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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7월 10일] 마태 13:1-9 열매맺는 성도의 삶! 주님이 하십니다.
  • 청지기
    조회 수: 2342, 2012-11-20 00:55:57(2011-07-12)
  • 얼마 전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볍씨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볍씨를 심어 보았더니 싹이 돋았다는 것입니다. 수천 년이 지났어도 조건이 맞으니까 싹을 틔웁니다. 생명의 신비입니다.

      오늘 이사야 둘째 송가를 보면, 주님의 말씀이 생명력을 지닌 씨앗과 같다고 합니다.

      이사 55:11,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씨 뿌린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내 주듯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나의 뜻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그냥 나에게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씨앗이 땅에 심어져 싹을 내고 마침내 열매를 맺어 씨 뿌린 사람에게 먹을 양식을 주고 더 많은 씨앗을 주듯이 하느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도 반드시 그 받은 사명을 성취하고 하느님께 돌아간다고 합니다.

      “말씀에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
      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 복음 말씀을 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목이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라고 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많은 군중들이 주님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배에 올라 앉으셨고 모여든 군중들을 향해서 비유로 설교하셨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는데, 그 씨가 어떤 것은 길바닥에, 어떤 것은 돌밭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또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졌다.

      길바닥, 돌밭,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앗은 열매를 맺지 못했지만,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맺은 열매가 100배, 60배, 30배나 되었다.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고 하셨습니다.

      알아들으셨습니까?
      
      ‘너희는 어떤 밭이냐?’는 것입니다.
      
      씨앗에는 생명력이 있어 조건이 되면 당연히 열매가 맺어지는 것인데, 이미 내가 너희에게 뿌린 그 씨앗이 열매를 맺고 있느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여기서 씨 뿌리는 사람은 하느님을 말합니다.
      씨는 예수님이십니다. 씨는 하늘 나라의 말씀이라고 하는 데 요한 1장에 따르면, 말씀이 성육한 분이 성자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밭은 우리 각 사람들을 말합니다.

      농부가 모든 땅에 씨를 뿌렸다는 말은 하느님께서는 그 어떤 사람도 차별하지 않고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느님은 악인이나 의인에게 똑같이 비를 주십니다.
      마태 5:45,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그래서 하느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그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요한 3:16,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대속의 제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스스로 씨앗으로 비유하시면서 십자가의 죽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12:24, 정말 잘 들어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는 씨앗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래서 예수님을 믿으면,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는 구원을 받습니다.

      죽은 영혼이 살아나는 것을 거듭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듭난 사람 안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성령으로 내주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처럼 인격이 변화되고 예수님처럼 사람을 능력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14:12,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처럼 인격적인 삶을 살아가며 예수님처럼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고 섬기는 영향력 있는 삶!
      바로 이것이 씨뿌리는 비유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는 삶인 것입니다.

      이전에는 유혹에 쉽게 넘어지고 은밀한 죄를 반복했는데, 이제는 죄를 이기고 악을 맞서는 거룩한 삶을 삽니다.

      이전에는 미워하고 시기하고 상처만 껴안고 살았는데, 이제는 용서하고 용납하고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이전에는 자기만 알고 이기적이고 베풀지 않는 삶이었는데, 이제는 몸된 교회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재정을 흘러 보내고 주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전에는 마음이 교만하여 사람을 엎신여겼는데, 이제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며 섬깁니다.

      이전에는 손 하나 까닥 안하고 섬기지 않았는데, 이제는 성령이 주신 선물인 은사에 따라 몸과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세상을 섬기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을 칭송합니다.
      내가 가는 곳마다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고 확장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로 이런 위대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되게 하시고자 예수님이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안에 바로 이 예수라는 씨앗이 심겨져 있습니다. 그분이 성령으로 내 안에 사시며 나와 동행하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을 3가지 유형의 사람들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씨앗이 심겨지지 않는 사람들!
      씨앗은 심겨졌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열매를 맺는 사람들입니다.

      1. 첫 번째 씨앗이 심겨지지도 않는 길바닥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 풀이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복음을 들어도 알다듣지 못해 금새 악한 자가 그 말씀을 빼앗아간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들어도 십자가의 신비가 깨달아지지 않아 믿지 못하는 이들은 사실 악한 자에게 장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후 4:4, 그들이 믿지 않는 것은 이 세상의 악신이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전도에 있어 중요한 것이 이것입니다. 전도대상자들이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하도록 하기 위해서 꾸준히 사랑으로 섬기며 악한 신들을 대적하는 기도가 끊임없이 드려져야 합니다.

      하느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서 그들도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복음을 믿어 구원받게 하십니다.

      2. 두 번째 유형은 예수님은 믿지만, 그 삶에 열매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육적인 그리스도인이라고 했습니다.

