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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4월 24일] 요한 14:1-14 진정한 믿음이란?
  • 청지기
    조회 수: 3276, 2005-04-28 16:06:17(2005-04-28)
  • 저는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의 성향이 강한 성품으로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아 길러보니 아비의 마음이라는 것을 갖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맛있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내가 그것을 취해야 만족되지만, 아비가 되어서는 아이들이 좋은 것을 더 많이 먹는 것을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아비의 마음 - 사랑의 마음은 사랑의 대상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죠.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본문의 상황은 주님이 성금요일에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날 밤, 이제 곧 제자의 배반으로 잡혀가기 직전, 제자들에게 마지막 우언과도 같은 설교를 나누시는 장면입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갖고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을 주시고 요한복음 14장부터는 사랑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가장 좋은 선물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아버지집에 마련될 우리의 처소, 즉 천국의 약속이요.
    다음 주에 읽게 되는 본문에는 성령의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이 땅의 수고를 마치고 죽음 이후에 가게 될 천국과 이 땅에 살면서 천국을 누리게 하는 협조자로 성령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천국과 성령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천국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까?

    오늘 주님은 주님과 헤어짐으로 슬퍼하고 걱정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3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예수님이 스스로  천국이 있음으로 확증하시는 말씀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관심과 관점을 이제 천국을 바라보는 영원에 눈이 뜨이기를 바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태리 밀라노의 대성당에는 문이 셋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문은 아취로 되어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라는 글이 새겨져있고, 둘째 문은 십자가형인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고 새겨졌고, 셋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문구들이라고 봅니다.  

    인생의 모든 즐거움이나 고통은 다 잠깐입니다. 전광석화와 같이 지나가고 맙니다.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입니다. 인간은 영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영원한 것을 붙잡기 전에는, 즉 영생을 얻기 전에는 참 평안과 행복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영적 존재요, 영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원히 살아 계신 하느님을 만나고 영생을 얻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은 바로 인간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생, 천국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아버지를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아버지를 믿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첫째 믿음이란 오직 예수님만이 아버지께 가는, 즉 천국의 영생으로 가는 유일한 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요한 14:6,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가 천국 문 앞에 서니, 한 천사가 그에게 암호를 대라고 했습니다. ?나는 교회에 헌금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도덕적으로 깨끗한 삶을 살았습니다. 어디에서나 나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그러나 그 천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가 물러가고, 외모가 훌륭한 다른 남자가 천국 문을 두드렸습니다. 천사가 암호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성직자로서 주님을 섬겼습니다.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의로운 일을 많이 했습니다. 유명한 기관들이 나에게 최고의 영예를 주었습니다.?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왕을 알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물러나자마자 할머니 한 분이 그 문에 이르렀습니다. 할머니는 허리가 구부정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두 눈은 반짝이고 있었고, 얼굴은 빛났습니다. 할머니는 손을 높이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피, 나의 대답은 오직 피라오. 할렐루야! 그 피가 나를 씻겨준다네!? 즉시 진주문이 열리고, 그 귀한 영혼이 천국으로 들어갈 때, 천국의 합창단이 할머니가 부르는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우리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뿐입니다. 이것이 지금, 그리고 영원히 하느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암호입니다.

    사도 4:12, “이분을 힘입지 않고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이 이름밖에는 없습니다.”
    둘째 믿음이란  이 천국-영원을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바라보는 것을 마음에 담고 살고 마음에 담긴 것을 바라보면 사는 존재입니다. 견물생심(見物生心)

    믿음의 사람은 영원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자는 영원을 마음에 담습니다. 그리고 영원이 마음에 담기면 다시 영원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이다.’

    오늘 주님은 아버지를 보게 해달라는 제자 필립의 요청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고.

    보이는 것은 현상이고 보이지 않는 것이 실재입니다.
    조명의 아름다운 불빛은 현상일 뿐이고 실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입니다.  이 땅의 삶은 그림자요 우리 인생의 실재는 천국의 영원한 삶에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 11:13-16, “13 그들은 모두 믿음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약속받은 것을 얻지는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으며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14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15 만일 그들이 떠나 온 곳을 고향으로 생각했었다면 그리로 돌아 갈 기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실지로 그들이 갈망한 곳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이었습니다.”

