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안녕하세요 전미카엘입니다
  • 조회 수: 1075, 2016-09-25 18:45:39(2006-03-13)
  • 교우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둘째가 나온 이후 연락을 차일피일 하다가 이제서야 연락을 드립니다. 김엘리야 교우님의 진솔한 글이 참 가슴이 와 닿습니다. 미국에 와 있는 모슬렘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진행하면서 왜 기독교 국가라 자칭하는 미국이 이 땅에 와 있는 모슬렘들에게 복음의 돌파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던졌습니다. 그 해답은 모슬렘들에게 교회가 그들이 바라는 공동체의 생명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살던 나라에서 모슬렘 공동체는 그래도 여기보다는 따뜻하고 공동체같은 정을 느끼지만 미국에 있는 교회의 공동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9절에서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교회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가족으로서의 생명을 회복하지 않는 한 적어도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모슬렘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에 무지한 저가 몇 해 동안 선교라는 생소한 사역에 몸을 담아 오면서 느끼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회복되고 동시에 선교적 사명에 불타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하나님 나라로 향하는 교회의 두 축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는 잘 아시는 케빈 신부님은 선교단체의 대표와 지역 교회의 사역자라는 두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해 오면서 저는 왜 이분이 둘 중 한가지만 전념하지 두 사역을 함께하려고 저렇게 애쓰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정체성이  “하나님의 가족”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선교”라는 말씀하십니다. 참고로, 선교라는 말은 흔히들 전도와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교”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하고 “전도”는 같은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한 성공회가 아직도 연약하고 더 많은 선교역량이 필요한 선교지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동의합니다. 한국의 80퍼센트는 아직도 하나님의 가족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더 분발해야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기 때문에 성공회가 지역 교회 사역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믿는 복음이, 그리고 복음이 말하는 믿음이라는 것이 현실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닐가 되묻고 싶습니다. 수많은 교회가 있지만 지금 이시대는 주님의 뜻과 주님의 방법에 순종하는 교회가 절실히 필요한 이 시대라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순종함에는 늘 대가가 지불됩니다. 필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주님의 뜻을 행함에 따라오는 그 대가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교회를 향해 선교의 부르심을 말씀하시는 것은 교회에 선교비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고난의 순종과 눈물과 기도를 원하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선교=돈 이라고 비판하면 팔짱끼고 있는 사람들과 선교=돈 이라고 믿고 돈으로 선교를 해 온 사람들이 결국 하나님 나라의 걸림돌이었다는 것을 선교의 역사는 증언합니다.

    제자 교회가 주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교우님들께서 제가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함께 고난 받으며 더욱더 가족의 사랑을 쌓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베이커스필드에 있는 모슬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월 2일에 세미나와 새로 열게 될 신학원 개설 관계로 미국의 몇 사역자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갑니다. 이를 위해서 중보해 주시길 또한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동역을 통해서 이루시는 주님의 나라를 기대하며

    베이커스필드에서 전미카엘 올림

댓글 5

  • Profile

    김바우로

    2006.03.13 08:19

    이 땅이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될 때까지 작은 힘들을 모아 힘쓰기 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Profile

    강인구

    2006.03.13 15:29

    너무 강력한 선교적 부름과 쓰임에 대한 부담때문에 지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항상 미카엘 선교사 가정과 동역자들, 이곳 제자 교회의
    모두가 자유함과 기쁨 가운데 주님의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 하모니카

    2006.03.13 20:08

    !
  • 전진건

    2006.03.14 01:19

    선교에 매몰되는 자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도록 그리고 사역 속에 늘 기쁨과 자유함을 맛보는 자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임선교

    2006.03.17 16:07

    모두들 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계시는 군요,,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565
감사 +6
이병준 1070 2012-07-24
3564 재룡 요한 1071 2011-07-27
3563 김영수(엘리야) 1071 2012-07-27
3562 김장환 엘리야 1071 2012-11-15
3561 김진현애다 1072 2012-04-08
3560 이병준 1072 2012-05-18
3559 청지기 1072 2023-09-18
3558 김장환 엘리야 1073 2008-07-28
3557 김장환 엘리야 1073 2009-12-25
3556 김장환 엘리야 1073 2010-01-04
3555 윤재은(노아) 1073 2010-03-21
3554 강형석 1074 2004-04-23
전미카엘 1075 2006-03-13
3552 김장환 엘리야 1079 2005-02-17
3551 전미카엘 1080 2005-12-17
3550 강인구 ^o^ 1080 2009-02-17
3549 김장환 엘리야 1082 2005-10-04
3548 임선교 1083 2005-02-13
3547 김장환 엘리야 1083 2005-07-30
3546 김장환 엘리야 1083 2011-06-01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