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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2월 23일 마태 5:43-48 원수사랑은 나를 완성하는 길
  • 2014년 2월 23일 마태 5:43-48

     

    원수사랑은 나를 완성하는 길

     

     

    1.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어와나) 하느님은 우리 인간을 어떤 모양으로 창조하셨나요?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는 하느님의 성품, 속성을 지닌 존재로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하느님의 인격을 가질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다는 말입니다.

     

    3. 그래서 하느님은 자기를 믿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레위기 19:2, "너는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태 5:48,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죄와 허물투성이인 사람이 하느님처럼 거룩하고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애당초 불가능한 명령이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 성경본문을 차분히 읽어보면, “거룩하라는 말씀은 이웃 사랑”이라는 말과 연결되어 있고 “완전하라는 말씀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가 사랑을 바로 알고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거룩함이고 완전함이라는 말입니다.

     

    5. 하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라”는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웃을 범위를 잘못 이해하고 적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민족끼리만 사랑하고 다른 이방 나라 사람들은 미워했습니다. 나중에는 자기 민족끼리도 사랑하지 않고 자기랑 어울릴 만한 사람들하고만 사랑했습니다.

     

    6. 우리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사람들을 차별하고 자기랑 어울리는 사람 정도를 이웃으로 여기며 사랑합니다. 이런 모습을 뭐라고 합니까? 왕따.

     

    7. 그래서 예수님은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 어디에도 “원수를 미워하여라”는 말씀은 나오지 않습니다. 방금 말씀 드린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웃 사랑을 그렇게 적용시켜 온 것이죠.

     

    8. 그래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은 이웃 사랑의 의미를 회복시키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마태 5:44,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9.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이웃 사랑의 본질이며 성경 본래의 가르침입니다.

    레위기 19:17-,18, 17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말라. 이웃의 잘못을 서슴지 말고 타일러 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벗는다. 18 동족에게 앙심을 품어 원수를 갚지 말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아껴라. 나는 야훼이다.

     

    10.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원수를 사랑하는 것일까요? 루가 6장 27절 28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27 그러나 이제 내 말을 듣는 사람들아, 잘 들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28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어라. 그리고 너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라.

     

    11. 첫째, 우리의 섬김으로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루가 6:27,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이것은 용서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행동을 포함합니다.

    잠언 25:21,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물을 주어라.

     

    12. 둘째, 우리는 우리의 말로 우리의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루가 6:27,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어라.

    우리는 칭찬의 말을 가지고 모욕에 응답해야 합니다. 무례하고 공격적인 언사에 은혜로운 대답은 원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을 평생의 친구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언 15:1, 부드럽게 받는 말은 화를 가라앉히고 거친 말은 노여움을 일으킨다.

     

    13. 셋째, 그들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서 사랑해야 합니다.

    루가 6:28, 그리고 너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라.

    기도는 진실로 누군가를 사랑하는가 혹은 사랑하지 않는가를 테스트하는 기준입니다.

     

    14. 본 훼퍼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중보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원수에게 가고 그의 곁에 서서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구한다. 우리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우리는 그들의 고통과 가난, 그들의 죄와 우리 자신에게 임하는 파멸을 담당하고 그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15. 유명한 교부요, 설교가인 크리소스톰은 신앙의 9단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1) 악한 일을 먼저 하지 않는 것.

    2) 악한 일을 당할 때 복수하지 않는 것.

    3) 침묵을 지키는 것.

    4) 애매하게라도 고난을 당하는 것.

    5) 악한 자가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그에게 복종하는 것.

    6) 악한 자를 미워하지 않는 것.

    7) 악한 자를 사랑하는 것.

    8) 악한 자에게 선한 일을 행하는 것.

    9) 악한 자를 대신해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

     

    16. 우리가 이렇게 원수를 사랑해야만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미움은 미움을 증식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한 사람이 신경질을 내면 전염되죠? 사회에서도 복수는 복수를 낳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 길은 사랑으로 함께 하는 것뿐입니다. 미움을 자기를 파괴합니다. 영혼에 상처를 주고 인격을 왜곡시킨다. 그리고 원수를 친구로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은 사랑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7. 더 적극적으로는 우리가 원수를 사랑할 때 우리 자신이 하느님을 닮아가는 존재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마태 5:45,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18. 원수 사랑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줍니다.

    마태 5:47, 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개역)”는 말에서 ‘더’를 의미하는 헬라어는 “통상적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만나 볼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19. 우리는 이렇게 차이가 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구별되도록 부름을 받는 것입니다. 거룩이라는 말이 바로 이 구별됨입니다. 원수를 사랑함이 거룩해지는 길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의 성취입니다.

     

    20. 원수 사랑을 불가능한 가능성(impossible opssibility)이라고 표현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난 도무지 그렇게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기억나는 분은?

     

    21. 사랑의 원자 폭탄 - 손양원 목사 : 일제강점하인 1940년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여수경찰서에 구금되었는데, 8·15광복으로 출옥, 1946년에 목사가 되었다. 애양원 교회를 지원하여 시무하던 중 1948년 여수·순천사건으로 동인, 동신 두 아들을 좌익 폭도들에 의해 잃었으나, 사태 진압 후 가해자들의 구명을 탄원하여 원수 안재선을 양자로 삼음으로써 세상을 감복시켰다

     

    22. 그런데 같은 크리스챤이라도 어떤 사람은 도대체 가까운 교회 지체조차도 사랑하지 못하는데 손양원 목사님은 어떻게 원수까지 용서하고 양자로 삼는 사랑을 행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23. 이 질문으로 묵상 중에 생각난 말씀이 있습니다.

    로마서 5:10, 우리가 아직 하느님의 원수였던 때에도 그 아들의 죽음으로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 내가 바로 하느님의 원수였습니다. 하느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되어 내 맘대로 살아가던 죄인입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대적인 마귀가 좋아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만을 일삼았습니다. 미워하고 거짓말하고 음란하고 ....

     

     

    24. 이렇게 하느님의 원수였던 나를 하느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자 하느님은 그의 외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이 사랑을 깨닫고 이 사랑을 베풀어주신 하느님을 믿는다면 누구든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뿐만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25. 여러분 모두 날마다 하느님의 원수였던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 하느님을 닮아가는 은혜를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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