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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3-2 걱정하지 말고 하느님의 나라만을 구하라.
  • 2014년 3월 2일 마태 6:22-34



    걱정하지 말고 하느님의 나라만을 구하라.

     

    1.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이 생각의 능력으로 주로 하는 일이 근심하고 걱정하는 일이다. 아무 걱정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직장의 염려, 자식 걱정, 노후 걱정, 건강 걱정, 인간관계의 걱정. 이렇게 여러 가지로 걱정하며 사는데, 예수님이 진단하신 사람들의 걱정 거리는 물질적인 것이다.

    마태 6:25,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2. 그러면서 주님은 아주 단순하게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뜻하시는 바가 아닌 것을 생각해보면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대해서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다.

     

    3.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아니다. 걱정스러운 생각을 말라는 뜻이지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잠언을 읽어보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가 미래를 위하여 신중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은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4. 태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애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주님이 공급하실 줄로 믿습니다.’라고 기도한다면 잘못된 신앙이다. 공중의 새들도 열심히 일한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구한다는 말이 있다. 바울서신에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경고가 나온다.

     

    5. 야망(비전)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말이 아니다. 야망은 성공을 위한 강렬한 욕망이다. 야망은 삶 속에 목표를 갖게 하고 우리도 진취적인 삶을 살게 한다. 물론 이 야망이 성령님이 주시는 야망일 때 삶을 유익하게 한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인생의 비전을 주신다.

    요엘 3:1, "그런 다음에 나는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의 아들과 딸은 예언을 하리라.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리라.

     

    6. 우리가 우리의 책임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나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질 사람은 나 자신이다. 주님 앞에서 우리의 책임을 답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 크리스챤에게는 가족을 돌볼 책임, 공동체를 돌볼 책임, 이웃을 돌아볼 책임, 건강한 사회를 세워갈 책임, 생태계를 보전해야 하는 책임, 전쟁, 부의 불균형, 기근, 인종 갈등, 미전도 종족 등 세계를 향한 책임이 주어져 있다. 성공회의 선교정신 5Marks가 의마하는 바가 이것이다.

     

    7. 걱정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 가운데 걱정할 일이 아예 없으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크리스챤들이 존경하는 사도 바울로는 이런 말을 했다.

    고후 11:27-28, 그리고 노동과 고역에 시달렸고 수없는 밤을 뜬눈으로 새웠고 주리고 목말랐으며 여러 번 굶고 추위에 떨며 헐벗은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제쳐놓고라도 나는 매일같이 여러 교회들에 대한 걱정에 짓눌려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8.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내 고백이기도 하다. 제 아버지는 소천하실 때까지도 흰머리가 많지 않으셨다. 그런데 나는 꽤 머리가 쉈다. 바우로처럼 교회와 영혼을 향한 걱정과 근심이 떠날 날이 없다.

     

    9. 예수님 자신도 걱정할 원인을 가지고 계셨다. 예수님의 삶은 고난을 직면하는 삶이었다. 모든 인류의 생명이 그에게 달려 있는 책임 가운데 괴로워하셨다. 게쎄마니 동산에서 주님은 내가 괴로워 죽을 지경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가장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짊어지셨다.

     

    10. 의인이나 악인이나 다 걱정거리가 있지만 그 걱정의 원인이 다른 것이다. 의인의 걱정은 하느님의 뜻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오는 것으로 생명을 살린다. 악인의 걱정은 많은 경우 자신의 욕망에 근거한 것에 허다하다.

     

    11. 과연 예수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최고의 자격이 있으시다. 이렇게 최고의 걱정 고통을 이기신 예수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왜 걱정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12. 걱정은 인간들이 때때로 빠지는 연약함이 아니다. 걱정은 엄격히 금지된 죄악이라는 사실이다. R.H마운스라는 분이 이렇게 말했다. “걱정은 실천적인 무신론이며 하느님께 대한 모욕이다.” 신앙은 하느님의 돌보심과 공급하심에 확신하는 것을 포함한다. 크리스챤이 된다는 말은 하느님을 신뢰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13. 마태 6:28-30, 28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30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14. 걱정은 불필요하다. 걱정하는 것들 중에 40%가 일어나지도 않는 일, 30%가 이미 과거에 일어났던 일, 12%가 사실 아닌 타인의 잘못된 판단의 비난에 대해 염려하는 것, 10% 건강에 대한 불필요한 염려, 정말 걱정해야 할 때는 8%뿐이라고 한다.

    마태 6:32,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15. 하여 걱정은 귀한 시간을 낭비일 뿐이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쓸모없는 염려는 허비하는 인생이 얼마나 많은가?

    마태 6:36,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16. 걱정은 눈을 멀게 하여 인생의 중요한 점을 놓치게 한다.

    마태 6:25,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 먹고 마시고 입는 물질적인 것으로 염려하는 것은 진정 목숨이라고 번역된 삶, 생명의 가치를 보지 못하게 한다.

     

    17. 영국 왕세자비 다이내나 장례식에서 조가를 불렀던 유명한 가수 엘튼 존, 그가 한참 대 한 해 수입이 년 390억이었다고 한다. 영국 황실로부터 작위로 받았다. 이렇게 물질로 명예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던 그가 40년 가수 인생을 회고하며 만든 노래에서 이러게 고백한다. “나는 40년동안 고통의 세월을 보냈고 미련 둘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의 직업은 성공적이었지만, 나의 생애는 몹시 비참하기만 하다.”

