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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7월 25일] 교회비전 1 - 참된 예배자 루가 7:36-50
  • 청지기
    조회 수: 2806, 2005-07-26 15:46:28(2005-07-26)
  • 오늘부터 8월 말까지 설교를 통해서 우리교회 비전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하느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비전이 6가지가 있죠?

    하느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가 드려지는 - 다윗비전,
    교회와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모세비전,
    소구룹을 통해 온전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 예루살렘교회비전,
    전도와 선교를 통해서 교회를 세워가는  - 안티오키아교회비전,
    이 모든 비전을 평신도들이 주인되어 실천하는 - 브리스카 아굴라 비전,
    교회와 조국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를 양육하는 - N. G.(넥스트 제너레이션) 비전 등입니다.

    오늘은 하느님의 임재가 있는 충만한 예배 - 다윗비전에 대해서 나눕니다. 먼저 찬양팀 리더로서 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고 계시는 강인구 베드로 교우의 간증을 듣겠습니다. 힘찬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전 나눔 ---)

    주님 앞에 정결함으로 나오는 것, 나를 구원하여 주신 주님을 만나기를 갈망하는 것,  그분을 만나기 위해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벗어던지는 것 등. 베드로 교우께서 생각하는 예배자의 자세를 나누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목회를 한지 10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사제가 되어 본격적으로 예배를 집전하고 설교를 하면서 제 안에 계속 남아있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예배하고 가는 교우들의 마음은 어떨까?
    위로와 치유, 새로운 힘과 비전을 얻고 돌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습간적으로 와서 사람들만 만나고 공허한 마음으로 다시 전쟁터 같은 세상으로 돌아가는가?   여러분은 어떤가요?

    예배는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물론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 개인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지만, 공적인 주일예배를 통해서 영광의 하느님을 만남으로 위로받고 회복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시간입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황제가 워털루 전쟁에서 참패하여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찾아와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당신 평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습니까?”
    나폴레옹은 한참 눈을 감고 회상을 하더니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전투가 치열하던 어떤 주일이었죠. 그때 나는 졸병이었지만 아침에 철모를 벗고 교회에 가서 하느님께 감사하고 눈물을 흘리며 예배를 드린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가 내게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어느 날부터인가 예배에 빠지기 시작하였고 지금 전쟁에서 패배하여 이처럼 유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순간이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순간입니다. 예배야말로 영광의 하느님을 만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최고의 행복이요, 가치요, 극치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이 왜 좋은 곳일까요? 요한묵시록 4장 5장에 나오는 비전처럼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는 참된 예배가 드려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특별히 우리 제자교회를 세우신 목적 중에 중요한 하나가 참된 예배의 회복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임재가 충만한 가운데 위로와 치유가 있고 소망이 회복되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 말입니다.  아멘!

    어떤 교우는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왜 나는 만나주지 않으시냐고 불평합니다.

    여기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24절 말씀처럼, 나 자신이 하느님께서는 찾으시는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드리는 예배자가 되면 되는 것입니다. 주보에 실린 칼럼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는 한 주간 예배에 대해 기도하고 묵상하며 하느님이 찾으시는 예배를 드린 한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오늘 루가복음 7장에 나오는 여자입니다.
    행실이 나쁜 여자였습니다. 아마도 음란한 생활을 하여 죄와 허물로 얼룩진 인생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동네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그 누구라도 그 어떤 죄라도 용서해 주시는 사랑의 주님이라고 들었습니다. 여자는 감히 바리사이파 시몬의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죄 많은 여자이지만, 사람들의 비웃음과 야유가 있었지만, 있는 모습 그래도 받아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흘린 눈물로 머리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씻었습니다. 예수님이 발에 입 맞추며 들고 온 값비싼 향유를 부어 드렸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이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사함 받고 거듭난 사람이 하느님께 최고의 경배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예배의 의미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헬라원어 “프로스퀴네오”는 ‘향한다’라는 뜻을 가진 ‘프로’와 ‘입맞춘다’라는 뜻을 가진 ‘쿠네오’의 합성어로 “--에게 키스하다. 손에 키스하다. 절하다. 엎드리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이 여자는 주님이 찾으시는 예배자 였습니다.

    하느님은 무소부재-어디든지 계시지만, 어디에나 임재하시지 않습니다.
    식사를 초대한 바리사이파 사람 시몬도 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었지만,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은 옥합을 깨드린 이 여인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여자에게만 임재 하셨습니다.

    오늘 이 예배에도 많은 분들이 와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임재 가운데 주님을 깊이 만나고 돌아갈 사람은 과연 몇 분이나 될까요?

