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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감사와 내모습
  • 조회 수: 1361, 2004-04-12 14:23:33(2004-04-12)
  • 부활절행사 준비로 수고하신 여선교회 임원진들과 회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음식 및 부활절 계란 준비 등 여러모로 애쓰셨는데 글로나마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수고로 참으로 모든 교우들이 풍성한 부활절을 보낸 것 갔습니다. 그리고 부활절 계란나누기 행사로 수고하신 청년회와 남녀선교회 여러분 등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칫 모든 행사가 하나의 일이 될 수가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기보다는 부담감과 형식적인 하나의 행사가 될 수가 있습니다.  많은 교우분이 참여하지 않는 소수 사람들이 주도하는 행사가 되어버리는 그리고 그 소수조차도 정말 내안에서 부활의 기쁨과 감사의 표현이 공유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밤은 나에게 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간략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방인순(테레사)교우가 개인적으로 조암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정봉사센터의 법인화 문제로 교회위원회 속에서의 논의거쳤고 그리고 다시 신부님, 사모님, 부제님들, 신자회장, 이필근교우, 이동숙교우 와의 논의 속에서 교회역량부족과 법인화시에 동수원교회가 책임져야 될 부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부정적인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런 결론속에서 내 마음 가운데 알지 못하는 아쉬움과 아픔은 무엇때문인지 몰랐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내가 신자회장으로서 그리고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한 지체의 헌신과 아픔을 이해하고 같이 아파하기 보다는 바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대해 무감각하며, 사랑 없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느님께 이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 함께 기도하며, 하느님께 지혜와 도움을 구하고 하느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 주시는 마음 받기를 소홀히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제자신이 참으로 하느님 앞에 부끄럽고,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고 오랜만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까지 동수원교회의 모든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마다 중보자들이 모여 하느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따라 주시는 마음대로 기도하며, 일치하며 나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일의 경우는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하느님이 주시는 마음보다는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 주어진 상황과 여건에 따라 미리 판단하고 결정하는 잘못을 제가 한 것 같습니다.  

    그 일이 동수원교회의 현 상황 속에서 가능한 일이든 불가능한 일이든 간에 먼저 하느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따라 나아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하느님 앞에 그리고 교우들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때는 지났지만 이번 주 수요일 수요모임 후에 중보기도모임을 가지려합니다.  중보자들께서는 모여주시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중에 주신 말씀은 빌립보서 2장 1-5절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빌2:1-5).

    신자회장으로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동수원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안에서 교우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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