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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7월 3일 맥추감사주일] 복음은 감사를 살게 하며, 감사는 새로운 차원을 살게 한다.
  • 청지기
    조회 수: 1896, 2011-07-05 08:55:31(2011-07-05)
  •   구약을 보면,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3개의 감사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유월절, 오순절(맥추절), 수장절(추수절).

      그 중에 맥추감사절이 참 특별합니다.
      맥추절은 첫 열매를 감사예물로 드리는 절기입니다.

      레위 23:10,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줄 땅으로 들어가서 추수를 하거든 추수한 첫 곡식 단을 사제에게 바쳐라.

      광야에서 만나만 먹고 살다가 얻은 소출입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요?
      첫 열매를 거둘 때는 참 어려울 때입니다.

      그런데 레위기를 보면, 하느님께 감사 예물로 드릴 때까지 절대 건들지도 못하게 하십니다.

      레위 23:14, 너희가 이렇게 너희의 하느님에게 예물을 바치는 바로 그 날이 되기 전에는 빵도, 볶은 밀알도, 풋이삭도 먹지 못한다. 이것은 너희가 어디에서 살든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하느님이 어려울 때 첫 열매를 감사예물로 드리라고 명령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들로서 그들이 갖고 있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라는 것을 확증하라는 것입니다.

      고후 13:5, 여러분은 자기의 믿음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고 따져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계십니까? 만일 깨닫지 못하신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낙제한 것입니다

      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혜이기에 하느님을 가장 우선시 하는 신앙의 고백이고 또 첫 열매는 나머지 모든 열매도 내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을 고백하는 신앙의 고백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참된 믿음을 확인하시고자 함은 예비하신 축복을 부어주시고자입니다.

      출애 34:24, 내가 뭇 백성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너희 지경을 넓혀주리라. 너희가 한 해에 세 번씩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 나타나러 올라와도 그 동안에 너희 땅을 탐내어 엿보는 자가 없으리라.

      ‘지경을 넓혀주리라’는 것은 ‘너희의 모든 지역, 영역, 경계선, 네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한계를 넘어 더 크게 번창시키겠다.’는 말씀입니다. 흘러 보내며 영향력 있는 삶!

      이 축복의 약속이 감사절기를 지키라는 말씀 뒤에 나옵니다.

      출애 34:23, 모든 남자가 한 해에 세 번씩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 야훼 앞에 나타나야 한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혜임을 알고 첫 소출을 감사예물을 드림으로 확증하는 참된 믿음만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그릇이 되기 때문입니다.

      첫 열매를 드리라는 맥추절기 신앙이 현대 크리스챤에게는 적용되는 것은 아마도 십일조헌금이라고 생각됩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믿음은 어려울 때 첫 소출을 감사예물로 드리는 맥추감사신앙과 같습니다. 우리 봉헌기도문처럼 ‘모든 것이 하느님이 주신 것’임을 고백하는 믿음을 확증하는 것이 십일조입니다.

      우리 교회 가정들을 돌아보면 몇 가정 빼놓고 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참 어려운 가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녹녹치 않은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우들이 십일조를 드리고 여러가지 봉헌금, 그리고 선교구제헌금을 정성껏 드리면서 하느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확증하고 계심에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반드시 축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중에 첫 열매를 감사예물로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은 세상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1. 바로 ‘걱정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그 삶이 언제나 하느님의 평화가 가득한 행복한 인생을 삽니다.
      
      믿음의 반대말은? 걱정입니다.
      믿음의 동의어는? 감사입니다.
      감사의 반대말은? 불평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말은? 걱정하지 않고 감사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삶에는 원망이나 불평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감사가 없고 원망과 불평이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감사노트를 써보려니, 감사가 가득 차올라 3가지만 써야 하는 감사노트가 부족하지 않으시던가요?

      아니면, “이 처지에 무슨 감사?” 여전히 원망이 있고 걱정거리가  맴돌던가요?
      
      대개 사람들은 원하던 조건이 만족되면 감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 많으면 걱정이 없고 행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건희 회장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그 딸이 자살을 했겠습니까?

