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탄자니아 뭉구이쉬 신학교 소식
  • 지난 토요일 (5월 31일)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부터 졸업예배를 드리며 함께 성찬을 나누고
    새롭게 나아가는 저들의 앞날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채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오신 손님들과 함께 강당으로 모두 옮겨가 늦은 점심시간까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250명이 함께 모여 이 기쁜날을 축하하였습니다.

    5명의 목회자 과정 졸업생들은 4년전 저희들이 이곳 신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입학하여 만난 학생들인데  
    전도사과정을 거쳐 모든 과정을 잘 마치고 졸업하게 되어 참으로 감개가 무량하였습니다.
    이젠 정이 너무 들어서 사실 마음 속으로는 졸업도 하지 말고 그냥 같이 이곳에 있으면 좋겠다 ~~
    하는 인간적인 생각이 자꾸 들기도 하였습니다.

    5명의 학생들 중 한명은 이곳에서 이틀 거리에 떨어진 빅토리아 호수 가까이 위치한
    게이타라는 지역에서 왔으며 4명의 다른 학생들은 모두 킬리만 자로 연회에 속한 교회들의 전도사들입니다.
    이 귀한 주의 종들이 배운바대로 각자의 사역지에서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성도들을 말씀으로 잘 섬기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또한 일년간의 전도사 과정을 마친 10명의 학생들도 함께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들 중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은 8월의 새 학기에 목회자 과정에 다시 입학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다른  학생들도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사역자로 헌신하게 됩니다.

    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로, 물질로 마음을 쏟아 도와주신 귀한 동역자님들 !!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귀한 사역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강단을 장식하는 모든 일에 학생들의 솜씨로  채워졌습니다.
    강당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태훈, 은지 전도사 부부가 떠나면서 사주었던 청소기는 전기가 없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학교 교정의 화단에서 마련한 온갖 종류의 꽃들로 강당을 너무 멋지게 장식하고
    처음으로 학생들 스스로 행사 글자를 강당 앞면에 부쳤습니다. (잘해서 놀랐습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특별히 저희 신학교에서 6년간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강의를 담당해오셨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케이 선교사님 (여성 목회자) 의 은퇴식도 겸하여 드려졌습니다.
    케이 목사님의 남편 역시 전문인 선교사로 이곳에서 두시간 걸리는 KCMC 병원의 의사로 헌신해 오셨는데
    건강에 이상이 오고 은퇴하실 정년도 되어서  올해 8월 완전히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은 이곳 탄자니아의 사역 전에는 방콕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였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3일을 먼곳에서 빠지는 일 없이 성실하게 오셔서 강의해 주셨던 케이 목사님을 보내드리는 일은
    학생들을 졸업시키는 것과는 또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가장 신실했던 동역자를 잃는 것이니까요.
    이번 졸업식의 특별 연사로 케이 목사님의 남편인 러셀 선교사님이 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을 아름답게 살고 떠나시는 그분들의 남은 여생이 주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늘 새롭게 만나고 떠나보내는 일에 익숙해질 연륜이 쌓였음에도 마음에는 항상 서운함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들을 통하여 이루실 많은 일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느끼며
    늘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저들의 앞날에
    그리고
    동역자들의 모든 섬김의 손길과 생업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축복을 구합니다.


    홍 난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12 김장환 엘리야 1602 2006-10-02
411 김장환 엘리야 1603 2008-05-26
김장환 엘리야 1607 2008-06-20
409 김장환 엘리야 1613 2007-06-27
408 김장환 엘리야 1614 2008-09-07
407 김장환 엘리야 1625 2007-11-22
406 김장환 엘리야 1630 2008-07-29
405 김장환 엘리야 1631 2006-10-11
404 김장환 엘리야 1631 2008-01-04
403 김장환 엘리야 1636 2007-06-29
402 김장환 엘리야 1639 2007-11-10
401 김장환 엘리야 1643 2007-07-02
400 김장환 엘리야 1650 2006-11-11
399 김장환 엘리야 1653 2007-06-01
398 전혁진 1654 2008-05-29
397 김장환 엘리야 1657 2007-07-28
396 김장환 엘리야 1666 2009-10-29
395 김장환 엘리야 1670 2011-06-28
394 김장환 엘리야 1675 2007-12-01
393 김장환 엘리야 1676 2007-06-07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