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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8월 21일] 비전 5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비전
  • 청지기
    조회 수: 4926, 2005-08-22 08:42:43(2005-08-22)
  • 신약성경을 보면, 브리스카 아퀼라에 대한 기록은 모두 6번 나오는데, 처음 기록이 사도행전 18장에 나옵니다.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가 로마에 살고 있는 유다인 추방령을 내려서 아퀼라와 브리스카는 고린토로 내려오게 되었고 그 때 고린토에 복음을 전하러 온 바울로와 만나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바울로는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텐트 메이커, 자비량선교사), 마침 아퀼라와 브리스카와 직업이 같아 바울로가 그들의 집에 머물면서 일도 하고 복음 전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평일에는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고 안식일에 회당에 가서 복음 전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울로와 함께 살게 된 브리스카와 아퀼라는 평신도로서 초대교회가 세워지는 일에 헌신한 일꾼으로 성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서신으로 읽은 로마서 16장 말씀을 보면, 그들이 어느 정도로 복음 전도와 교회 성장에 허신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브리스카와 아퀴라 부부는 바울로의 전도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복음전파를 위해 기꺼이 바울과 동행했으며, 또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사람들을 자기들의 집으로 초대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자기의 직업을 가지고 생활해 가는 생활인이면서도, 복음전도와 교회성장을 삶의 우선순위에 놓고 헌신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 부부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 16:3-4, 개역).
    바울로가 초대교회를 세워갔던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렇듯 위대한 평신도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바로 그런 동역자들이 있는 교회여서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최진영 야고보 회장님을 중심으로 교우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5년 전, 제가 부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가질 때 저와 함께 이 교회를 섬기고자 오신 교우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2년 전에는 이흥준 콜롬바 회장님의 헌신으로 아름다운 성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두 다 브리스카와 아퀼라와 같은 평신도 사역자들입니다.

    이 모든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우리 제자교회를 오늘날 대한성공회 안에서 주목받는 건강한 교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를 향하신 하느님의 계획하심이 크시기에 여기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를 드리는 교회, 다윗 비전이 어떻게 성취되겠습니까?  기도하고 헌신하는 예배사역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교회와 교단과 사회와 조국과 열방을 향해 기도하는 모세 비전이 어떻게 성취되겠습니까?  
    주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중보자들이 들고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코이노니아가 충만한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예루살렘교회 비전이 어떻게 성취되겠습니까?
    복음을 전파하고 세계 선교에 헌신하며 새로운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참여하는 안티오키아교회 비전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야말로 브리스카 아퀼라와 같은 평신도 사역자들의 섬김으로만 가능합니다.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무장시키고 조국과 교회를 위한 하느님의 일꾼으로 양육해 가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비전이 어떻게 성취되겠습니까?
    목자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고 헌신하는 평신도 교사들이 있을 때 입니다.

    결론은 사람입니다.
    브리스카와 아퀼라와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브리스카와 아퀼라와 같은 주님의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으로 돌아갔을 때 주님이 뭐하다 왔냐고 물으시면 자신있게 대답할 사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밥만 먹다가 왔다”고 대답한다면 곤란합니다.
    브리스카 아퀼라처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삶에 헌신하다가 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천국에 가서 이 부부를 만나면, 형님 형수님 덕분에 도전 받고 열심히 주를 위해 충성하다가 왔다고 인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브리스카와 아퀼라처럼 하느님의 나라에 쓰임 받는 일꾼들에게는 그렇게 쓰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브리스카 아퀼라는 성경 말씀으로 잘 훈련되어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제자훈련을 잘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후서 3:16-17에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브리스카와 아퀼라가 바로 성경말씀으로 잘 훈련된 사람임을 알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8장을 보면, 에페소에 머룰어 있던 브리스타 아퀼라 부부가 아폴로라는 제자가 회당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말씀을 가르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는지 부부는 아폴로를 따로 불러 하느님의 가르침을 더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매우 흥미로운 광경입니다. 아폴로는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학문에 능통하고 성경에 능한 알렉산드리아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학자 아폴로가 평범한 부부로부터 하느님의 도에 대해 가르침을 얻습니다.

    아폴로의 겸손도 대단하지만 오늘 우리는 브리스카와 아퀼라 부부에 대해 집중하고자 합니다.

    부부는 학자 아폴로를 상대로 하느님의 도를 자세히 풀어 가르쳐줄 만큼 담대했고, 열심이 많았고, 성경에 정통해 있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아폴로의 성경 이해를 바로 잡아주었고 후에 아폴로는 복음을 위해 아가야로 떠나 사역하며, 고린도 사역에도 힘쓴 모범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행 18:27, 28, 고전 1:12, 3:4).

    무엇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의외로 비결은 단순합니다.

    이 부부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훈련된 사람이고 평소에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 왔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로와 함께 살며 제자훈련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주님의 말씀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갔던 것입니다.

    시편 119:97-100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을 소개합니다.
    “당신의 법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자나 깨나 나는 그 말씀을 되새깁니다.   계명을 주심으로 당신은 내 것이 되어,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나를 만드십니다. 당신의 언약을 되새기어서 나의 모든 스승보다도 더 현명해지리이다. 당신의 법령들을 내가 지키어 노인들보다도 더 슬기로워지리이다.”
    리더는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기 원한다면, 말씀과 동행하는 삶을 사십시오.

    훌륭한 평신도 사역자로 일구어지기까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씀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하루아침에 쌓여지지 않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평소에 말씀과 동행해야 당신의 역량과 인격이 계발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주님은 이들을 크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이 가진 것은 별로 없었지만 자신들이 가진 모든 소유를 주님을 위해 내어놓음으로써 사도였던 바울로와 학자였던 아폴로, 나아가 고린토와 에페소,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까지 큰 감동을 준 것입니다.

    미래의 지도자 여러분.
    훈련을 통해 말씀에 깊이 빠지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8월 마지막 주간부터 다시 소구룹 셀 모임을 시작합니다.
    제자훈련을 재개합니다.

    제자훈련에는 이런 표어가 있습니다.
    “아프지도 죽지도 말자!”
    열심히 참여하여 성경말씀으로 변화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매일 매일 말씀과 동행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브리스카 아퀼라처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하느님 나라의 주역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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