      진짜 행복한 사람은 살아계신 하느님을 믿기에 걱정이 없고 어려운 중에도 첫 소출을 주님께 드림으로 믿음을 확증하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에 한 형제와 점심을 같이 먹으며 교제를 가졌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중에, 현재 그 형제의 관심이 노후에 관한 것이고 노후에 관한 바램과 목표를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주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그분의 바람대로 복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에서야 국민연금에 가입한 저로서는 노후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그래서 거의 생각해보지 않은 영역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즈음 신문에서 월 500만원이 지급되는 연금복권이 생겼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신문을 읽으면서 무심코 아내에게 ‘이 복원 당첨되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마도 내 마음 속에 노후라는 단어가 맴돌고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 날 밤, 영성일기를 쓰려고 하루를 돌아보며 기도하는데, 성령님이 제가 무심코 뱉은 - 이 복권에 당첨되면 좋겠다 -는 그 말을 회개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뱉은 그 말은 제가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고 또 돈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세상적인 가치관에 따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신데, 지금까지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경험해 왔는데, 마음 깊이 걱정이 맴돌고 세상적인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다면, 제 믿음 또한 확증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여자 교우분이 사제에게 ‘신부님, 제 큰 아들은 교회는 안 나가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잘 사는데, 둘째 아들이 믿음만 좋지 사는 것이 변변치 않아 걱정이에요. 제 둘째 하는 일이 잘 풀리도록 기도 좀 해 주세요.“라고 기도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세속주의, 물질주의 가치관에 오염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 첫 소출을 감사예물로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은 결코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삽니다.

      2. 그리고 이런 사람은 미리 감사하며 기도하는 삶을 삽니다.

      필립 4:6,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믿고 기도하면 하느님이 그 뜻대로 역사하실 것을 믿기에 미리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그래서 미리 감사를 고백합니다.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2011년 하반기, 우리 모두 이렇게 선행감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또 이런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예수 믿으면 먹고 마시고 입는 것보다 하느님 나라가 관심이 됩니다. 왜 예수님이 꿈꾸시던 것이 하느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어떤 것일까? 기도하고 고민하며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의로운 삶을 삽니다.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삶이 어떤 것일지 생각하는 중에,   2011년 하반기를 시작하는 오늘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루가 6장 38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루가 6:38,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 자신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그 아들까지 내어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주는 삶을 기뻐하시고 기억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사도 10장의 고르넬리오가 그런 경우입니다. 고르넬리오는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그분 하느님을 경외하며 구제에 힘쓴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를 기억하시고 베르도를 보내시어 그와 그의 권속들에게 복음을 듣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신령한 축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주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느님은 주는 자들에게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말에다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주실 것이다.”
      
      위로를 주면, 더 큰 위로를 주십니다.
      칭찬을 주면, 더 큰 칭찬을 주십니다.
      물질을 주면, 더 큰 물질을 주십니다.  

      이렇게 첫 소출을 감사예물로 드림으로 믿음을 확증하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인생을 삽니다.
      
      미리 감사하며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는 가운데 주는 삶을 삽니다.
      
      이렇게 전혀 차원이 다른 위대한 인생을 삽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인생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위대한 인생을 사는 참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한 가지, ‘다시 복음 앞에’ 서야 합니다.
      걱정이 떠나지 않고 불평만 가득합니까?
      믿음이 없음을 두려워하며 다시 십자가의 복음 앞에 서십시오.
      
      옥한흠 - 다시 복음 앞에(동영상) -

      걱정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나는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을 믿음으로 선포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내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24시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어려운 가운데도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걱정하지 않고
      미리 감사하며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는 가운데
      주는 인생을 사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삶,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벅차고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입니까?

      하느님은 이 축복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축복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죽으셨습니다.
      성령님은 이 축복을 우리가 누리도록 하시고자 내 안에 계십니다.
      
      전혀 새로운 차원의 위대한 인생을 살아 주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2011년 하반기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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