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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6년 6월 18일] 2고린5:6-17, 마르 4:26-34 내가 사는 이유!
  • 청지기
    조회 수: 2646, 2006-06-18 22:00:40(2006-06-18)
  • 오늘 밤이 문제입니다. 새벽 4시에 벌어지는 프랑스전을 보려면 일찍 자야하고 경기가 새벽 6시에 마치면 하루의 일상을 시작해야 하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설교에 앞서 월드컵에 관계된 동영상 하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 시청)

    우리 삶에는 영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에페소서 2장 1-2절을 보면, 예수님을 믿기 전의 사람들은 모두 죄와 잘못을 저질러서 죽었던 사람들인데, 그때의 삶은 세속과 정욕과 마귀의 유인함으로 사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레드 데블, 붉은 악마’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은 분명 아니지요. 하지만, 어느덧 이 사회 속에 만연해 가는 무속적인 신앙과 어둠의 영향력들에 대해서는 분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신자들은 기도와 섬김으로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바랍니다.

    이제 오늘 성경을 통해서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오늘 1독서와 복음 성경의 이야기가 비슷합니다.
    1독서에서는 ‘송백 끝에 돋은 햇순을 따서 그것을 심으면 열매를 맺는 훌륭한 송백이 되고 온갖 새들이 깃들이며 온갖 날짐승이 그 가지 그늘에 깃들일 것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복음에서는 햇순 대신에 씨앗, 그 어느 것보다도 작은 겨자씨를 말합니다. 그 작은 씨앗을 심으면 자라나 열매를 맺고 공중의 새들이 깃들어 쉬는 나무로 역할하게 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님은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설명하시면서 이 겨자씨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저는 1독서와 복음의 말씀을 한 묵상하면서 씨앗, 햇순 이라함은 바로 우리 믿는 사람들, 교회를 말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햇순을 심고 씨앗을 심었다는 말은 하느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공동체로 부르시어 교회를 세우셨다는 말입니다.
    열매를 맺고 큰 나무가 되어 새와 날짐승들이 와서 깃들인다는 말은 교회가 하느님을 떠나서 세속과 정욕과 마귀의 유인함으로 살다가 지치고 상한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과 세상을 섬기는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에제키엘과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교회를 세우신 목적과 계획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저는 지난 한 주를 지내면서 특별히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의 계획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교회는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셨고 하느님이 주인이시지만, 그 가운데 하느님께 쓰임 받는 교회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확신컨대 이 시대 우리 성공회 교단 안에서 하느님은 우리 교회를 특별히 사용하기를 원하신다는 하느님의 계획, 하느님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의 계획을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살펴보면 분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하느님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를 몇 가지만 나누어 보겠습니다.
    첫째 하느님께서는 ‘세계 선교’라는 교회의 본질로 우리 교회를 이끌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는 한국성공회에서 유일하게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입니다. 전진건 미카엘 선교사. 그를 통해서 하느님은 계속적으로 새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세계선교에 대해서 눈을 뜨게 하시고 참여하게 하십니다. 청년 구본호 형제, 김은하 자매 같은 세계 선교에 헌신하고자 일꾼을 세워가고 계십니다.

    또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주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 주셔서 이스라엘 악고에 있는 아셀의 추수교회를 입양하도록 하여 그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적으나마 물질로 돕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를 쓰고 계십니다.

    또 지난 수요일에는 탄자니아 성공회 킬리만자로 교구의 뭉구이쉬 신학교 학장으로 섬기는 선교사님을 우리 교회에 보내시어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우리와는 멀게만 느껴지는 가난한 아프리카 땅, 그곳에서 성공회를 섬기는 한국인 선교사가 한국성공회 교회와 관계를 맺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한국에 잠시 들어오셨는데 그분의 기도 응답으로 연결된 교회가 우리 교회입니다.

    하느님은 이 땅의 주권자이십니다. 하느님 안에서는 우연이 없다는 말입니다. 탄자니아 성공회에서 일하는 선교사님이 우리 교회와 연결되어진 것은 하느님의 섭리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이 만남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요 며칠 제가 주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둘째 하느님은 우리 교회를 ‘성공회 교단을 섬기는 일’들 가운데 사용하고 계십니다.
    대표적인 예가 성공회중보기도회입니다. 성공회 중보기도회는 우리 교단의 갱신과 회복, 부흥을 위한 중요한 기도모입니다. 2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4차에 걸친 기도회 모두 우리교회 하람 찬양팀과, 임용우(요한) 교우의 기도인도로 집회를 섬기고 있고 매번 30~40명의 교우들이 기도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 교회가 성공회중보기도모임의 중심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성령봉사회에서 하는 청소년 수련회인 지아수련회에도 우리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수련회 전체를 이끌어가는 예배팀의 리더로 전제정 프란시스 형제가 섬기고 있습니다.저 또한 그 모임의 중심에 있고 아울러 여러 교우들이 섬김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여름 전도여행도 그렇습니다. 우리 성공회 교단 안에서 교회적으로 아웃리치, 전도여행을 떠나는 교회는 우리 교회 밖에 없습니다. 성공회 디티스라는 제자훈련학교에서는 필수 코스로 전도여행을 떠나는데, 교회적으로 전도여행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전도여행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서 작은 개척교회들이 힘을 얻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성공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3년 전에는 제주도로 24명이 전도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은혜와 보람이 넘치는 영적인 풍요로움을 누리게 한 그 어느 여행보다도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올 여름에 또 전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로 이렇듯 세계선교, 교단을 섬기는 일뿐만 아니라, 하느님은 우리 교회를 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들 가운데도 사용하고 계십니다.

