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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8월 6일] 루가 9“28-36 궁극적인 목적, 예배
  • 청지기
    조회 수: 3188, 2006-08-08 10:33:19(2006-08-08)
  • 06년 8월 6일                                               루가 9“28-36

    궁극적인 목적, 예배

    지금 간증을 들으신 대로 거제도 전도여행을 은혜롭게 다녀왔습니다.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55명의 교우들이 일사분란하게 지내며 건강하고 은혜롭게 다녀와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특히 이번 전도여행은 회비 없이 헌금으로 재정을 채우기로 했는데, 정확하게 목표액 700만원을 채워 주셨습니다. 이 일로 우리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그 필요를 정확하게 채워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이심을 경험했습니다.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에 따라 물질로 섬겨주시고 또한 기도로 섬겨주신 교우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다(사도 20:35)는 주님의 말씀대로, 전도여행을 통해 물질과 기도와 몸으로 섬기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도착한 날 도착예배를 드리고 준비해간 음향시스템 풀고 설치하는데 마음 깊이로부터 기쁨이 솟아오르더군요.

    작은 물질을 나눴지만, 주님은 형용할 수 없는 큰 기쁨으로 갚아주셨습니다. 우리가 늘 이 주님의 기쁨을 누리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교회만이 아니라 많은 한국교회들이 방학을 이용해서 아웃리치 선교여행을 다녀옵니다. 저희 교회는 국내 형제교회로 갔기에 55명이 700만원 밖에 들지 않았지만, 해외로 나가게 되면 실로 많은 재정이 투여됩니다. 한국교회가 선교여행 등을 비롯해 선교에 투여하는 재정은 실로 엄청납니다.

    왜 이렇게 막대한 재정을 투여하면서도 교회는 선교를 해야 하는 것일까?

    그 답을 저는 오늘 복음 성경 본문을 통해서 찾게 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 요한 야고보와 함께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 성경에서 예수에 대해 가장 잘 말한 핵심 구절이 31절입니다.

    개역성경으로 읽습니다.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 새”

    예수님의 별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별세는 세상을 떠나는 죽음을 말합니다. ‘별세’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죽음을 높인 말”로 해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별세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을 떠나는 별세’인데 세상 사람들이 죽었을 때 하는 말입니다.
    또 하나는 ‘다른 세상으로 간다.’ 해서 헬라어로 ‘엑스도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엑스도스’는 출애굽이라는 말인데 모세에게 속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해방되어서 자유민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듯이 예수님이 별세하심으로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새로운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죄의 종으로 살다가 죽으면 영원토록 지옥의 형벌을 면치 못하는 죽음의 세계에 속한 사람들을 죄로부터 해방된 의인으로 천국의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이끌어 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선교사로 오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바치신 것입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하느님 자체이신 예수님의 존귀한 생명이 제물로 바쳐진 것입니다.

    이보다 더 엄청난 투자? 희생은 없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선교비용으로 아무리 많은 물질과 에너지를 쓴다고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존귀한 생명을 십자가에서 별세하신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나 구약의 출애굽 사건이나 다 엑스도스라고 합니다. 하느님이 이집트의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킨 목적을 알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의 궁극적인 목적과 동일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처음으로 파라오에게 가서 전한 출애굽 5:1-3절을 보면 출애굽의 목적이 나와 있습니다.

    “그 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의 백성이 내 앞에서 축제를 올리도록 광야로 내보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러나 파라오는 "야훼가 누군데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내보내겠느냐? 나는 야훼를 알지도 못하거니와, 이스라엘을 내보낸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말이다." 하며 거절하였다. / 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인의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을 나가 우리 하느님 야훼께 제사를 드리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야훼께서 우리에게 질병을 내리시든지 전쟁의 피해를 입게 하든지 하실 것입니다."

    첫째 재앙이 내려질 때의 말씀에도 나와 있습니다.

    출애 7:16-17, “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를 당신에게 보내시며, 내 백성이 광야에서 나를 예배하게 내보내라고 이르셨는데도, 당신은 여지껏 그 말씀을 듣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내가 야훼인 줄을 너에게 기어이 알리고야 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강물을 칠 터인데 그러면 이 강물이 피가 될 것입니다.”


    둘째 재앙 ; 출애 7:26-27,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너는 파라오에게 가서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만일 네가 그들을 기어이 내보내지 않는다면 나는 너의 온 땅에 개구리가 들끓게 하리라.”

    넷째 재앙 ; 출애 8:16-17,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침 일찍이 물가로 나가보아라. 파라오가 그리로 나올 터이니 그에게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주어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만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지 않으면 내가 등에를 보내어 너와 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을 쏘고 너의 집 안에도 들끓게 하리라. 너희 이집트인이 사는 집이나, 너희가 서 있는 땅은 남은 구석 없이 등에 천지가 되리라.”

    다섯째 재앙 ; 출애 9:1-3,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파라오에게 가서 히브리인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만일 네가 그들을 내보내지 않고 그대로 붙잡아 두려고 한다면 야훼의 손이 들에 있는 너의 가축들,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떼를 쳐서 무서운 병이 들게 할 것이다.”

    일곱째 재앙 ; 출애 9:13-14,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가서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내가 이번에는 온갖 재앙을 너와 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에게 내려 온 누리에 나 같은 신이 없음을 너에게 기어이 알리리라.”

