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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7월 17일] 로마8:12-25, 마태13:24-30 천국에서 해처럼 빛나는 삶을 위하여
  • 청지기
    조회 수: 1708, 2012-11-20 00:55:42(2011-07-18)
  •   한국교회의 많은 신자들은 하늘 나라를 죽어서 가는 내세로 이해합니다. 이렇게 내세지향적인 천국 이해는 성경적이지 않은 것으로 대천덕신부님은 한국 기독교 안에 스며든 불교적인 세계관 때문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짐으로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영역을 말합니다. 하여 이 세상에서도 하느님이 왕으로 인정되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하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2,000년 전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되어 예수님의 다시 오심으로 이 땅에 완성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 나라는 이미 와 있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already - not yet

      우리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주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늘 나라를 경험하면서도 사탄의 세계를 또한 목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면 살수록 이 세상이 어둠 가운데 있고 부패와 불의가 가득한 것을 알게 되며 악한 일을 자행하는 사람들과 충돌하게 됩니다.   오히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고 악한 사람들이 득세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 믿고 복음으로 살려는 사람들은 이런 신앙적인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악들은 다 어디에서 왔는가?
       이 악한 세상에서 하느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주님은 약속하신대로 다시 오실 것인가?
       과연 천국은 이 땅에 임할 것인가?“

      이런 질문들은 우리 만이 던지는 것이 아닌, 초대교회 때부터 있어왔던 아주 근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가 바로 이러한 신앙인의 고민과 질문에 대한 주님의 응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천국이란 어떤 사람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린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좋은 씨만 뿌렸는데, 싹이 타고 이삭이 팼을 때 보니까 가라지도 있는 것입니다.
      가라지는 Weed, '쓸모없는 것'이란 뜻으로 잎만 무성한 채 열매는 없는 것으로 땅의 기운만 없애고 밀이 알곡을 맺는 것을 방해하는 아주 몹쓸 것입니다.

      이에 종들이 몹쓸 가라지들을 다 뽑아버리겠다고 하는데, 주인은 추수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추수의 때가 오면, 가라지들을 먼저 뽑아 불구덩이에 처넣겠다고 합니다.

      이어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비유를 해설해 주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린 어떤 사람은 예수님 자신이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라고 합니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로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라고 합니다.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인데, 추수꾼인 천사들이 추수 때에 가라지를 미리 뽑아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날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천사들을 보내어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한 일을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추려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그곳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고 그 때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 나라에서 해처럼 빛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은 알아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알아들으셨습니까?

      오늘 비유를 통해 의문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게 창조된 이 세계에 죄악이 존재하는 이유는 악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살인, 테러, 착취, 범죄, 인권유린 등 사람들이 행하는 그 모든 죄악들을 보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그야말로 악마적인 죄악들이 이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이 모든 죄악은 하느님을 대적하고 이 땅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가로막고 사람들을 유혹하여 하느님을 알지 못하도록 하는 실재하는 사탄의 궤계입니다.

      그리고 가라지같은 인생들이 사탄의 종이 되어 남을 죄짓게 하고 모든 악행을 일삼으며 생겨난 것입니다.

      EVIL - DEVIL.
      둘째, 분명히 이 세상 역사에는 종말이 있고 그 때 예수님이 재림하시어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이 오면, 가라지처럼 사는 이들은 지옥에 떨어지는 파멸을 당하게 될 것이고 알곡으로 사는 이들은 아버지 나라에서 해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알곡과 가라지가 같은 밭에 있듯이 이 세상에는 악과 선이 공존하게 될 것이니 오늘 서신은 참고 견디고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 견디고 기다린다는 말은 어둠이나 부패나 불의나 죄악을 묵인하며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크리스챤들은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서의 삶을, 부패를 막아내고 살맛나도록 하는 소금으로서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셋째.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역사의 종말, 주님의 재림 때에 심판의 기준이 ‘지금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남을 죄짓게 하고 악한 일을 일삼는 자들이 불구덩이에 떨어지는 파멸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지금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느냐가 영원을 결정하는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이 말은 ‘행위’가 구원의 기준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믿음은 삶으로 확증되는 믿음만이 구원에 이르는 살아 있는 믿음입니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 하는 것은 지금 그가 소유한 믿음이 살아있는 것이냐 아니냐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믿음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인지를 확증하라고 합니다.

      고후 13:5, 여러분은 자기의 믿음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고 따져보십시오.

      주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이제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 모두가 구원에 이를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봅시다.

      1) 38절, 좋은 씨.

      사람은 원래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좋은 씨였습니다. 하지만 탐욕으로 인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범하고 이 땅에 악이 창궐하게 되었습니다. 알곡이 가라지로 변하는 돌연변이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제 다시 좋은 씨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씨가 되는 길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안에 예수님의 생명을 지닌 좋은 씨앗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이 내주하심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마치 사과나무 씨가 심어져 사과나무로 자라나 사과 열매를 맺고 또 그 씨가 심어져 더 많은 사과 열매를 맺음으로 마침내 온 땅이 사과나무로 뒤덮히게 되는 것처럼, 이 좋은 씨를 통해서 이 땅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작은 예수들로 온 땅을 덮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가라지를 뽑지 말라는 이유도 이것이죠.
      가라지들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좋은 씨고 변하는 돌연변이가 일어날 것입니다.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여 예수님이 내 안에 살아계신가 구원에 이르는 참된 믿음의 첫 번째 특성이 됩니다.

      2) 43절, 하느님이 아버지가 되는 사람들.

      성령은 예수님을 믿으면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게 하십니다.

      로마 8:15,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서 공포에 몰아넣으시는 분이 아니라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느님이 아버지된 사람들, 즉 하느님의 자녀된 사람들의 대표적인 삶의 특징은 아버지되신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의 삶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시며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의 삶을 살아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말씀하시고 행하셨습니다.

      이제 신자들도 하느님 아버지와 교제하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그들의 삶을 통해 이 땅에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고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버지되신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두 번째 특성입니다.

      3) 43절, 의인들.

      ‘의’라는 개념은 ‘인정받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아버지되신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의 삶을 살면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면 하느님은 이들을 향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십니다. “너는 내 것”이라고 기뻐하십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인정받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들이 됩니다.
    l
      마태 5장 13절 이하를 보면, 신자들은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살아가고 16절, "세상 사람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는 그 믿음을 인정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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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생명을 지닌 좋은 씨,
      하느님이 아버지된 삶,
      그래서 하느님과 이웃에게 인정받는 의로운 삶.

      이 3가지가 주님의 재림 때에 있는 심판을 건너뛰어 천국에서 해처럼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는 믿음의 내용이라고 오늘 주님은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천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심으로 천국은 완성될 것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면 이 역사의 종말이 오고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이 초림과 재림 사이를 사는 사람들은 알곡 같은 인생이 있는가 하면 가라지 같은 인생이 있습니다.

      알곡은 천국에서 해처럼 빛나는 영원한 삶을 살고 가라지는 지옥에서 영원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 나라에서 해처럼 빛나는 하늘 나라 자녀가 되기 위하여,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함으로 예수의 생명이 살아있는 좋은 씨가 되십시오.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언제나 그분과 친밀한 교제의 삶을 살아  가십시오.  
      하느님이 인정하는 의로운 삶을 사십시오.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살아 그 착한 행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께 찬송을 돌리게 하는 삶으로 그 믿음을 확증하십시오.

      우리 모두 이런 믿음으로 이 세상에서 하늘 나라의 자녀로 살고 주님의 재림의 때에 아버지 나라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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