      환난이나 박해가 오면 이내 믿음을 포기하는 돌밭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실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박해와 죽음을 각오하는 일이었습니다. 초대교회 믿음의 선친들이 보여준 신앙의 모범은 기꺼이 환난과 박해를 견디는 것이고 순교로 승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환란과 박해의 두려움 앞에 신앙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억눌러 그 신앙이 자라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는 적어도 환란이나 박해로 인해 믿음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오늘날 많은 교인들이 모습이 가시덤불 같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씨앗이 심겨졌습니다. 싹이 트고 줄기가 자라납니다. 예배도 꾸준히 참석하고 기도도 하고 또 성경공부도 합니다. 봉사도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는 예수를 잘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열매가 없습니다. 인격의 변화가 없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순종이 없습니다. 세상 속에서 전혀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거룩한 영향력이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세상 걱정에 눌려 사는 사람들, 재물 유혹에 눌려 사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모두 이방인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주님의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물론 세상에 살기에 걱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이라면 그 걱정거리를 통해 일하실 주님께 미리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그러면 걱정은 사라지고 주님이 주시는 평강이 우리를 다스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이제 세 번째 유형의 사람은 좋은 땅처럼 열매맺는 성도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이런 사람이 되는 것이 주님의 비전입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인 그리스도인이라고 했습니다.

      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처방이 오늘 서신에 나와 있습니다.

      9절, 사실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면 여러분은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십니다.
      성령님은 언제나 나로 주님의 뜻을 알고 따르도록 말씀하십니다.
      내 양심을 깨우시고 의롭고 선한 생각을 주십니다.
      신자라면 당연히 성령의 음성을 따라 삽니다.
      그래서 “성령을 따라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쓰며 살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세상 걱정에 재물 유혹에 사로 잡혀 있으면 도저히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성령을 따르는 삶을 위해서 우리는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걱정거리가 나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것을 알아채면 즉시로 성령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재물 유혹이 나를 흔들면 성령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육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지난 한 주간 저의 삶이 그랬습니다.  

      지난 주일에 교회위원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별지로 보고를 드렸지만 교회 재정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2011년 교회가족수련회를 회비 4만원만 받으면 교회 경상재정에서 지원할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수련회에 대한 심각한 검토가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수련회를 멈출까? 아니면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걸까? 교회위원들이 주님께 묻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후에 주님이 주신 마음을 나누면서, 가족수련회는 교회가 하느님의 가족으로서 친밀감을 회복하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주님의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수련회의 원활한 진행하기 위해서 회비 외에 필요한 재정을 플로윙으로 채우자고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기도 가운데 확인하고 결정했는데, 한 주를 지내면서 자주 제 마음에 가운데 걱정이 드리우는 것이었습니다.
      ‘교우들이 많이 참가할까? 재정은 채워질까?’

      이렇게 수련회에 대한 걱정이 맴돌면 마음이 가라앉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짜증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하루 동안 얼마나 주님을 바라보았는지를 점검하는 영성일기를 쓰고 있는데, 지난 7월 7일 목요일 밤 영성일기의 내용입니다.
      
      "지난 주일, 맥추절 설교로 감사를 드리는 자의 삶은 걱정하지 않는 삶! 그래서 미리 감사 기도를 드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하며 주는 삶을 산다고 설파했는데... 왜 이리 마음에 염려가 맴도는 것인가?    사람에 대한 염려, 교회 운영에 대한 염려 등등.
      아! 그렇구나. 이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된다.
      내 설교를 내가 살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영적인 공격이구나.
      분명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기에, 내 소심한 성격이라는 약한 기질을 이용한 마귀의 공격이었구나.
      대적했어야 했는데, 그 생각에 사로 잡혔으니 사람에 대해서도 괜히 판단하고 언짢아 하는 마음이 솟아오른 것도 그렇다.
      이렇게 영적으로 민감하지 않으니.... ㅋ
      그래. 부정적이고 어두운 생각은 대적하라!
      미리 감사하며 주님께 기도하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마음에 떠도는 모든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떠나갈 지어다.
      교회수련회를 통해 행하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지어다.
      주님이 사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그렇게 행하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작년 부산 기장 전도여행을 기억합니다. 60명이 이상이 참가하여 그 어려운 일정을 은혜롭게 보냈고 1300만원이라는 재정이 모여서 기장교회를 위해서 많은 금액을 플로윙 했는데.....

      이렇게 역사하신 분이 주님이시고 그분이 우리 교회의 주인이시고, 내 안에 살아계신 분이신데.....  

      그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니 생각에 걱정이 차오르고 마음에 어두움이 드리우게 된 것입니다.

      내 안에 살아계신 성령님을 바라보면,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힘도 주십니다. 순종하면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십니다.

      이렇게 주님과 동행하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면서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위대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주보에 실린 짧은 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님을 믿게 되면, 거듭난 성도가 되고
      성령님께 순종하게 되면, 영적인 성도가 된다.”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내 안에 맴도는 찬양이 있었습니다.
      이 찬양의 가사가 우리의 갈망이 되고 기도가 되고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 안에 살아계신 주 나 따르기 원해
      그 음성 따라 살기를 나 간절히 원해
      헛된 것을 구하지 않으리.
      더 이상 마음 주지 않으리
      주님만 항상 섬기며 그 영광 안에 살리
      주님만이 나의 구원
      주님만의 나의 전부
      주님만을 사랑해요 주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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