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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11월 14일] 에페소서 강해 12번째
  • 청지기
    조회 수: 2703, 2004-11-15 10:00:04(2004-11-15)
  • 승리하는 삶!  에페소서 6:10-20

    제가 참 좋아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성령충만, 그 아름다운 삶”.  오래 전에 읽었던 책 제목입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령님으로 충만함을 받은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임을 절감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운 삶, 의미있고 가치있고 보람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 유일한 비결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 분이 우리를 위해서 보내주신 성령님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인데, 이 것을 알지 못하거나 동의하지 못함으로 방황하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에페 5:18을 큰 소리로 읽어 볼까요?
    “술취하지 마십시오. 방탕한 생활이 거기에서 옵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야 합니다.”

    성령충만 그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5장 전체에 6장 9절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5장 18절부터 21절까지 말씀은 헬라어 원문에는 한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19절, 예배가 회복되어지고 20절, 자족하는 감사의 삶을 살게 되고 21절, 인간관계가 회복되어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느님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찬양으로 기쁘게 예배하고 / 범사에 감사드리는 자족하는 마음이 넘치고 / 남편이 아내를 자기 목숨을 바치기까지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 복종하고 /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주님의 사랑과 정신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 종과 주인이 서로 사랑의 마음으로 섬기고 복종하는 삶,  얼마나 아름다운 삶입니까?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함으로 아름다운 삶,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로는 에페소서를 여기서 끝내지 않았습니다. 10절, 끝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할 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분명히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한 가지 더 알고 명심해야 하는 영적인 사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복을 파괴하고 우리의 삶을 파멸로 이끌어가고자 호시 탐탐 기회를 엿보고 노리고 있는 영적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원하는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그러나 경계를 늦추지 말라. 우리에게는 적이 있다. 적은 바로 악마이다.  
    사탄이라고 불리는 마귀가 우리의 적으로 있다는 사실을 알라!”

    창세기 3장. 인간의 삶 한가운데 들어와서 행복한 에덴의 삶을 파괴시켰던 대적 원수 마귀가 지금도 여전히 인간의 삶 한 가운데서 사람들을 실패와 절망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마귀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죄와 불의한 삶을 살아가도록 조정하는, 삶의 무대 저 배후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이 마귀가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신자들은 싸움에서 결코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마귀는 전적으로 하느님과 하느님의 목적에 반대하는 존재입니다.
    11절, 마귀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일을 대적하고자 속임수를 쓴다고 합니다.  여기서 속임수란 ‘궤계’(개역성경) ‘책략’ 등으로 번역되는 간사한 기술, 계략 등을 뜻하는 것으로, 사탄은 “속이기 위하여 속이는 잔꾀를 가지고 거짓말을 했다.”는 뜻입니다.

    사탄은 가정이 하느님이 만드신 것이기에 가정을 파괴합니다. 이 시대 가정이 깨어져 가는 영적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사탄의 책동입니다. 혹 부부관계나 가족관계에 깨어짐이 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귀의  계획에 패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교회 또한 하느님의 목적-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사탄은 교회를 공격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 됨을 이루어야 하는 주님의 교회 안에 왜 그리도 많은 분열이 있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교회의 분열과 쇠퇴는 영적으로 무지한 신자들이 마귀를 대적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회 영락교회가 분열되어 싸우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다툼 배후에 마귀의 은밀한 책략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제 목회에서도 쓰라린 패배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전에 있던 교회의 일입니다. 교회 안에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면서 영적으로 생동감이 넘치고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270명 정도 나오던 교인들이 한참 놀기 좋고 경조사가 많은 5월 에 평균 320명까지 출석할 정도로 영적인 성장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런데 한 자매의 축마사건으로 교회 안에 두려움이 깔리고 사제와 기도하는 사람들 사이에 불신이 생기고 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한 영적인 사건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함으로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하고 침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와 보면 교회의 성장을 방해하고 교회를 깨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에 진 것입니다.

    또한 신자들이 교회이기에 사탄은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공격합니다.
    에페소서 2장 1~3절의 증언에 따르면, 예수님께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 사탄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고후 4:4(그들이 믿지 않는 것은 이 세상의 악신이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읍니다.)에 따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세상의 악신이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사탄의 진영에 속했던 사람이 생명의 하느님께 속하게 되는 우주적인 사건입니다. 그래서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면 천국에서 천사들이 축제를 벌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즉각적인 반격이 시작됩니다.
    어떤 사람은 차라리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사탄이 예수 믿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실 두려운 일이지만,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강력한 중보기도와 사랑의 섬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신자들의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고 우리의 손과 발로 일하시기에 신자들이 기도하지 않고 사랑의 마음으로 섬기지 않는다면 즉시로 사탄의 공격에 무너지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자가 되었다는 것은 곧 바로 대적 원수 마귀와의 영적인 전투의 전선에 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전쟁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내가 이기든지 패하던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이 전투를 우리가 훌륭하게 싸우고 승리하기 위해서 에페소서 6장은 3가지의 수칙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적을 알라!  무기를 숙지하라!  할 일을 명심하라!
    이 3가지를 명심함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적을 알라!
    이것에 대해서 앞에서 설명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12절 말씀 그대로입니다. 사람과 싸우지 말고 배후에 있는 영적인 실재인 마귀가 있음을 아십시오.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 말입니다.

