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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4월 14일 성월요일
  • 요한 12:1-11

     

     

    성경에는 우리를 놀라게 하고 깊은 감동에 젖게 하는 한 주간의 사건이 몇 가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신약과 구약에서 중요한 것 한 가지씩만 말해 본다면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의 한 주간과 요한복음 12장 이하에 나오는 수난 주간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께서 일주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어떤 면에서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장엄한 스케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말씀을 읽을 때면 창조의 웅장함과 신비를 다는 알지 못하지만 황홀함과 놀라움으로 인해 가슴이 벅차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한편 오늘 우리가 읽은 요한복음 12장 이하에는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신 한 주간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1절에 "유월절 엿새 전에"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날로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 돌아오는 금요일까지의 육일 동안의 사건이 12장 이하로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의 죄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는 멀고도 험한 고난의 여정을 보게 됩니다. 이 한 주간 동안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과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사도 요한은 자기가 쓰는 요한복음의 전체 분량 중 거의 2분의 1을 할애해서 이 한 주간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사역하신 3년의 90퍼센트에 해당되는 기간에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 열 한 장을 할애한 것과 비교해 볼 때 그가 마지막 한 주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가늠케 하기에 충분합니다.

     

    마태오와 마르코, 루가도 자기들이 쓴 복음서의 30퍼센트 이상을 이 마지막 한 주간의 사건을 다루는데 할애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복음서 기자들이 하나 같이 이 한 주간을 이렇게 강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구원받는 결정적인 진리가 이 한 주간 안에 다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우리가 성령이 가르쳐주시기를 기도하며 오늘 본문으로부터 전개되는 말씀 앞에 좀더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앉아야 합니다.

     

      오늘은 마리아가 기름을 부은 숨은 뜻은 무엇이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요한 12:3, 그 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1. 예수님의 죽으심을 미리 준비하는 표시로 기름을 부었습니다.

     

    요한 12:7,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장례일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 일에 참견하지 마라.

     

    이 말씀은 마리아의 마음을 이해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함께 있었던 제자들은 기름 부은 것을 보고 쓸데없이 낭비한 짓이라고 비난했으나 주님께서 마리아의 신앙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마태 26:13,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 12:1 과 마26:6은 같은 사건을 기록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믿음으로 알고 향유를 부은 일은 아름다운 신앙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의 죽으심을 바로 알고 믿는 신앙은 구원받을 신앙입니다.

     

    고전 15:1-4, 1 형제 여러분, 전에 내가 전해 준 복음을 여러분의 마음속에 되새겨주려고 합니다. 이 복음은 여러분이 이미 받아들였고 또 여러분의 믿음의 기초가 되어 있습니다. 2 그러므로 여러분이 헛되이 믿는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고 내가 전해 준 복음 그대로 굳게 지켜 나간다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3 나는 내가 전해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성서에 기록된 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과 4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서에 기록된 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과

     

    이런 숨은 믿음에서 마리아가 드린 헌신은 희생적이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질투할 만큼 값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쏟아 부었습니다.

     

    요한 12:3-5, 그 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2 예수의 제자로서 장차 예수를 배반할 가리옷 사람 유다가 3 "이 향유를 팔았더라면 삼백 데나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었을 터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 하고 투덜거렸다.

     

     

    2. 마리아의 이런 믿음은 평소 주님의 말씀을 경청했기 때문입니다.

     

    루가 10:39-42, 마르타 마리아

     

    예수님은 평소 자신의 죽음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세 번의 수난과 부활 예고 -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잊어버리거나 이해 못했던 말씀을 마리아는 듣고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향유를 부어 이 신앙을 표현했습니다.

     

    3. 마리아는 아낌없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300 데나리온은 노동자 300일분의 품값입니다. 휴일을 빼면 1년치 월급에 해당됩니다. 우리 중에 일년치 월급을 다 드릴 사람이 있습니까? 한 달치 월급을 드리는 일도 어렵습니다.

     

    겨우 십일조를 드리면서도 너무 많이 드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신자도 있겠지만 십일조는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는 교회 직분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본심은 할 수 있다면 생명까지도 드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요한 12:9-11, 9 예수가 베다니아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많은 유다인들이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 10 그들은 예수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도 보고 싶었던 것이다. 11 이것을 본 대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작정하였다. 라자로 때문에 수많은 유다인들이 자기들을 버리고 예수를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그 사랑을 아는 사람은 예수님의 그 삶에 최고의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사랑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모본입니다. 또 바울로도 그런 믿음의 모본입니다.

    필립 3:7-11, 7 그러나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것입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11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리아와 같기를, 바우로와 같기를!

    생명도 드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다. 주님이 당신을 칭찬할 것입니다.

     

    찬양 - 주 임재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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