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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계시록 3
  • [요한 계시록이 핍박받는 교회를 위로하기 위해 쓰인 책이라고?]

    먼저 초대교회는 당시 역사적으로 대대적인 핍박을 경험하지 않았다. 핍박은 언제나 특정 지역에 그리고 교회지도자들에게만 국한되었다. 그러나 당시 미래에 대대적인 핍박의 가능성은 있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요한계시록은 강력한 로마 제국의 박해에 직면한 압제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쓰인 책이라고 믿어왔다. 수많은 목회자가 이렇게 설교하는 것에 가끔은 당황스럽다. 계시록의 대상 중에는 부유함과 안일함으로 자기 만족적이고 영적으로 무기력한 교회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에는 여러 상황이 다 공존한다. 핍박을 받으나 살아있는 교회, 세상의 부유함과 편안함으로 오히려 영적으로 죽어있는 교회. 세상과 타협하는 교회가 다 존재한다. 지...금 한국교회가 오히려 부유함으로 안일함에 빠져 타락한 라오디게아 교회와 다르지 않다고 말하기란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교회에게도 계시록은 제국주의의 현실에 눈을 뜨고 타협없는 삶을 살라고 요구한다.

    계시록은 다양한 상황의 교회를 청중으로 하고 있다. 결코 핍박받는 교회를 위로하기 위한 책으로 국한시킬 수는 없다. 계시록은 오늘날 우리 교회에도 유효하다. 돈과 성공 만능주의를 숭배하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항할 때 우리는 물리적 폭력보다 세련되고 교묘한 여러 문제를 겪는다. 대부분 이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도 인식 못한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오늘날의 사탄을 왕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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