    인간사회 안에서 일사 분란한 조직을 가지고 속임수를 써서 하느님과 하느님의 일을 대적하는 악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실제 똑똑하고 지혜롭고 강하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까지 알아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만이 전지하시고 전능하시고 주권자가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다시 살리심으로 마귀를 이기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면 승리하는 것입니다.
    2. 우리에게 주어진 무기를 숙지하라!
    악마에 대항하여 싸우고 승리하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 해야 합니다.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직하고 진실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마귀는 정직함괴 진실이 어리석은 것처럼 사람들의 가치관을 흐러 놓았습니다. 하지만,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습니다.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우리 신자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은 존재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삶을 실천적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정의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군화를 신어야지요. 군화를 신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위에 든든히 서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의 방패’. 사탄은 신자에게 화전, 불화살을 쏘아 됩니다. 불타는 정욕, 이글거리는 분노 등으로 유혹하고 의심하게 하고 때로는 조롱과 박해 등의 불화살을 쏘고 있습니다. 세속 사회에서 하느님 앞에 바르게 살려는 사람이면 누구나 당하게 되는 공격입니다. 믿음만이 이 불화살을 막아줍니다.

    ‘구원의 투구’. 투구는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죠.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주는 안정감입니다. 데살로니카 5장 8절(그러나 우리는 대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구원의 희망으로 투구를 씁시다) 미래의 구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방어용 무기들입니다. 마지막 한 가지는 공격용입니다.

    ‘성령의 검, 곧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 실제로 사탄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마태오 4장에서 보는 대로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귀에게 유혹을 받았을 때 이 무기를 사용하셨습니다.

    마귀가 하느님의 말씀을 부분적으로 인용하면서 주님을 시험했을 때 주님은 말씀에 대한 정확한 지식으로 마귀가 사용하는 말씀에 왜곡된 것을 간파하시고 역으로 공격하여 이기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대단한 모범입니다.

    하느님의 말씀, 성경을 정확히 배우고 사용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사용하려면 암송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푹 잠기십시오.
    일대일제자훈련, 지도자반, 크로스웨이 성경대학 등 성셩을 통한 훈련으로 우리는 칼을 예리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편 119:11, 당신께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주신 약속을 마음에 간직 하였사옵니다
    시편 119:9, 젊은이가 어떻게 하면 깨끗한 길을 가오리이까? 당신께서 일러 주신 말씀대로 살면 되오리이다

    3. 할 일을 숙지하라!
    영적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신자의 임무 4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신자는 굳세어야 합니다. 10절.
    ‘주님 안에’ ‘주님의 권능 안에’ 있는 주님의 권능을 아는 자에게 이 명령이 적용됩니다.

    2) 신자는 굳세게 서야 합니다. 14절.
    신자는 마귀의 공격에 대항하여 한치의 양보도 없어야 합니다. 격렬한 싸움 속에서도 굳게 서야 합니다.

    3) 대항해야 합니다. 13절.
    전투적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사탄의 요새는 도처에 있습니다. 이것들을 강타하는 것이 신자의 의무입니다.

    4) 18절입니다. 기도입니다.
    혹자는 기도가 무기라고 하는데, 그 이상입니다. 기도는 신자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마귀는 잠들지 않고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릴 틈과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한 순간에 비틀거리는 그리스도인을 보십시오. 어제는 찬양하고 기뻐하며 감사하다가 오늘 넘어져 주저앉아 있는 신자들을 보십시오.

    “깨어 기도하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십니까?
    우리 중에 누구도 마귀의 유혹과 공격에 예외인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제자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공회 교단을 위해서, 한국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마귀의 일이 멸하고 하느님의 일이 흥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하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21일간 다니엘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합니다.
    “오는 겨울, 차가운 이땅을 뜨거운 기도로 녹이게 하소서!”
    우리 모두 함께 깨어 기도함으로 승리하는 교회가 됩시다.

    영국 성공회 신부 셨던 찰스 웨슬리 신부님의 찬송시를 읽으며 에페소서 강해설교를 마감합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들이여!
    일어나 갑옷을 입으라.
    하느님의 영원한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강해지라.
    만군의 야훼 하느님 안에서 강하라.
    그의 전능하신 능력 안에서
    예수의 능력을 신뢰하는 이는 넘치는 승리를 얻으리라.”

    기도합시다.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기도합시다.
    하느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예수의 이름으로 나는 일어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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