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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1월 4일]히브리 9:11-14 마르코 12:28-34 우리의 행복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
  • 청지기
    조회 수: 2752, 2012-11-06 23:22:23(2012-11-06)
  • 1.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문자 - “성공한 인생이란?”
    10대 - 성공한 아버지를 뒀으면 성공 /  20대 - 학벌이 좋으면,
    30대 - 좋은 직장에 다니면,  /  40대 - 차 2대를 굴리면,
    50대 -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두었으면,
    60대 - 아직 돈벌이를 하고 있으면,  /  70대 - 건강하면
    80대 - 조강지처가 밥을 차려주면
    90대 - 전화오는 사람이 있으면,  /  100세 - 아침에 눈을 뜨면

    2. 이 조건들이 다 충족되었다고 그 인생이 성공한 것일까? 여러분은 어떤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지?내 경험으로는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3. 인간은 언제 행복한가? 내 경험으로는 두 가지 조건을 갖추면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된다. 첫째, 무조건적인 사랑, 두 번째는 삶의 의미, 삶의 목적.

    4. 사람은 누군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때 행복하다. 그래서 연애하면 행복하다.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났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의 착각이지만 그동안에는 온 세상이 아름답다. 그런데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는 것은 없다.

    5. 무조건적인 사랑에 가장 가까운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는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엄마가 있어서이다. 그래서 부모의 사랑이 인생들에게 원초적으로 중요하다.

    6. 부산 태종대는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유명했다. 그래서 태종대에 인자한 어머니 옆에 아들이 서있는 모자상을 세웠다. 그랬더니 자살자 수가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그 모자상을 보고도 떠올릴 부모가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이다.

    7. 사람은 사랑을 받아야 건강하다. 이런 사랑을 받지 못하면 우리의 인격이 왜곡된다. 그 왜곡된 인격이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또 다시 왜곡된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하게 된다. 부모들의 왜곡된 사랑 때문에 상처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자녀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부모조차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8. 매년 내적치유세미나를 갖는 이유이다. 여러분이 성장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왜곡된 사랑으로 입은 상처와 어둠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치유하고자 세미나를 갖는다. 임마누엘 예수님을 믿는데도 외롭고 메마르고 허기지고 체워지지 않아 세상의 것으로 마음이 향하게 되는 이유.... 치유하고 회복하여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자 치유세미나를 갖는다. 다 등록해서 건강한 삶으로 회복되자.

    9. 인간 내면 깊은 곳에는 이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간절한 갈망이 있다. 완전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을 받아야 산다. 그러나 인간으로부터 받는 사랑이 불완전하여 우리는 늘 누군가가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갈망을 가지고 산다.

    10. 또한 사람은 인생의 목적, 의미를 발견하면 행복하다. ‘아, 내가 이렇게 살아야 겠구나. 이렇게 살 때 내 삶이 의미가 있고 내 존재의 가치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 사람들은 행복해진다.

    11. 70년대 유신독재 하에, 80년대 군사독재 하에서 많은 젊은이들은 독재에 맞서 항거하고 조국의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 삶의 목적이었다. 82년도에 대학을 간 나도 그랬다. 감옥에도 다녀오고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행복한 20대를 살았다.

    12. 그런데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잘못된 곳에서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요즘은 이단 문제가 심각하다. 신천지 안상홍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과 사이비 종교 등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잘못된 길을 간다. 또 돈이나 권력 등도 목적이 된다. 이런 것들이 인생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그런 것들에 목적을 둔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하는 갈망이 있기 때문이다.

    13. 이렇게 사람들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갈망하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기 원하는 이유는 행복하고 싶어서 그렇다. 그런데 우리 안에 이런 갈망이 있는 이유는 하느님이 인간을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14. 성경의 첫 번째 책이 창세기다. 온 우주만물의 근원이 창조주 하느님이라는 말이다. 우리 인생도 하느님이 창조하셨다. 성경은 인간을 다른 동물과는 특별한 존재라고 말한다. 인간만이 하느님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고 하느님의 마음을 알 수 있고 하느님의 마음에 반응할 수 있고 하느님을 기쁘시게도 슬프시게도 할 수 있는 인격적인 존재이다. 다른 말로 영적인 존재라고 하는 것이다.

    15. 인간을 이렇게 만드신 하느님은 인간과 깊은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신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이 그렇게 인간을 사랑하신다.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이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 스바냐 3장 17절이다.
      스바냐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16. 하느님의 사랑 고백이다.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느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이 구절에서 너라는 표현이 구약의 이스라엘을 말하는 것이지만, 바로 나라고 적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이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다면 그 이상 행복은 없을 것이다.

    17. 나는 이 하느님의 사랑을 어렴풋하게 경험한 적이 있다. 둘째 딸아이를 3-4세 때쯤 잠시 잃어버렸었다. 아내가 목욕 가면서 내게 맡겼었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잘 놀고 있어서 사무실에 잠시 올라갔다 왔는데, 아이가 안보였다. 집, 성당, 유치원, 구석구석 다 다 찾아보아도 없었다. 숨이 막혀버리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다행히 우리교회 드러머 손진욱형제가 교회에 왔다가 자전거를 타고 남문에 가서 찾아왔다. 그 이후로 아이만 보면, 더 더욱 그 존재 자체로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지금도 예쁘기만 하다.  

    18.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창조의 계획대로 우리와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제일 중요한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셨을 때 이렇게 대답하신 것이다.
      마르 12:29-30, "첫째 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19. 이 말씀에는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깨달아 하느님께 사랑으로 반응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렇게 관계가 회복되어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있다.

    20. 그 마음으로 예수님은 십자가에 자신을 대속물로 바치신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을 외면하고 자신이 주인되어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긴채 아픔과 상처로 살아가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다.

    21. 십자가는 무조건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이 그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이다. 잃어버린 아이를 향한 부모의 간절한 마음, 그 사랑의 마음이 인간을 향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그래서 인간의 죄값을 대신 치르도록 죄없는 성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이다.
      로마 5:8,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22. 이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기를 축복한다. 그 사랑에 반응하여 하느님을 더 사랑하기를 축복한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하느님을 사랑하면 비로소 내가 사는 이유가 선명해진다.

    23.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내가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를 알아 나를 사랑하는 삶이 시작된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진다. 하느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도 사랑하고 싶어진다. 섬기며 살아가는 삶이 된다.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유, 인생의 의미이다.

    24. 더 이상 성공한 아버지,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차를 두 대 굴리는 것, 돈벌이, 자식이 공부 잘하는 것, 건강, 장수가 인생의 목적이 되지 않는다. 이런 조건들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런 조건들이 행복을 좌우지하지 못한다. 인생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25. 하느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그 아들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셨다. 그 사랑을 깨달아 알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삶으로 그 사랑에 반응하기를 축복한다. 그 사랑 안에 있는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발견하고 살아가기를 축복한다. 그래서 최고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한다.

    26.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삶! 이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이것이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계획이다.

    찬양하자. -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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