면서, 아름답고 순수한 것만이

    변하지 않는 것임을 기억하면서, 싱그런 숨결로 일상들을

    살려내면서 하루를 맑고도 밝게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정직하고도 깨끗한 순간 속에 상쾌히 스며드는 영원을

    느끼면서 영혼을 신비한 미소로 쾌적히 가다듬으면서

    하루를 그윽이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 김영수님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에서-

       

    항상 기도 가운데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로 함께하는 동역자가 있어 행복합니다.

      
    기도하는 자는 반드시 움직인다!


    Freer

    Faster

    Further

    in the Lord


    2011년 3월 23일 목요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도미닉, 로사, 바울, 에스더 올림.


    기도제목:

    1. 기도 가운데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하소서

    2. 날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도록

    3. 2011년 새 지경과 새 동역자들을 위해서

    4. 아픔이 있는 열방 가운데 주님의 자비가 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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