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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3일 설교문
  • 2013년 6월 23일 루가 8:26-39

    주님이 바라시는 구원받은 자의 삶의 모습

     

    1. 학생 청년들의 예배 회복을...

     

     

    2.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오늘의 복음은 군대 마귀 들려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던 사람을 찾아가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두 주 전에 말씀드린 대로 예수님은 우리를 회복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하느님이십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습니다. 구원이 있습니다. 찬양하고 기도한 후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3. 능력의 이름 예수, 권능의 이름 예수, 모든 강력을 파하는 예수, 생명되신 예수

    치유의 이름 예수, 용서의 이름 예수, 자유주시는 그 이름 예수, 빛을 주신 예수

    거룩한 이름 예수, 빛을 주는 예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 생명되신 예수

    - 회복의 이름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앞에 나가 기도합시다.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여 주신 주님을 신뢰하며 여러분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다 아뢰며 기도합시다.

     

     

    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 게르게사 지방에 이르셨습니다. 예수께서 뭍에 오르시자 그 동네에서 나온 마귀들린 사람 하나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5. 마귀 들림은 정신질환과 구분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예수님 당대에는 의학적으로 정신질환을 진단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 마귀들린 것으로 여겼을 겁니다. 그러나 사람이 성경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보면, 마귀라는 영적인 존재에 의해서 조정되거나 장악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을 보면, 가롯 유다의 마음에 마귀가 예수를 팔아버리는 악한 생각을 집어넣습니다. 유다의 생각이 마귀에 의해서 조정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 13장 27절을 보면, 마침내 마귀가 유다에게 들어가 버립니다. 가롯 유다의 삶이 마귀에게 장악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6. 그렇다면 이렇게 사람이 마귀에게 조정되거나 마귀에게 사로잡히게 되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7. 첫 번째 원인은 욕심으로 인해 반복되는 죄입니다. 가롯 유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유다는 자신의 정치적인 야망을 채워줄 대상으로 예수를 따라나섰습니다. 그 야망이란 다윗왕같은 정치적인 메시야가 와서 로마를 쫓아내는 혁명에 성공하여 나라가 독립하는 것, 여기까지는 대의명분입니다. 속으로는 자신도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겉으로는 이렇게 정의로운 것 같지만 성경을 보면 실상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의 일행의 공금을 언제나 마음대로 꺼내 쓰곤 했습니다. 공금황령! 그런데 예수가 자기가 바라는대로 하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가니, 돈을 받고 예수를 팔아버리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그 생각이 마귀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돌이키지 않으니까 - 즉, 회개하지 않으니까- 마귀가 그 인격에 들어가 살면서 마침내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8. 사도 베드로도 마귀에게 조정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마태오 16장을 보면, 예수님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합니다. 이 대답에 예수님이 기뻐하시고 칭찬하시며 “이 믿음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받을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잡으며 “그래서는 안된다”고 호통을 칩니다. 베드로도 가롯 유다처럼 예수를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메시야로 생각하며 그 때가 되면 자기도 한 자리 차지하려는 야망이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의 길을 가는 예수님 앞을 가로 막은 것입니다. 이 때 예수님이 베드로를 단호하게 꾸짖으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탄아,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9. 가롯 유다,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일상의 삶 가운데 얼마나 자주 마귀가 주는 생각에 이끌리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의 조명하심 가운데 내 마음에 떠도는 욕심, 내 생각 들을 알아차리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그 일에 힘쓰며 살아야 합니다. 욕심으로 행한 죄악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회개하며 거룩과 순결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아멘?

     

    10. 마귀가 들리는 두 번째 이유는 마음의 상처입니다. 오늘 복음 루가 8장 30절을 보면, 이 사람을 사로잡은 마귀의 이름이 “군대 마귀”라고 합니다. 역사적인 고증에 의하면, 실제 이 지역에 로마 군대 제 14사단이 주둔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사람이 어렸을 때 그의 고장에 주둔했던 군인들에 의해서 악몽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고 그 상처로 인해 정신이상이 되고 마귀에게 사로잡히게 되었을 것입니다.

     

    11. 사람으로부터, 환경으로부터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억압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은 황폐해지고 정신질환에 걸리게 됩니다. 또 영적으로도 마귀에게 조정되거나 사로 잡히기도 합니다.

     

    12. 그러기에 인격이 존중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선교적인 과제인지 모릅니다. 예를 들면 오로지 대입을 목표로 한 입시위주의 학교공부가 아닌 지덕체를 함양하는 참 교육을 회복하는 일, 해고나 비정규직 임금체불 등 사람을 황폐하게 하는 노동 조건 들을 개선하는 일-경제민주화, 나아가 내전이나 테러 등으로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 그 모든 폭력이 사라지게 하는 반전평화운동이 기독교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선교적 과제인지 모릅니다.