     

    18. 주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한 번 살다가는 인생을 참으로 가치있게 살다가 주님 앞에 돌아오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주님은 걱정을 멈출 수 있는 한 방법을 제시해 주신다. 마태 6: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19. 그렇다면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일까? 이 질문으로 한 주간 묵상하고 기도할 때 다음 3가지 영역에 하느님의 나라와 그가 의롭게 여기시는 것이 이루어져야 함이 생각됐다.

     

    20. 첫째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고 실천하라는 말이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마태 6: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21. 아버지의 나라, 즉 하느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성경이 말하는 하느님 나라의 원리가 무엇이라고 했나? 미슈팟, 쩨다카, 헤세드 - 정의와 공평과 사랑이 실현되는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22. 오늘날 우리 사회를 한 마디로 피로사회라고 한다. 걱정거리를 산더미처럼 떠안기는 사회라는 말이다. 지난 주간 우리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서울 송파동의 세모녀 자살.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 안에 얼마나 하느님의 원리가 실현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23. 경주의 최부자집은 반경 100리 안에 사는 사람들 중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도록 했다고 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 헤세드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다. 쩨다카. 하마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조를 적게 받록 했을 것이다. 미슈팟이다.

     

    24. 총체적인 복음을 선포하신 예수원 설립자 고대천덕신부님은 성경적인 토지정의에 기초한 경제정의가 실현되도록 교회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기도하며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다 건강한 사회로 변화시켜가는 노력과 기도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의 한 모습이다.

     

    25. 두 번째 영역은 바로 교회 공동체에 하느님의 나라를 구현해 가는 것이다. 사회 속에 하느님 나라의 원리를 세워가는 것은 실로 지난한 과정일 수 있다. 영국에서 노예를 해방시킨 윌리암 윌버포스는 40년 동안 노예해방을 위해서 싸웠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성령을 받는 즉시 신자들이 모인 교회에 곧 바로 하느님의 나라가 실현되었다.

     

    26. 초대교회의 모습을 읽어보자.

    “믿는 사람들 모두가 무엇이든 공유하면서, 멋진 화합을 이루고 살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은 무엇이든 팔아 공동 자원으로 이용하면서, 각 사람의 필요를 채웠다.” (행 2:44-45, 메시지성경)

     

    27. 신자라는 말은 이 시대의 신인 맘몬을 거부하고 하느님을 자기 삶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나타나는 최고의 변화는 재정관의 변화이다. 돈은 이 시대의 최고의 신이다. 하지만 돈은 최고의 선이 될 수 있다. 하느님이 주인된 신자들이 자원하여 나누는 물질로 인해서 교회 안에 공평과 정의와 사랑이 흘러 넘치게 된다.

     

    28. 이흥준 콜롬바 원로회장님이 매년 1000만원 정도씩 장학금을 출연하여 주시는 것이 좋은 예이다. 십일조가 하느님 나라를 실현해가는 시작점이다. 그리고 작년부터 행하고 있는 하는 바나바 목적헌금으로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 바나나헌금은 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게 교회를 통해서 어려운 지체에게 재정을 흘러보내는 헌금이다. 작년에는 약 300만원 정도 흘러갔다. 올 해 더 많이 흘러가기를 바란다.

     

    29. 세 번째 영역은 개인의 삶이다.

    개인의 삶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해야 한다. 오늘 복음에 눈은 몸의 등불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의 눈은 마음에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그 보는 것이 달라진다. 사람은 마음에 담겨 있는 것을 본다. 지금 당신 눈에 들어오는 그 대상이 바로 당신 마음의 주인으로 있는 것이다.

     

    30.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물질에 대한 걱정거리가 넘친다는 말은 그 마음의 주인이 물질이기 때문이다. 맘몬이라는 신을 모시고 있는 것이다. 신자란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이다. 하여 그 보는 것이 달라진다.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보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31. 세상이 온통 돈의 신으로 지배당하고 또 걱정거리를 산더미처럼 안겨주는 구조적인 불의와 부패가 가득차 있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이 하느님을 주님으로 삼고 그 삶이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나라가 되어 평화를 누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32. 한 신학자가 일세기를 살던 초대교인들의 삶이 기록된 문서들을 뒤지다가 그들의 문서에서 이러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 "티테이오스 죤, 티테이오스 폴, 티테이오스 나바 , ---" 이름 앞에 특별한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이었씁니다. "티테이오스"라는 단어이다.

     

    33. 티테이오스라는 단어는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티테이오스 폴, 염려하지 않는 사람 폴, 티테이오스 엘리야, 걱정하지 않는 사람 엘리야", 이처럼 초대교인들은 그들의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간증을 말할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독교인의 삶의 보화 가운데 가장 귀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34. 걱정하지 않는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삶이다.

    필립 4:6-7, 6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35. 기도학교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걱정거리가 산더미처럼 몰려드는 이 시대 가운데, 바른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는 신자가 되자는 것이다. 바로 그 사람을 통해 교회가 교회다와지고 나아가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는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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