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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2월 22일
  • 2013년 12월 22일 설교문

     

    예수님의 탄생이 기쁨이 되는 이유

     

     

    1. “지난 한 주 대설과 한파 가운데 안녕하셨습니까?”, 안녕을 기원하는 교회의 인사말이 샬롬이지요. 여러분 모두 그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하느님으로 인해 샬롬을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아울러 안녕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안녕이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힘과 지혜를 다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여러분이 ‘그들이 왜 안녕하지 못할까?’ 질문하고 그들의 안녕을 위해 애쓰다보면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주면 그들은 나를 성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들이 왜 굶주리는지를 물으면 그들은 나를 (빨갱이)라고 부른다.” 이 말은 며칠 전, JTBC 9시 뉴스 앵커 손석희씨가 클로징 멘트로 해서 유명해진 말인데요... 브라질 돔 헬더 까마라 대주교가 하셨던 말이지요. 한파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이 땅이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따뜻해지기를 소망합니다.

     

     

    3. 요셉이라는 신실한 청년과 마리아라는 처녀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약혼만 한 상태로 혼인도 안치렀는데 마리아가 임신을 했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마리아가 임신하게 된 경위는 루가복음에 나와 있습니다.

     

     

    4. 오늘 마태오복음에서 요셉에게 찾아온 천사가 이미 마리아에게 가서 하느님의 계획을 일러준 일이 있었습니다. 수태고지라고 합니다. 퀴즈 하나 풀고 가실께요(어와나). 이 천사의 이름은? 가브리엘.

     

    5. 수태고지 중 일부, 루가 1:30-3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30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31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33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 주었다.”

     

    6. 이에 마리아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34,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읍니까?" 하자

    다시 천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35, "성령이 너에게 내려 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7. 천사의 말을 다 들은 마리아가 하는 말이 감동이 됩니다.

    38,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 갔다.“

     

    8.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할 때 지녀야하는 영적인 태도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저에게 말씀하십시오.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반복>

     

    9. 이렇게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의 입장을 생각해 봅니다. 조금씩 배는 불러오는데 정혼한 요셉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말도 못한채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입덧을 심하게 했는지 아니면 배가 불러와서인지... 마침내 요셉이 자기의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0. 요셉의 성품에 대해서 기록하기를 개역본으로 보면 “의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율법대로 한다면’ 혼외 임신한 마리아를 돌로 쳐 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건하고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와 약속했던 결혼을 조용히 없던 일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바로 그 때 천사 가브리엘이 요셉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11. 아마 마리아가 요셉에게 자신이 임신하게 된 경위를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녀가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한다? 믿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아닌가요? 요셉은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12. 파혼을 결정한 요셉은 괴로움에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비로운 꿈을 꾼 것이지요. 요셉은 자주 꿈을 통해 하느님의 계시를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경건한 사람은 꿈에서도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것 같습니다.

     

    13. 꿈에 나타난 천사가 누구라고요? 예, 가브리엘이 이렇게 말합니다.

    20,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 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14.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이 마리아의 태중에 아기를 잉태케 한 것이다.’ 즉 마리아의 임신은 요셉이 아닌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부정을 저질러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두려워말고 다른 맘먹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는 말입니다.

     

     

    15. 하여 요셉은 천사가 일러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출산 때까지 동침하지 않다가 아기를 낳자 천사가 일러준 대로 예수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16.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계획 앞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요셉과 마리아의 믿음을 보게 됩니다. 또 전능하시지만, 사람의 동의와 동참으로 구원의 역사를 진행하시는 하느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하느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가지신 하느님의 작정이었습니다.

     

     

    17. ‘이 땅의 경영은 나의 형상대로 창조한 사람과 동역할 것이다. 그 경영의 원리는 성경을 통해 알려줬다. 나를 경외함으로 기도하는 자들들은 나의 뜻을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알게 된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주님은 일하십니다. 그래서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 것이지요. 성경의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18.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가요?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의 역사, History를 함께 써가는 존재이니 말입니다. 인사 나눕시다. “당신은 하느님의 동역자이십니다.”

     

    19.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은 왜 꼭 사람의 몸을 빌려 사람으로 오셨어야 했을까요?”

    퀴즈(학생회) : 하느님이 육신이 되신 것을 뭐라고 하나요? 성육신!

    퀴즈(주일학교) : 성자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태어나신 날은 뭐라고 하나요? 성탄절.

    그러면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성탄절을 기뻐하고 축제로 지키는 것일까요?

     

    20. 천사가 요셉에게 한 말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태 1:21,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성자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려하심이라고 합니다.

     

    21. 그러면 전능하신 하느님이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시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22. 성경은 온 우주 만물과 인생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무시하고 자기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죄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창세기 2:17,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마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23. 이 말씀에 불순종한 인간은 그 죄로 인해 죽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퀴즈(장년) : 죄를 지음으로 사람이 당하게 되는 죽음 3가지는 무엇 무엇 무엇일까요? 1) 영적인 죽음(에페 2) : 하느님과의 관계 단절. 2) 육적인 죽음(히브 9;27)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실존. 3) 영원한 죽음(히브리 9:27) : 주님의 재림 과 함께 있는 심판으로 맞이하게 되는 영원한 하느님과의 단절.

     

     

    24. 하지만 사람을 자기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한결같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사람을 그냥 죽도록 버려두실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지은 죄를 용서하시고 죄의 결과인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시고자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요한 3:16, 하느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25. 그런데 죄의 값을 반드시 치러져야 합니다. 죄의 값으로 죽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공의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죽게 내버려둘 수는 하느님이 택하신 방법이 사람으로 오시어 죄인된 사람을 대신하여 죽는 것입니다. 사람이어야만 대신 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영이신 하느님은 죽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죄인을 대속하기 위해서는 죄없는 사람이 대신 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죄인을 대신하여 죽을 수 없습니다. 죄가 없는 하느님만이 죄인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26. 하여 성자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시고 아담 이후 자신이 재림할 때까지의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피를 흘리심으로 하느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성탄절에 우리가 감격해야 하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입니다.

     

    27. 히브 2:14-15, 14 자녀들은 다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께서도 그들과 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오셨다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망시키시고 15 한평생 죽음의 공포에 싸여 살던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28. 하느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거룩한 희생은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일 때 나에게 유효한 사건이 됩니다. 다시 요한 3:16를 봅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29.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서 죽으신 사람의 몸으로 오신 하느님을 믿을 때 멸망치 않습니다.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고 주님의 재림의 때에 부활하며 심판을 뛰어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30. 왜 하느님이 사람의 몸으로 오실 수밖에 없었는지 알겠는지요? 성자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절이 가장 기쁜 날이 되는 것인지를 알겠는지요?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이 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알겠는지요? 여러분 모두 자신을 비워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께 진정한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양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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