    하느님은 오늘 이 여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예배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예배는 바른 자세에서 출발하고 참되게 예배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1. 참된 예배는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를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없다면 예배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여자를 조롱하는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47절, “잘 들어두어라.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자기 의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바리사이파 사람 시몬은 예수님을 초대했지만, 진정한 영접을 하지 않았습니다. 손님의 발을 씻어주는 예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식사를 나누며 좋은 가르침이나 받으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행실이 나쁜 여자는 감히 주님 앞에 서지도 못한 채 주님 앞에 엎드리어 눈물로 주님의 발을 씻어 주었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죄 사함 받은 은혜, 구원의 확신이 분명한 사람은 자신을 구원하여 주신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주님 앞에 나옵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에 감동하고 내게 부어진 그 사랑으로 인해 눈물 흘리며 머리를 풀어헤치는 창피함도 모른 채 엎드립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찬양하고 감사의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다윗은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법궤가 돌아올 때,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속살이 드러나도록 야훼 앞에 뛰놀며 찬양했습니다. 다윗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데에는 항상 그 어느 누구보다 앞섰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찬양 하는 데에 있어서는 항상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야훼 앞에서 뛰놀았습니다. 다윗은 하느님께 자유롭게 나아가는 자기의 예배를 빈정대는 아내 미갈에게 ‘그 보다 더 천한 여김을 당할 지라도 내가 야훼 앞에서 뛰놀겠다.’는 놀라운 선포를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하느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 십자가의 은혜로 죄사함 받고 구원받은 우리에게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시어 순전하게 찬양하고 경배하게 하소서!’
    2. 참된 예배에는 거룩한 희생이 드려집니다.
    여인은 향유가 든 옥합을 깨뜨렸습니다. 대개 그 당시의 여인들은 혼인을 위해서 향유가 든 옥합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 귀중한 것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참된 예배에는 거룩한 희생이 있습니다. 희생이 없는 예배는 가짜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희생 제물로 동물을 잡아 바쳐 예배하였습니다. 신약에 와서는 성자 하느님예수님께서 참된 예배가 드려지도록 친히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나요?

    요셉 케이보는 체코슬로바키아가 공산주의 통치하에 있을 때 아주 유명했던 인물입니다. 아버지는 학교에서 공산주의를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어릴 때 그는 주일 아침이면 3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프라하로 갑니다. 교회에 가서 2시간 30분 동안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를 마치면 공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그 후에 다시 2시간 30분의 오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또 교회로 갑니다. 그리고 3시간 걸려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야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1주일에 한번 하느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일입니다.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예배를 드리러 가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122편 1절에서 “야훼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도 기뻤다.”고 합니다. 야훼의 집에 가기를 즐겨해야 합니다. 예배하기를 기뻐해야 합니다. 예배하러 가는 것은 그 자체가 가치있는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 서울 화곡동에 살면서 여의도에 있는 교회를 다녔습니다. 예배드리기 위해서 영등포시장으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교회에 갔습니다.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렸습니다. 금요일에는 학생회철야예배에도 갔습니다. 밤새 찬양하고 기도하고 새벽예배까지 드리고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가서 깜빡 잠을 자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고 3때도 한번도 예배에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님께는 제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게 해 주셨고, 인생의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성당에 나와 예배하는 기쁨이기에 그 어떠한 대가도 치룰 수 있습니다.
    대가를 치르는 예배를 통해서 주님을 만납니다.

    “주여, 우리로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며 정성을 다해 예배하는 것이 기쁨이 되게 하여 주소서!”

    3. 참된 예배에는 파송이 있습니다.
    사랑의 하느님을 만나면 치유되고 회복됩니다. 그 다음에는 파송입니다.
    50절,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 평안히 나가라. 세상에 나가 승리하라! 파송입니다.

    외국의 어떤 목사가 퀘이커 교도들이 참으로 신령하게 예배를 드린다는 말을 듣고 이를 배우러 찾아갔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기도만 하고 예배를 시작하지 않자 언제 예배를 시작하느냐고 옆 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우리의 예배는 이 예배당을 나가는 순간부터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와 유사한 이야기로 에드가 프랭크라는 분이 크리스챤 센츄리지에 ‘제단’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했습니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공장 작업대를 늘 제단으로 생각하였고, 어떤 이는 상점 계산대를,   어떤 이는 사무 보는 책상을, 또는 부엌 조리대를 거룩한 장소로 삼았다. … 평범한 환경이 길가의 성전이 되어야 하리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여인처럼 나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구원하여 주신 주님만을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거룩한 희생을 감당하더라도 예배드리는 것을 기뻐하고 주님을 만남으로 치유되고 회복되어 세상으로 나아가 주님의 평화를 나누는  하느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다윗비전을 주신 주님, 우리 교회에 하느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를 허락하시어 치유와 회복과 비전이 넘치는 교회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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