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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한진구 선교사 12월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이곳 대학생들 중 일부가 새로 학생 중심의 교회들을 만들어서 교회가 나누어지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파마구스타에 오기 전이었습니다.  그 때 교회가 나누어지는 것을 반대하고 다른 학생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한 박사 과정 학생이 있었는데 지금도 우리 교회의 충실한 일꾼입니다.  그 학생이 주장해서 지난 주에는 파마구스타의 모든 교회가 연합해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천주교회의 유엔 군인들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같이 참여했습니다.)  교회는 장소가 좁기 때문에 대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준비 과정은 각 교회에서 한 명씩 대표를 보내서 이루어진 위원회가 담당하기로 했는데 우리 교회는 그 박사 과정 학생이 대표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예배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는지 (더구나 준비 기간은 시험 기간과도 겹쳤습니다) 준비는 꽤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예배 날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강사 섭외도 되지 않아서 결국은 나한테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지만 시간이 너무 짧게 남아서 쉽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강사는 구했지만 다른 준비는 잘 되어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정작 당일이 되어서 (11월 27일 주일) 예배를 드리니 학생들이 성의껏 준비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서 강하게 임재하심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파마구스타의 모든 교회가 연합해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가 됨을 모두 느끼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교인들도 모두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예배 후에 많은 교인들이 앞으로 이런 모임을 자주 갖자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이 드는만큼 그렇게 자주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일년에 한두 번 이상은 이런 모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이 모임에 무슬림들도 꽤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도 신자들의 사랑과 성령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파마구스타의 교회들이 더욱 연합된 모습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기도합니다.

    거주권
    드디어 일년 거주권이 나왔습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아이들의 학교 문제에 대해서 아무 질문을 하지 않고 거주권을 내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최소한 일년은 더 홈스쿨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탄 행사들
    교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성탄 행사는 전통적 캐롤 예배 (12월 18일), 성탄일 성찬례, 그리고 우리 교회의 전통이 된 성탄 콘서트가 있습니다.  그 외에 성탄 파티도 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들을 통해 교인들의 신앙이 더욱 자라고 주위의 불신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유엔의 사이프러스 정상 회담
    10월 30일, 31일 양일간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양 사이프러스 대통령의 회담이 있었습니다.  그 후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내용을 발표했는데 내년 1월에 마지막으로 이런 회의를 할 것을 합의했다고 합니다. 그 때까지 양측은 협상을 마무리 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는데 실지로는 낙관론이 그리 우세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양측에 의견 차가 커서 1월까지 타협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사이프러스의 미래는 불확실하게 되므로 거기에 대한 우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두 달이 사이프러스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두 달이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파마구스타의 교인들의 하나됨을 위하여
    2. 교회의 성탄 프로그램들을 위하여
    3. 성 마가 교회와 성도들, 특히 신입생들을 위하여
    4. 사이프러스의 통일 협정과 미래를 위하여
    5.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축복된 대림절과 성탄절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2011년 11월 29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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