    여덟째 재앙 ; 출애 10:3-4,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언제까지 내 앞에서 굽히지 않고 버틸 셈이냐?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네가 내 백성을 내보내지 않으면 나는 내일 메뚜기를 너의 영토 안에 몰아넣겠다.”

    마지막 열 번째 맏배들이 다 죽는 재앙이 내려진 후에도 ; 출애 12:31-36, “파라오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너도 이스라엘 백성도 어서 내 백성에게서 떠나가거라. 너희가 말하던 대로 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너희가 요구한 대로 양도 소도 모두 끌고 가거라. 그리고 나를 위하여 복을 빌어다오." 이집트인들도 자기네가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 줄 알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서 떠나달라고 재촉하였다. 그들은 빵 반죽이 부풀기도 전에 그릇째 옷에 싸서 어깨에 둘러메고 나섰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일러준 대로 이집트인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을 내라고 하였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이집트인들에게 환심을 사도록 하셨으므로 이집트인들은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내어주었다. 이렇게 그들은 이집트인들을 털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라므세스를 떠나 수꼿으로 향했는데, 딸린 식구를 빼고 장정만도 육십만 가량이 되었다.”

    하느님께 예배하는 것이 출애굽의 궁극적인 목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라오를 비롯한 갖가지 우상을 섬기는 이집트에서 종으로 살아가던 이스라엘을 불러내어 온전히 하느님만을 섬기며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예배자 이스라엘을 만드는 것이 출애굽의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별세도 동일합니다. 죄의 종이 되어 배후에 있는 사탄의 조종으로 세상과 자신을 숭배하던 사람들을 창조주 하느님만을 예배하는 백성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십자가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죄인의 신분으로는 거룩하신 하느님을 예배할 수 없습니다. 죄를 용서받고 의롭게 되어야만 거룩하신 하느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죽으실 이유가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가 죄 사함 받고 의롭게 되어 하느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시고자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이같이 구약의 출애굽의 목적이나 예수님의 별세의 목적 모두가 사람들이 오직 하느님께만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리는 예배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모든 선교활동의 목적이 됩니다. 우리가 전도하는 이유, 구제하는 이유, 전도여행을 하는 이유, 단기선교를 떠나는 이유, 선교사가 되어 오지에 나가 삶을 드리는 이유 말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교회와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배에 있습니다.

    거제전도여행을 마치고 평가회 시간에 한 자매가 나눈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자매가 예배 시간 중에 성전 밖 마당에 나가있을 때 바로 이 성전에서 드려지는 찬양과 예배를 받기 원하셨던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성공회 거제 교회가 올해 초에 이전한 바로 그 장소는 20년 넘게 장로교회가 있던 예배처소였습니다. 그런데 거제의 다른 지역이 개발되고 도시가 형성되면서 교회가 위치한 동부면이 가난한 농촌사회로 노령화 되었습니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장로교 동부교회가 사람들을 따라? 자본을 따라? 도시로 이전하고는 성전을 3년 동안 방치했다고 합니다. 하느님은 여전히 그곳에서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셨고 예배받기를 원하셨는데 말입니다.

    하느님은 그곳 성전에 예배를 회복할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모두들 성장주의의 관점으로 도시로 사람들을 따라갈 때, 동부면 시골 그곳에서도 하느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전하며 하느님께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드릴 교회를 찾으시다가 우리 성공회 거제교회를 그 곳으로 이전시키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기적 같은 일들로 예배처소를 회복시켜 오셨습니다. 2000만원 전세에 있던 교회가 1억의 교회를 매입하게 하셨고 물질을 채워오셨습니다. 아직 3000만원 잔금이 남아있지만 하느님이 채우실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은 사람들과 물질을 보내시면서 예배처소를 리모델링하셨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동시적으로 믿음의 사람들의 헌신이 요구됩니다. 하느님은 반드시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으셔서입니다.

    우리 교회 전도여행 직전에 성전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그곳에 갔습니다.
    전도여행이기에 우리를 부르는 이름을 ‘전도자’로 ‘중보기도자’로 ‘영적전사’로 붙일 수 있지만, 하느님은 그곳에서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셨습니다.

    짧은 3일간의 일정이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 하느님께 드려지는 찬양과 경배가 있었고 주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성전 가득히 하느님의 영광이 가득했습니다.

    우리로 주님께 온전히 예배드리도록 하시고자 하느님은 성전 리모델링을 마무리해 놓으시고 음향시스템을 설치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받고 싶어 하시던 살아있는 예배를 우리를 부르시어 그곳에서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곳을 하느님을 예배하는 백성들로 가득 채우시리라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출애굽, 주님의 별세, 엑스도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열방이 하느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를 원하시는 하느님!
    예배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느님!

    이사야 42:8, “나는 야훼다. 이것이 내 이름이다. 내가 받을 영광을 뉘게 돌리랴? 내가 받을 찬양을 어떤 우상에게 돌리랴?”

    모든 열방이 하느님을 예배하는 그날까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느님의 선교는 계속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예배의 영광과 기쁨을 선교에 참여하는 그 사람들과 함께 나누실 것입니다.

    우리가 결코 그 행복을 빼앗기지 않기를 원합니다.

    제자 203 - 주님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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