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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구 선교사 11월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로빈 브룩스 신부님과 사모님의 은퇴 예배에는 많은 파마구스타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파마구스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별로 없었는데 같이 모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파마구스타에 배경이 다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사실은 감사할 일이고 또한 도전이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삼 사 년 전까지 파마구스타에는 두 개의 그리스도교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든 프로테스탄트는 함께 모였고 천주교는 유엔 본부에서 모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다른 종류의 프로테스탄트 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나 봅니다.  오순절 계통의 학생들이 따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파마구스타에는 다른 모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성당으로 옮긴 후부터 학생 모임도 같은 장소에서 모이고 서로 잘 협조하며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뉘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서로 배경이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오순절 계통 학생들이 다른 모임으로 갔어도 아직도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들 중에는 오순절 계통의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목사님 자녀만도 세 명이나 됩니다.  천주교인 학생들 중에서도 유엔에서의 미사를 드리고 오거나 또는 유엔에서의 미사 대신 우리 교회에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교단 출신의 신자들이 있습니다.  교인의 대부분이 학생이기에 이들은 우리 교회를 임시 교회로 생각하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교단에 충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교단만이 아니라 문화도 다양합니다.  나이지리아의 여러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있고 그 외에 다른 나라에서 온 교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들 두 가지는 다양성이 많은 교회의 어려움을 잘 말해 줍니다.  교회를 열심히 나오던 영국인 할머니가 당분간 교회를 나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브룩스 신부님이 은퇴하시기 한 달 전에 다른 영국인 할머니가 영국으로 귀국하셨는데, 따라서 이 할머니는 우리 교회에 남은 유일한 영국인이고 또, 그 연령 대의 다른 분도 별로 없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안 나오기로 한 이유로 아프리카 학생이 기도할 때 그 영어를 알아들을 수가 없고 또 다른 교인들과 잘 어울릴 수 없는 것을 들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교회의 중요한 직분자들 모임에서 저녁 예배 성가대 지휘자가 저녁 예배가 오순절 식의 예배로 남아 있어야 할 필요를 역설했습니다.  아침 예배 성가대 지휘를 맡게 된 학생이 ‘성공회 성가’를 더 많이 선택하고 싶다고 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교인들의 교회에서 다 같이 신앙 생활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예배드리며 함께 섬기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주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사이프러스가 방송에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에서 사이프러스를 촬영했습니다.  12월 중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사이프러스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나오는 사람들 중 일부는 우리와도 친분이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통일 협정
    두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총장과 만난 후 통일 협정을 더 서두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브룩스 신부님 건강
    로빈 브룩스 신부님이 건강이 호전되었습니다.  영국의 담당 의사가 방사선 치료가 필요없다고 했답니다.  

    기도제목
    1. 교회와 신자들을 위하여 (영어 예배와 터키어 예배)
    2. 현지인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3. 아이들의 홈스쿨을 위하여
    4. 로빈 브룩스 목사님의 건강을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 .

    2010년 11월 26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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