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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삼위일체주일 - 2013년 5월 26일
  • 2013년 삼위일체주일 로마 5:1-5, 요한 16:12-15

     

     

    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금 제가 설교를 시작하면서 짧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호경이라고 합니다. 저희 성공회 교회는 전통적으로 어떤 일을 시작하고 끝낼 때 성호경을 드립니다. 신앙의 행위만이 아니라, 식사 전 후, 운전 전 후, 등등 개신교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기도일 것이지만, 참으로 중요한 기도입니다. 손을 모아 머리-가슴-양 어깨에 대며 고백합니다.

     

    2. 우리 예배 안에 성호경을 하는 순서들이 있습니다. 3 죄의 고백 중 사제의 사죄선언시, 4 기원송가 영광송의 끝부분, 9 복음서를 들을 때는 엄지 손가락으로 십자가를 그으며... 10 설교 전 후, 11 신앙고백의 끝부분, 15 성찬기도 중 성체거양 보혈거양 시, 16 주의 기도 끝? 17 하느님의 어린양 끝 절, 18 영성체 전, 19, 영성체 후 기도 끝, 20 축복기도 강복 부분 등

     

    3. 이렇게 성호경을 그을 때 신자들에게는 동시적으로 드려지는 고백이 있습니다. “성부와” 할 때는 “아! 나를 만들어주신 바로 그분이구나!” 고백이, “성자와” 할 때는 “바로 나를 구원하시는 분이야!”라는 고백이, “성령의”라고 할 때는 “나를 이끌어 가시고, 인도하시는 분! 내 삶을 섭리하시는 분이시구나!” 라는 고백이 드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멘”하는 것은 “그렇게 될 줄로 믿습니다.”라는 뜻으로 절대 동의와 긍정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4. 기독교 신앙의 여러 신비 중 아마 가장 큰 신비는 하느님이 세분이신데 한 분이라는 교리일 거라 생각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 이 믿음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형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향해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도 이미 스스로를 하느님의 아들, 하느님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를 보았으면 하느님을 본 것이다. 나와 하느님은 같다.”

     

    5.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참 사람이시며 참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참 사람으로서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아시고 참 하느님으로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구원자이십니다.

    히브리 4:15-16, 15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16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6. 예수님은 여러분의 모든 형편과 처지, 슬픔과 고통을 다 아시고. 능히 여러분을 구원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느님이십니다.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하며 주님만을 바라보실 때 주님은 하느님의 때에 구원의 은총으로 여러분을 도우실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자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7. 그런데 예수님이 죽으시기 전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들은 복음 말씀입니다.

    요한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셔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실 것이다.

    요한 16:7, 그러나 사실은 내가 떠나 가는 것이 너희에게는 더 유익하다. 내가 떠나 가지 않으면 그 협조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보내겠다.

     

    8. 다른 협조자 - another Christ. 예수님과 다른 그리스도! 그 분!

    누구입니까? 성령님을 말합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경험하며 성령님이 영원히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9. 예수님의 약속대로 성령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때 성령님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주십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닮아가는 삶으로 축복하십니다.

     

    10. 그래서 성령님을 믿고 따르는 신자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게 됩니다.

    갈라 5:22-23, 22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23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이것을 금하는 법은 없습니다.

    - 가장 좋은 이 축복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1. 또한 성령님은 여러분에게 교회 공동체를 힘있게 세워가도록 성령의 은총의 선물-은사를 주십니다.

    고전 12:7-11, 7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8 어떤 사람은 성령에게서 지혜의 말씀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지식의 말씀을 받았으며 9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믿음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병 고치는 능력을 선물로 받았읍니다. 10 어떤 사람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직책을, 어떤 사람은 어느 것이 성령의 활동인지를 가려내는 힘을, 어떤 사람은 여러가지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그 이상한 언어를 해석하는 힘을 받았읍니다. 11 이 모든 것은 같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렇게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

     

    12. 성령 하느님이 여러분 각자에게 이미 주신 은사로 우리 교회가 건강하게 부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님이 주시는 마음에 따라 여러 가지 사역에 봉사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13. 그런데 하느님이 삼위일체라는 존재의 신비는 초대교회가 발명해낸 교리가 아닙니다. 원래 하느님은 세 분이 하나로 존재하시는데 구약시대의 하느님의 백성들이 깨달아 알지 못하다가 예수님을 믿는 초대교회 신자들이 믿음으로 깨달아 알아가며 정리된 교리입니다. 이는 마치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었음에도 알지 못해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생각했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4. 삼위일체 하느님은 이미 창세기부터 나타납니다.

    1:1-3, 1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 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 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3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 ‘하느님의 기운’ : 성령, ‘빛이 생겨라’는 말씀 : 예수님

     

    요한 1:1,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요한 1:14,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15. 또한 하느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창세 1:28, “우리 모양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하느님이 자신을 나타내는 지시대명사를 복수형으로 사용하신 겁니다. 성경이 믿는 하느님은 유일신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단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성경은 복수 지시대명사를 사용합니다.

     

     

    16.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삼위 하느님이 다 등장합니다

    요한 15: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나의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게 들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리라고 내가 말했던 것이다." - 아버지, 나, 성령 : 삼위일체!

     

    17. 그러면 세 분 하느님이 어떻게 한 분 하느님으로 존재하게 될까요?

    요한 17장을 보면 예수님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1-22, 21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 22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읍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8. 아들 안에 아버지가 있으며, 아버지 안에 아들이 있음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완전한 사랑의 관계를 말합니다. 완전한 사랑으로 온전한 일치를 이루는 관계가 바로 삼위하느님의 일체의 비결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느님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요한일서 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19. 그러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느님의 사랑의 관계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 17:21,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 하느님을 믿음으로 사랑을 경험하고 배워하는 삶을 시작하는 것이 신앙의 여정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이 우리에게 제시하시는 길은 오직 하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20. 요한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성부의 지극한 사랑!

    요한 13:33-34,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 성자의 희생적인 사랑!

     

    21. 그리고 성령님은 그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심으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십니다.

    로마 5:5,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22.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황금율로 주신 신앙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마태 22:37-40, 37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39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40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23. 하느님이 삼위일체로 존재하신다는 가르침은 우리가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교리이지만,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충만할 때 알게 되는 신비입니다.

     

    24. 여러분 모두 성령이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최고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렇게 가장 큰 축복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여러분의 심령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주시는 성령님을 더욱 의지하며 성령으로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5. 이 시간 우리에게 삼위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해지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양합시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경배합니다.

    아버지 채워주소서. 당신의 사랑으로~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경배합니다.

    예수님 채워주소서. 당신의 사랑으로~

    성령님 사랑합니다. 성령님 경배합니다.

    성령님 채워주소서. 당신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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