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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4월 10일] 루가 24:13-35 찾아오시는 부활의 예수님이신 성령님
  • 청지기
    조회 수: 3122, 2005-04-28 16:04:22(2005-04-28)
  • 부활하신 주님은 항상 의심과 낙심과 절망 가운데 있는 제자들을 찾아 가셨습니다.

    지난주일 요한복음의 말씀에도 주님은 부활하신 날 저녁에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가셨습니다.

    오늘도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로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 찾아 가셨습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도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 그물질하며 고기를 잡고 있는 베드로에게 부활의 주님은 찾아가셨습니다.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낙심과 절망 가운데 있는 제자들이었고 그들에게 찾아가신 주님은 그들의 심령 가운데 부활의 신앙을 심어 주어 삶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가신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아버지게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지난주일 복음의 말씀처럼 주님의 교회가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교회가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의 백성들이 부활의 신앙으로 회복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불신앙과 낙심과 두려움에 있는 제자들을 찾아가 부활의 믿음으로 세우시고 이제 부활의 증인으로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두 제자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부활의 신앙을 갖게 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5절, 주님이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16절, 그러나 두 제자는 눈이 ‘가리워져서’ 알아보지 못합니다.
    “가리워서(‘크라데오’)” 설마 예수께서 살아나시어 그들에게 나타나시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한~ ,  막달라 마리아도 그랬습니다(요한 20:14).

    주님은 두 제자로부터 최근에 예루살렘에서 전개된 십자가의 사건과 빈 무덤의 사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7절, 바로 그 사건이 성경이 예언한 메시야의 사건임을 설명해 주고
    29절, 두 제자와 함께 묵고
    30절, 성찬을 나눕니다. 최후의 만찬의 장면이죠.
    31절, 그때야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봅니다.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 바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의 눈은 성찬이 거행될 때 열렸음을 말하는 단어인데, 스스로 알게 된 것이 아닌 하느님의 은혜로 알아진 것임을 말합니다.

    32절, 그래서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삶의 회복, 비전의 회복입니다.

    ‘가리웠던’ 두 제자의 눈이 어떻게 ‘열리어’ 부활의 주님을 알게 되었습니까?
    즉, 부활의 주님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가리워졌던 눈이 열려 부활의 주님을 알아보는 데는 필요한 과정이 있음을 오늘 성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 말씀을 듣고 :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을 바로 아는 것, 성경의 중심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 구약-오실, 신약 -오신 예수 그리스도.
    - 함께 거하며 : 예배와 기도로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삶을 말합니다.
    - 성찬을 나누는 :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공부한다고? 예배를 드린다고? 성찬을 한다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부활의 신앙인이 됩니까?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샬롬을 누리며 샬롬을 나누는 선교의 공동체인 부활의 공동체가 세워 집니까?

    32절, 뜨거운 감동 - 성령의 역사와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체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디모데후서 3:16, 성경은 모두가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기에 지혜와 계시의 영이신 성령님으로 충만해야만 기록된 성경 말씀을 통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주님과의 교제가 되는 예배도 기도도 성령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요한 4:22,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드리라고 하셨고
    에페 5:18,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에 보이는 떡과 포도주가 성령님의 임재로 우리에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교훈이 이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씀을 공부하고, 오직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오직 성령의 임재로 십자가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찾아가신 부활의 주님은 바로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여전히 예수님이 부활을 의심하며 불신앙이 가져오는 낙심과 두려움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와 계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으로 성령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으로 우리가 감동되어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우리의 삶이 회복되고 부활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먼저 회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은 것, 성령 충만을 갈망하지 못한 것,
    말씀을 깊게 공부하지 못한 것,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삶을 나누지 못한 것,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을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회개하며 기도합시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갈 때
    부활하신 주님은 이 시간 성령님으로 우리 가운데 임재하사
    우리의 상한 심령을 만지시고
    우리의 실패와 절망, 열등감과 모든 죄책감을 사랑의 손길로 만지시고 씻어  주시며 우리에게 사랑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라고

    그것이 부활의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굳게 의지하는 부활의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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