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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5월 21일] 요한 15:9-17 우리 모두는 스승으로 부름 받았다.
  • 청지기
    조회 수: 2396, 2006-05-21 21:50:27(2006-05-21)
  • 2006년 5월21일, 교사 축복의 날  

    지금 당장 좋은 교회보다는 5년 후가 좋은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5년 후가 좋은 교회보다는 10년 후가 좋은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를 위해 투자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이기에 무엇보다도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 그들을 향한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넥스트 제너레이션 비전을 주셨습니다.
    지난 수 목 비전 특강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교회와 조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내 자녀, 내 소유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이 내게 맡기신 소중한 보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이 시대를 깨우고 이끌어나가는 사무엘과 같은 영적인 거장으로 키워야할 의무와 책임이 우리에게 맡겨졌음을 깨달으며 양육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여호수아 1장 8절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함께 여호수아 1장 8절을 암송합니다.
    “이 책에 있는 법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밤낮으로 되새기며 거기에 적혀 있는 것을 어김없이 성심껏 실천하여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네 앞길이 열려 모든 일이 뜻대로 되리라.”

    이제 오늘은 우리 모두가 아이들을 양육하는 교사로서 어떻게 역할을 다 할 수 있는지 영적인 원리를 배우고자 합니다.

    먼저 훌륭한 교사는 어떤 존재인지를 국민일보에 실린 칼럼을 읽어보며 생각해 보겠습니다.

    * 훌륭한 교사를 사랑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가 교사를 사랑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교사들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곧 교사들의 손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는 것입니다.

    * 교사의 영향력은 무한합니다.
    핸리 애덤스는 “교사의 영향력은 끝이 없다. 그 영향력이 어디서 멈출지 교사 자신도 결코 가늠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훌륭한 인물의 배후에는 한결같이 그들의 삶에 영향력을 준 훌륭한 교사가 있습니다.

    * 훌륭한 교사를 만난 학생은 축복받은 학생입니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으로 하여금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라 존재의 혁명을 일으킵니다. 참된 배움에는 변화와 성숙이 뒤따릅니다. 배움이란 곧 변화를 의미합니다. 배웠다고 하면서도 변화되지 않았다면 배우지 않은 것입니다.

    * 훌륭한 교사는 변화에 초점을 두고 가르칩니다.
    생각의 변화, 습관의 변화, 언어의 변화, 행동의 변화, 인격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삶의 변화 등

    * 훌륭한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고 지혜로운 학생은 교사를 사랑합니다.
    사랑이 곧 배움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가장 잘 배웁니다. 교사가 학생을 학생이 교사를 사랑할 때 배움의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랑으로 가르치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교사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도 있고 공교육 현장의 교사도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교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가장 훌륭한 스승이셨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새겨 들어야 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 말씀은 교사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우리 모두가 새기고 새겨야 하는 말씀입니다. 나아가 부부, 시부모와 며느리, 형제, 교우 등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새기고 새겨 행해야 하는 소중한 말씀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나요?

    첫째,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겪으시며 삶의 애환을 아셨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죽음의 고통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히브리 2:18, “그분은 친히 유혹을 받으시고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모든 사람을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다.”

    히브리 4:15,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눈높이 교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함께 느껴주고 그와 같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동감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 중 대사입니다.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고요...
    그 향기가 다 날아가면 그 때... 사람은 죽는가 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어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 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고 있어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살아가는 것 - 동감과 동화!
    예수님이 우리 죄인에게 그렇게 해 주셨고 이제 우리도 그렇게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십니다.
    동행하고 계십니다.

    최성수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노래들을 제가 좋아하는데 그분이 부른 노래 중에 동행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제가 한번 불러 보겠습니다.
    “아직도 내게 슬픔이 우두커니 남아있어요.
    그 날을 생각하다가 어느새 흐려진 안개
    빈 밤을 오가는 마음 어디로 가야만 하나
    어둠에 갈 곳 모르고 외로워 헤매는 미로
    누가 나와 같이 함께 울어줄 사람 있나요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사랑하고 싶어요. 빈 가슴 채울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요. 살아있는 날 까지”

    빈 가슴 채울 때까지 사랑하고 싶은데, 그 사랑으로 동행할 사람을 찾아 헤매는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지 않을까요? 내 아내에게도, 우리 부모님에게도 이 마음이 있지 않을까요?

    함께 걸어가지 못할 때, 즉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있어야 할 사랑의 손길이 없었을 때 그 마음은 텅 비어져 세상의 것으로 채워보려고 발버둥치게 됩니다.

    동행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옛날에 많이 불렀던 복음성가에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날마다 주님 내 곁에 계셔 자비로 날 감싸 주시네
    주님 앞에 이 몸을 맡길 때 힘주시네 위로함 주네
    어린 나를 품에 안으시사 항상 평안함 주시도다
    내가 살아 숨쉬는 동안 살피신다 약속하셨네.”

    이사야 41:14,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준다.”

    마태 28: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 - 나란히 함께 불러 오는 자. 동행하며 돕는 이.

    사랑은 동행하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기 원하시고 함께 일하십니다.

    하느님나라를 세워가기 위해서 제자들을 부르셨고 함께 일하고 계십니다.
    마태오 4:18,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걸어가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하시자”

    우리는 이 땅을 치유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하느님의 파트너입니다.
    사랑은 동역하는 것입니다.
    부부, 아이들 모두 이 땅에 하느님의 비전을 이루어 가는 동역자로 세워져야 합니다.
    동역이라 함은 어떤 비전을 갖느냐의 문제입니다.
    내 욕심을 채우는 비전?
    내 아이가 혼자 잘 되고 잘 살게 되는 세속적인 성공을 바라는 비전?
    이런 것들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비전! 그 비전을 품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과 함께 동역하는 인생을 살도록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떻게 사랑해 왔나요?
    동감, 동화, 동행, 동역의 사랑이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랑입니다.
    이제 우리가 하느님의 아이들을 양육할 때, 그리고 신자로서 모든 인간 관계 속에서  지녀야 할 태도입니다.

    이것이 서로 사랑하는 삶이며 제자의 삶입니다.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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