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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10월 29일] 마르코 10:46-52 중보자 예수
  • 청지기
    조회 수: 3565, 2006-10-30 14:20:09(2006-10-30)
  •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나를 살려내는 믿음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 믿음을 소유할 수 있을까요?

    믿음은 모국어로는 하나의 단어이지만, 성경을 연구해보면 여러 종류의 믿음이 있습니다. 비록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헬라어 피스튜오(동사), 피스토스(형용사). 피스티스(동사)인 믿음, 믿는, 믿는다는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 . .에 대해 확신을 가지다” “. . .을 신뢰하다”는 뜻입니다.

    가. 지식적인 동의로서의 믿음
    어떤 사실이 진실임을 믿지만 그것에 대한 신뢰나 의지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귀신은 하느님이 한 분이라는 사실 그 자체는 “믿지만” 그렇다고 하느님을 구세주로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지는 않습니다.

    야고보 2;19-20, “당신은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떱니다. 이 어리석은 사람이여,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싶습니까?”

    이것은 하느님이 한 분이신 줄 알고 누구라는 사실을 입술로 고백은 했지만 그에 합당한 믿음의 행위 즉 의지하고 신뢰하는 행위가 따르지 않는 명목상의 신앙인들을 책망하는 말입니다.
    성경 내용 많이 알고 신앙생활 오래 한 경우 이런 지식적인 동의로서의 믿음은 많이 가졌더라도 실생활에 적용되는 산 믿음은 약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두뇌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마태 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나. 구원 얻는 믿음(saving faith)
    이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알뿐만 아니라 그분을 나의 개인적인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믿음을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런 믿음을 가져야 구원을 받습니다.

    요한 20:31,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히브리 10:39,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을 가져 생명을 얻을 사람들입니다.”

    에페 2:8-9, “여러분이 구원을 받은 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그리스도를 믿어서 된 것이지 여러분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이 구원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이렇게 구원은 사람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벧전 1:9,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결국 영혼을 구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곧 구원 얻는 은혜인데 이로 말미암아 복음 중에 -우리에게 주신대로 구원을 얻기 위하여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고 그에게만 의지하는 것이다. (도리문답)

    이와 같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란 말씀에 의지하여 그리스도를 나의 개인적인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믿음은 정적인 것이 아니고 동적인 것이며 한 순간 가졌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중간에 믿음을 저버리면 파선한 믿음이 되어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딤전 1:19-20, “믿음과 맑은 양심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양심을 저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은 파선을 당했습니다. 히메내오와 알렉산드로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어서 나는 그들을 사탄에게 내어주어 그들이 다시는 하느님을 모독하지 않도록 훈련을 받게 하였습니다.

    마태 24:13,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다. 신자가 가지는 일반적인 믿음
    구원 받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일반적인 믿음을 말합니다. 구원 얻는 믿음을 가진 사람 중에서도 신앙의 성숙 여부에 따라 강한 믿음과 연약한 믿음이 있습니다(롬 14장).

    연약한 믿음을 가진 자는 의심이 많고 강한 믿음을 가진 자는 그렇지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기 쉬우므로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합니다. 이 믿음은 정지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자라가야 하고 성숙되어야 합니다.

    살후 1:3, “교우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에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놀랍게 자라고 또 여러분 사이의 사랑이 더욱더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 열매로서의 믿음
    갈라 5:22-23,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이것을 금하는 법은 없습니다.”

    한글 성경에는 충성으로 번역되었지만 원어는 피스티스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단어는 믿음으로 번역되었지만 때로는 하느님에 대한 신실한 태도를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문맥으로 보아 이웃에 대한 신실성을 말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 은사로서의 믿음
    고전 12:9,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믿음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병 고치는 능력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은사로서의 믿음은 신자라고 해서 모두 다 가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이나 필요에 처했을 때 초자연적인 담대한 확신으로 상황이나 필요를 보지 않고 주님이 확실하게 주장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고 신뢰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어려운 환경을 믿음으로 이겨낸다든가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나 문제를 기도를 통해 해결하는 것과 같은 믿음을 말합니다.

    믿음장인 히브리서 12장에 기록된 신앙의 선배들이나 기도로 수천 명의 고아를 양육한 조지 뮐러 같은 사람은 특별한 믿음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 성경에 나오는 바르티매오는 어떤 종류의 믿음을 보여준 것일까?
    신자가 가져야 하는 일반적인 믿음을 교훈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깨쳐내고 하느님의 구원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는 믿음은 어떻게 갖게 되는 것일까요?

    1. 하느님을 바로 아는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으로 하느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으로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계신 우리의 중보자이십니다.
    히브리 7:25, “이렇게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중보자 = 화해자, 도우시는 분, 협력자

    2)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다 아시기에 우리의 중보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히브리 4:15,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실 수 있기에 우리의 중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히브리 4:15,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4) 또한 하느님은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기를 기뻐하십니다.
    히브리 4:16,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은총의 옥좌 - 施恩坐 The Seat of Mercy

    2. 하느님만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1) 하느님만을 의지한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히브리 4:16,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2) 오직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히브리 4:16, ‘용기를 내어 = 담대히’

    3) 오직 하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마르코 10:38, “여러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히브리 5:7, “예수께서는 인간으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을 죽음에서 구해 주실 수 있는 분에게 큰소리와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하셨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을 보시고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4) 오직 하느님께 나아가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마르코 10:51, “예수께서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하였다.”

    3. 총정리 =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이것을 하느님의 손을 구하는 믿음이라고 합니다.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느님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4. 이 모든 것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손을 구하는 믿음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구하는 믿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1) 하느님의 손을 구하는 믿음 -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마르코 10:51)
    2) 하느님의 얼굴을 구하는 믿음 - 예수를 따라 나섰다(마르코 10:52).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나섰다.”  

    자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동행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동행하는 삶이란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믿음의 삶을 말합니다.

    오늘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 주님께 부르짖고 응답하시는 주님을 만남으로
    하느님의 얼굴을 구하는 믿음으로 성장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찬양 - “누군가 널 위하여” : 나에게는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나를 도우시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그 분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 “나의 믿음 주께 있네.” : 우리의 믿음을 선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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