     

    13.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는 조건과 환경을 개선해가는 일과 동시에 또 중요한 것은 지금 고통 중에 있는 인격을 사랑으로 돌보고 섬기는 일입니다. 군대 마귀들린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했던 사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군대마귀들린 사람을 쇠사슬로 묶어 놓았을 뿐입니다. 고통받는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그들과 연대하는 일이 교회가 해야 하는 중요한 선교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14. 그리고 고통 중에 있는 각 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상처에만 집착하여 과거에 묶여 살아가지 않도록 예배와 기도 가운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마음에 가득 채우고 생명의 말씀으로 끊임없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야 합니다.

     

    15. 이 예배 가운데도 치유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강력하게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잠시 침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욕심으로 인해 사탄이 주는 생각으로 행동하고 그 행동이 반복되어 늘 악한 생각과 반복되는 나쁜 습관으로 살아가는 것이 있다면 돌이켜 회개합시다. 그리고 자기의 생명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내 심령에 차도록 주님을 바라보며 침묵합시다.

     

    16. 침묵(종-1분-종)

     

    17. 이제 마귀들린 사람의 처지를 봅시다. 27절의 표현들을 보면 얼마나 비참한 인생인지요. ‘동네에서 나와’, 모든 인간관계가 단절되어 있습니다. ‘옷을 걸치지 않고’ 이성이 상실되어 수치를 모르는 삶입니다. ‘집 없이 무덤들 사이에서 사는’, 가장 비참한 인생의 모습입니다.

     

    18.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이 사람을 만나시려고 예수님은 배를 타고 풍랑을 헤치며 호수를 건너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죄와 죽음의 권세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던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셨습니다. 의지하던 외아들을 잃은 과부... 남편을 5명이나 갈아치운 수가성 여인 등등.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시고 그 삶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19. 바로 그 예수님이 여러분의 주님이십니다. 두 주 전 주님의 말씀ㄴ을 기억합니다. “자기 백성을 찾아와 주셨다.” 주님을 기다리십시오. 예수님이 오시면, 예수님을 만나면 모든 것이 회복되는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20. 그가 예수를 보자 그 앞에 엎드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사람 속에 있는 마귀가 예수님을 알아본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성자 하느님이 예수님입니다.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중에 하나가 마귀의 권세를 멸하는 일이었습니다.

    골로 2:15, 그리고 십자가로 권세와 세력의 천신들을 사로잡아 그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들을 구경거리로 삼아 끌고 개선의 행진을 하셨읍니다.

    - 마귀는 이것을 알기에 저를 괴롭히지 말라고 소리 질렀던 것입니다.

     

    21. 예수님은 마귀들이 요청한 대로 근처에 있던 돼지떼로 보내고 마귀가 들어간 돼지떼들이 모두 호수로 내려가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예수님은 그 마을에서 쫓겨나는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22. 예수님에게는 돼지떼가 몰살당하는 경제적인 손실보다, 예수님 자신이 마을에서 쫓겨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 바로 마귀들린 사람을 자유하게 하고 회복시키는 일이었습니다. 8장 35절을 보십시오. 마귀들린 사람이 ‘옷을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예수님 앞에 앉아 있습니다.’

     

    23. 옷을 벗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수치 가운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옷을 입고 있습니다. 발작을 하고 쇠사슬도 부수어 버린채 무덤 사이와 광야를 떠돌던 사람이었습니다. 이게 멀쩡하여, 온전케 되어 예수님 앞에 앉아 있습니다. 아무 소망없이 절망 가운데 살던 비참한 인생이었는데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의 삶을 소원하는 거룩하고 존귀한 삶이 되었습니다.

     

    24. 이 사람에게 예수님이 요청합니다.

    39절, “집으로 돌아가서 하느님께서 너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일을 이야기 하여라.”

    - 말씀대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해 주신 일을 온 동네에 널리 알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25. 이 사람의 모습을 통해 구원받는 자가 가져야 하는 삶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벌거벗는 수치의 삶이었는데... 이전에는 마귀에게 이끌려 살았는데.... 이제는 온전케 되어 주님만을 따르는 소망으로 주님 앞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서신 갈라디아서 3장 27절에서는 “그리스도를 옷입는다”고 표현합니다.

     

    26. 이제 이 사람은 예수님이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자랑하며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 사람으로 인해 예수님의 이름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을 보며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27. 바로 이런 삶이 예수님이 바라시는 구원받는 자의 삶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삶의 변화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여러분의 삶에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여러분의 삶을 통해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28. 다시 한번 침묵합시다. 여러분에게 행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을 다시 기억합시다. 구원의 은총을 감사합시다.

     

    29. 침묵(종-1분-종)

     

    30. 주 찬양합니다. 내 마음을 다해,

    주가 하신 놀라운 일들을 세상에 모두 전하리다.

    주 찬양합니다. 내 마음을 다해,

    내가 주를 기뻐하며 찬양해 할렐루야-

    지극히 높으신 이름 찬양해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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