    화성가정봉사원파견센터가 그것입니다. 방인순 테레사 교우께서 우리 교회에 출석하시면서 조암지역에서 무의탁노인들을 섬기는 일들을 시작하시고 가파를 운영하시다가 교회 가까이 태안으로 이전하여 우리 성공회 사회복지법인으로 들어와 화가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현재 제가 대표로 있고 방테레사님이 시설장으로, 전마가신부님 담당사제로 계시면서 실상 우리교회와 뗄 수 없는 관계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무료 반찬 나눔을 위해서 우리 성당이 사용되고 또 토요일에는 200명이 넘는 노인 분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매일 매일 무의탁노인들을 돌보면서 이 화성 태안 지역에서 섬김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마 큰 변수가 없는 한 오산시청의 지원으로 무의탁노인들을 위한 주간 보호시설에 우리 교회에 개설될 예정입니다. 여름방학이 후에 공부방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이런 구제의 섬김만이 아니라, 매주 화요일 전도팀이 복음을 들고 나가 영혼을 구원하는 일로 이 지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섬김의 완성은 영혼 구원입니다.

    선교와 구제는 긍극적으로 영혼 구원으로 그 열매가 맺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전도팀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더 많은 교우들이 이 전도의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영혼을 섬기는 마음이 우리 교회 위에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두가 지역을 섬기는 일 가운데 우리 교회를 우리 교회를 이끌고 계시는 하느님의 손길입니다.

    더 세세히 나누고 싶은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세계선교, 성공회 교단을 섬기는 일, 구리고 지역을 섬기는 일 등 큰 주제로 우리 교회를 움직이고 계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를 향한 하느님의 계획입니다.
    참 크고도 놀라운 하느님의 계획하심입니다.
    때대로 그 앞에서 우리 교회가 교인 수도 작고 재정도 약하여 스스로 역부복과 왜소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여리고 여린 햇순을 통해, 작고 작은 겨자씨 한 알을 통해 열매를 맺고 세상을 품는 일을 디자인하시고 그 목적을 이루시어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새순과도 같은, 겨자씨와도 같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우리 교회를 통해 이일을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아멘?

    이토록 크신 하느님의 계획하심 앞에서 우리가 명심해야하는 영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계획과 목적은 저절로 이루어 지지 않고 그것에 응답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은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

    저는 오늘 서신말씀 고린도후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느님의 크신 계획과 목적을 이 땅에 이루어간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사도 바울처럼 주님 앞에 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바울로처럼 하느님께 쓰임 받는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우리가 하느님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바울에게서 배우야 하는  삶의 교훈은 어떤 것일까요?

    고후 5장 9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서 주님 곁에 가 있든지 오직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만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입니다. 사는 이유를 바로 하는 일입니다.
    바울이 사는 오직 한 가지 이유 -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유, 존재의 목적, 소원은 무엇입니까?
    여러분 각자 사는 이유,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다가 10절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다 죽어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주님께 어떤 인생으로 평가를 받게 될까요?

    17절을 보면,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그리스도를 믿으시죠?
    예수님을 믿었으니까 세례를 받았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지요.

    새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삶의 이유, 삶의 목적, 인생의 소원이 바뀐 사람입니다.
    세례 때 우리는 세속과 정욕과 마귀를 거절하고 삼위일체 하느님과 부활과 영생을 믿으며 성경말씀대로 살겠다고 언약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께 고결한 약속을 하고도 옛사람의 소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 약속은 가짜이고 그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자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죄에 대해 각성하고 상한 심령이 되고, 이어서 심령이 깨뜨려져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고 나면, 두 가지 간절한 소원을 마음에 품게 됩니다.
    하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 싶다는 소원이고, 또 하나는 자신의 구원이 완전하고 온전한 구원이기를 바라는 소원입니다.
    전자는 자신의 존재와 삶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후자는 하느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고 싶은 갈망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성화에 대한 신자의 열망으로 나타납니다.

    고후5장 14~15절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리스도 한 분이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죽으셨으니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으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새 사람인지를, 그래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주님께 기쁨을 드리고자 하는 열망으로 그 소원이 불타오르는 지를 점검해 보기를 바랍니다.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구속의 사랑이 내 안에 흘러넘치는가?’

    ‘빨리 천국에 가서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고 싶다는 바울의 고백처럼 천국을 사모하고 주님을 사랑하는가?’

    ‘죽어 지옥갈 수밖에 없는 인생을 구원해주신 주님의 은총이 감사하여 살든지 죽든지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어 그 사는 이유가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소원이 되는 자가 주님의 뜻을 이 땅에 성취해 가는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소원을 품게 될 때 세계선교, 교단과 지역을 섬기는 일에 우리 교회는 쓰임 받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한번 살다가는 인생입니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인생입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사셔서 하느님께 속한 인생입니다.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사는 이유’가 되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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