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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10월 9일] 루가 15:1-7 하느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
  • 청지기
    조회 수: 2883, 2005-10-10 09:04:59(2005-10-10)
  • 전도에 관한 말씀을 계속 나누고 있습니다.
    9/25 - “안드레아 처럼!”  /  10/2 - “애통하신 주님의 마음을 위로하라!”

    누가 간단하게 지난 설교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주실 분 계세요?

    안드레아처럼 가까운 사람 중에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여 주님을 만나게 함으로 그 영혼이 구원받고 하느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되도록 하자.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위로해 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께서 잃어버린 영혼으로 인해 애통하시는 마음을 우리가 중보자가 되고 전도자가 되어 위로해 드리자.

    애통해 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루가복음 15장에서 전례없이 세 가지의 비유를 연속적으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은전, 집나간 둘째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 이렇듯 세 가지의 이야기이지만, 그 메시지는 동일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중에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유대민족은 원래 목축을 하는 백성입니다. 목자가 하루 종일 양떼를 끌고 좋은 풀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며 돌보다가 해가 지면 우리로 돌아옵니다. 그런 다음 막대기를 걸쳐 놓고 한 마리씩 그 막대기 밑으로 통과하게 합니다.

    모든 양들은 차례대로 목자의 지시에 따라 한 마리씩 들어갑니다. 이 때 목자는 막대기 밑으로 통과해 들어가는 양들을 한 마리씩 살펴보면서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몸 상태는 어떠한지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또 그 수를 일일이 세기 때문에 양이 백 마리이면 마지막에 백으로 셈이 끝나야 일을 마치게 됩니다. 그제야 비로소 목자는 우리 문을 잠그고 집으로 돌아가 쉽니다.

    이것이 목자의 모습입니다.  
    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저도 기도 가운데 매일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살펴봅니다.

    특히 주일예배를 드릴 때면 이 앞에서 여러분 모두가 제 한 눈에 다 들어옵니다. 누가 오셨는지, 빠진 교우가 있으면 왜 못 오셨는지 궁금해서 어느 때는 주일 오후에 즉시 전화해서 안부를 묻게 됩니다.

    한 때는 예배 시간에 누가 오시고 누가 안 오셨는지, 숫자를 헤아리는 것이 바른 태도가 아닌 것 같아서 부담감이 컸는데 그게 목자의 마음이라고 주님이 알게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주님 안에 있는 교회에서 숫자는 생명입니다.
    있어야 하는 자리에 누가 빠졌다면, 그 생명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목자가 숫자를 셌더니 한 마리가 부족합니다. 다시 몇 번을 세어 봐도 없습니다. 비상사태입니다. 이 순간부터 즉시로 목자의 마음은 온통 우리 안에 있는 99마리가 아닌, 우리 밖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을 한 마리에 집중됩니다. 달려 나갑니다. 들로 산으로 언덕으로 계곡으로 달려갑니다.

    하루 종일 쌓인 노동의 피로감도,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해 오는 배고픔도,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뒷전입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혹 늦게라도 발견하면 맹수의 공격으로 죽을 수도 있고, 어둠 가운데 언덕 아래로 떨어져 죽을 수도 있기에 뒤돌아 볼 여유가 없습니다.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그 한 마리가 있을 만한 곳이면 어디든지 내 달립니다.

    쟁기를 잡고는 뒤돌아보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이 갖는 그 긴박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은 시간을 다투는 긴급한 일이기에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되는 과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애통해 하시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우리가 가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고 3시절이 기억납니다. 목회자의 소명을 확인하고 믿지 않는 친구들을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그때 제 짝이 음성 써클 짱이었는데 제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회개하고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 너 오늘 죽으면 어떡할래?”

    그 친구가 예수 믿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그 친구의 어머니가 교회 집사님이셨고 그 친구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기도와 입술의 전도가 함께 이루어낸 영혼 구원이었습니다.

    양을 찾아 소리치며 헤매다가 그러다가 마침내 가시덤불에 걸려 꼼짝 못하고 있는 양을 발견하든지, 맹수의 공격으로 부상당해 신음하고 있는 양을 발견하든지, 큰 바위 밑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양을 발견한다면 목자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상처 난 곳을 살펴서 피를 닦아 주고 너무 좋아서 어깨에 둘러메고 휘파람을 불며 신나게 돌아옵니다. 피로도 배고픔도 잊은 채 친구들을 불러 다 놓고 “찾았다. 찾았어!”라며 큰소리치며 기뻐하는 목자의 마음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이 목자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하느님은 이미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교회에 나와 있는 사람들보다는, 하느님 앞에 나와야 하는데도 아직도 세상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들,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마음이 가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오늘도 길거리 다니시며, 유흥가를 다니시며, 빈민가를 다니시며, 불쌍한 인생들이 눈물짓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다니시며 잃은 양을 찾고 계십니다.

