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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구선교사 10월 기도편지 : 파마구스타 선교소식
  • 사랑하는 성도님께

    거의 2년 만에 다시 받게 된 거주권을 들고 아이들 축구에 가기 위해 국경을 건넜습니다.  매주 하게 되어있는 축구를 거의 한 달 만에 가게 된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국경을 건널 때마다 국경에서 왜 거주권이 없냐고 물어 보면 아직 못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때는 국경 담당 경찰이 사실 확인하느라고 지체되는 경우도 있곤 했는데 이제 그럴 염려 없이 지나가니 마음이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며칠 뒤에는 남쪽의 한국인 가정을 방문하고 일주일 늦춘 오균이의 치과 치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한 달 동안 거주권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면서 주님의 은혜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와 기도로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의 격려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다고 메일을 보내 주셨을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같이 알려서 기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메일은 보내지 않았어도 기도해 준 분이 더 많이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정말 많은 분들의 기도가 힘이 되었습니다.  거주권 문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거주권을 처음 신청했을 때 그 모든 업무를 해 주신 선교사님이 있었는데 그 뒤 얼마 안 되어서 사이프러스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교사님이 약 두달 전에 사이프러스로 돌아 온 것입니다.  우리의 소식을 듣자 그 선교사님은 우리 문제를 도와 줄 것을 자청했고 농담으로 우리 때문에 사이프러스에 돌아 오게 되었나 보다고 했습니다.  그 선교사님의 노력의 결과로 우리는 다시 거주권을 받게 되었는데 그 선교사님의 말로는 사이프러스 이민국이 거주권 신청을 거부하고서 그 결정을 번복한 적은 그 전에 없었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저희가 이곳에서 할 일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나온 거주권은 작년에 신청한 것을 내 준 것이기 때문에 11월 18일까지만 유효합니다.  그전에 빨리 모든 서류를 갖추어서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학교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번 신청할 때는 아이들의 학교 상황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홈스쿨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학교 등록을 요구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재정적으로도 아이들에게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쪽에 있는 학교에 갈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영어로 하는 학교에 가려면 통학 시간이 합쳐서 세 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랄 따름입니다.

    대학교의 신입생들
    금년에는 다른 해보다 더 많은 유학생들이 온 것 같습니다.  덕분에 교인 수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이들이 이곳에 잘 적응하고 신앙 생활을 잘 하도록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신입생 들 중에는 중동 지방의 소수계 기독교인들도 있는데 그들이 이곳에서 신앙 생활을 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유엔의 사이프러스 정상 회담
    3년 이상을 끈 통일 협상은 이번 10월 30-31일에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이루어지는 두 대통령과 유엔 총장의 회담을 통해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양측이 입장 조율을 잘 하지 못했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아직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심지어 유엔 측에서 협상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하리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37년 이상 기다려온 사이프러스의 통일 문제는 이번에도 결국 무산이 되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오는 때입니다.  어쨌든 이번 회담은 사이프러스 문제 해결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거주권 문제를 위해서
    2. 성 마가 교회와 성도들, 특히 신입생들을 위하여
    3. 사이프러스의 통일 협정과 뉴욕 정상회담을 위하여
    4.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 .

    2011년 10월 28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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