    내가 믿음의 사람인가 아닌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보이는 것만 보고 사는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사는가를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사랑의 주님을 보는가?
    성체와 보혈을 먹고 마실 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먹고 마시는가?
    옆에 있는 지체의 모습 속에서 아름다운 하느님의 형상을 보는가?
    꽃, 바람, 하늘 이 아름다운 피조세계를 통해서 창조주 하느님을 보는가?
    그리고 고단하고 처절한 이 땅의 삶을 살아가면서 천국을 바라보고 소망을 품고 힘을 얻고 천국의 샬롬을 누리고 사는가?

    셋째, 믿음이란 영원한 삶-천국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천국을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천국에 우리의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우리를 데려다가 주님이 있는 곳에 함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재림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주일 감사성찬예배 때마다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죽으셨고 그리스도는 부활하셨고 그리스도는 다시 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이제 그분이 다시 오셔서 천국의 영원한 삶으로 우리를 데려가실 것을 믿습니다.

    믿습니까? 믿음대로 기다립니까?
    기다린다는 말을 준비한다는 말입니다.

    마태오복음 25장에서 예수님은 ‘열처녀의 비유’를 통해 기다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오기로 되어있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늦은 밤이 되었습니다. 기다리던 10처녀 중에 5처녀는 그만 잠들었고 깨어있는 5처녀만 혼인잔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비유를 들려주시며 “항상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노예가 자기 주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주인이 천국에 갔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어느 곳에 가든지 늘 준비를 하셨습니다. 읍내에 나가거나 들이나 산으로 놀러 갈 때에도 며칠씩 준비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이 천국 갈 준비를 하신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분이 천국가셨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 천국을 준비하는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2베드로 3:8-12, “8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잊지 마십시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9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을 위해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11  이렇게 모든 것이 다 파괴될 것이니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12  하느님의 심판날을 기다릴 뿐 아니라 그 날이 속히 오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하늘은 불타 없어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릴 것입니다.”

    1베드 4:7-11, “7 세상의 종말이 가까왔으니 정신을 차려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십시오. 8 모든 일에 앞서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용서해 줍니다. 9 여러분은 모두 나그네들이니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극진히 대접하십시오. 10 각자가 받은 은총의 선물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가지고 서로 남을 위해서 봉사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주신 갖가지 은총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1 설교의 직분을 맡은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고 남을 도와주는 사람은 하느님께로부터 힘을 받은 사람답게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무슨 일에든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그분은 영원토록 영광과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마태오 24:14, “이 하늘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모든 백성에게 밝히 알려질 것이다. 그리고 나서야 끝이 올 것이다.”

    초대교회 이야기입니다.

    어떤 어머니와 그녀의 어린 아들이 기독교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로마의 원형극장에 던져졌습니다. 잠시 뒤에 사자굴의 문이 열렸습니다. 굶주린 사자들은 으르렁거리면서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어린 아들은 무섭게 달려드는 사자를 보고서 어머니의 품에 꼭 안기면서 울부짖습니다.
    ?엄마! 무서워요!?
    어머니는 아들의 몸을 꼭 안아주면서 조용히 위로해줍니다.
    ?얘야! 눈을 꼭 감고 조금만 참아라. 그러면 곧 눈앞이 환하게 밝아올 것이란다! ?

    초대교회 성도들은 핍박을 받아 감옥에 끌려가면서도, 또 매를 맞으면서도, 심지어는 사자굴 속으로 던져지면서도 기뻐하고 또 기뻐했습니다.  이는 저들의 마음속에 천국에 대한 소망이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땅의 삶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지 않나 우려됩니다.
    눈에 보이는 이 세상에 대한 집착 때문에 우리의 복된 영적인 눈, 믿음의 눈이 가리워져서 보이지 않는 영원한 삶, 천국에 대한 소망이 식어져서는 안되겠습니다.

    인생은 길가는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은 잠시 거쳐 가는 곳이요, 우리에게는 영원한 본향이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 영혼의 구세주이심을 믿으십니까?

    천국과 영원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준비하며 살아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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