    하느님께 제일 큰 기쁨은 그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루가 15:7, “잘 들어두어라. 이와 같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하느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것이 잃은 양을 찾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은 지금도 교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먼저 믿은 우리를 통해서 잃은 양을 찾기 원하십니다.

    이 일을 감당하라고 우리에게 성령님을 부내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임하시자마자 우리로 예수님을 증거 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성령 받았다면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솟아납니다. 성령의 사람이라면 안 믿는 사람에게 예수를 증거하고 싶은 감동이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행 1: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팔복2에 나왔던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마리아와 같은 땅, 무속인들에게 예수를 증거 하고자 기도하며 거리를 헤매는 배기철 형,
    추방당했던 땅, 카자흐스탄에 다시 들어가 교회를 개척하다가 아내가 살해당해 죽고, 극심한 애통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 땅에 들어간 한재성선교사.
    죽음의 위협이 늘 상존했음에도 무슬림들에게 예수를 알라고 싶어서 이라크에 남아 있다가 순교당한 김선일형제.

    삼가 머리가 숙여지는 중보자요 전도자인 성령의 사람들!
    우리가 받은 성령님은 이들이 받은 성령님과 다른 성령님일까요?

    요한 10:16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마음은 교회 밖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있으며, 하느님의 가장 큰 기쁨은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여러 가지 일들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헌금을 많이 하면 하느님이 기뻐하실까?
    특별한 헌신을 하면 주님이 기뻐하실까?
    정성을 다해 찬양하고 예배드리면?
    제자훈련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면?
    봉사하고 구제하는 일에 앞장서면?“

    물론 이런 일들로 인해 하느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따로 있습니다.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길 원하십니까?
    전도하십시오.

    전도해서 안 믿는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십시오. 이것만큼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 세계에서는 선교사나 전도자가 최고입니다.

    우리 전진건 선교사에게 뜨거운 박수를!
    오늘 이 예배를 드리며 전도하기로 작정하고 태신자를 품고 전도자의 삶을 살아갈 옆에 있는 지체에게 박수를!
    1990년대 이후 21세기 한국교회가 정체와 쇠퇴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이 이 시대의 정신 사조가 포스트 모던이즘이라는 새로운 사상으로 절대적인 것은 무시하고 모든 것을 상대화시켜 기독교에만 있는 구원의 진리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시대적인 환경의 요인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시대의 특성을 잘 분석하며 복음을 전하는 노력이 경주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 교회 교인들이 지닌 내부적인 요인이 더 큽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너무 팽배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15:1-2,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저 사람 -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들을 가까이 하시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셨는데, 한국 교회 교인들은 자기와 비슷한 학벌, 문화, 수준의 사람이 아니면 교제를 나누려고 하지 않습니다.

    잘 보면, 이기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예수님을 잘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일수록 천국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를 믿다보니 이런 행동이 나오게 되고 다른 사람이 구원받는 것에 대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입니다.

    집안에 예수 안 믿는 사람이 있어도, 친한 친구가 예수 믿지 않아도 수년이 지나도록 한번도 예수님을 전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의 구원을 위해서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습니다. 얼마나 심한 이기주적인 개인주의자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서 과연 이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교회를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들이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시겠습니까?
    대답은 분명합니다.
    하느님은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들은 절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힘을 냅시다.
    하느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것은 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일입니다.

    성당이 좀 멀어도 좋습니다. 예배당이 좁아도 상관없습니다. 시설이 좀 불편해도 좋습니다. 그런 것들은 문제될 것이 아닙니다.
    어찌하든지 우리는 잃은 양을 주님께로 데려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잘 믿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에 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이런 기도만 드리고 있다면 하느님이 끄덕거리기야 하시겠지만, 하느님의 마음은 흡족하지가 않으실 겁니다.

    그러나 더 이상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신앙생활을 지양하고 진짜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힘써 행합시다.

    “주님, 저희 가족이 예수 믿게 해 주세요.
    주님, 제 친구가 예수 믿고 교회 나오게 해 주시오.
    내 인생의 VIP 태신자가 예수님 믿고 교회에 나오게 해 주세요.”

    눈물로 기도합시다.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갈 수 밖에 없지만,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합시다.

    그러면 하느님은 기뻐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며 우리의 기도를 더욱 귀담아 들어 주실 것입니다.

    눈을 감고 기도합시다.  성령님이 여러분의 심령에 주신 메시지를 붙들고 기도합시다.
    태신자 작정 기도 - 결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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